처음에 신혼 여행에서 돌아와서
메모리에 있던 약 2000여장의 사진을 보면서
이걸 언제 다 정리하나....하고 생각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별 생각없이 천천히 정리하다보니
1년이 되기 전에 다 정리할 수 있게되었다.
원래 계획은 결혼 1주년 되기 전에 다 정리하는 것이었는데....ㅎㅎ
아뭏튼 사진을 다 정리하고 나니
겨울 방학 밀린 숙제를 다 한 것처럼
속 시원한 감도 있지만
또 한번의 신혼여행을 막 다녀온것 처럼
아쉬운 마음도 많이 든다.
사진 정리하면서 신혼여행에서의 많은 일들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앞으로 사진 정리하던 그 때 처럼 신혼여행을 돌아볼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추억만을 먹고 살기는 너무 어리다.
좀 더 많은 추억을 남기며 살아가고 싶다.

몰디브의 밤이 다시 깊어간다.

몰디브에서의 마지막 저녁 식사가 셋팅 되어졌고...
우리는 결코 물을 사먹지 않는다.(물값이나 맥주값이나 비슷하기 때문에..-_-;;)

숙소에 돌아와서는 허니문 기념의 샴페인도 한 잔 할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우리가 묶던 리조트의 모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들고 여기 저기 찍어본다.
화장실에서도 물 밖의 물고기가 보이고

샤워 부스에서도 보인다...

테라스에는 선탠 체어와 미니 수영장(?)과

하우스 리프를 위한 계단이 있다.
여기를 내려가면
워터 빌라 그늘 밑에
떼로 모여 있는 갈치 동생(?) 같은 얘들도
만날 수 있다.

참 한가롭고 평온해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서
에스프레소 커피 한 잔 받아와서
테라스 끝에 의자에 앉아 담배 한대 피면
정말 기분이 좋았었다.

이제는 다시 아침을 먹으러 가볼까나?
아침이지만 그래도 뜨겁다..ㅠ.ㅠ

날씨가 나쁘지 않고

역시나 변함없이 식욕도 왕성하시다...
저기 보이는 에그 스크램블하고 핫케익이 정말 맛있었는데...
흠..온갖 종류의 생과일 주스하고 구운 베이컨도 생각난다.

체크 아웃을 하기 위해 라운지에도 들리고

코코팜 리조트의 멋진 야외 재떨이에
나의 흔적도 남겨본다..-_-;;

체크 아웃 후 방뺀 사람들이 위해서 제공되는 공간~
뭐 탁구대라던가 샤워실 같은게 구비되어 있다.

그 곳에만 있기에는 답답하기에
Bar로 나와서 체스를 둔다.
역시 맥주도 마신다..-_-V

그런데 오후가 되니 날씨가 심상치 않아진다..-_-;;
우기라고 하더니만 비가 오려나 보다.

결국 비가 마구 오지만
하지만 우리는 전혀 개의치 않고
계속 체스를 둔다...
물론 맥주와 안주도 더 시킨다.-_-V

가기전에 코코팜의 기념품 가게에 들러
기념품이라도 사갈까 했지만...
도대체 점원은 나가서 어디갔는지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우리를 다시 말레로 데려다 줄 선착장의 불은 다시 켜지고...
첫날 여기로 섬에 들어올 때는
정말 새로운 세계로 들어오는 듯한 기분이었는데
이제 떠나려고 하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리조트를 돌아보고...

이제는 다시 말레로 출발이다!

말레 공항의 면세점은 역시나 별로 볼것이없다.

우리처럼 시간 때우는 허니무너들만 가득~

아까 코코팜 리조트에서 못 산 기념품들을 여기서 골라본다.

아침 먹은 이후로
계속 맥주와 안주로만 배를 채워온 우리는 허기에 지쳐
공항에 딱 하나 있는 레스토랑(?)을 급습한다.
수정이가 냉방병에 걸려 -_-;;
감기약 먹으려고 자세 잡으시는 중....

난 베이컨 샌드위치를 시켰고
수정이는 새우(?) 우동을 주문했다.
아....여기서 우동을 먹을 수 있을 줄이야.ㅠ.ㅠ
옆에 있던 신혼부부들도 우리가 먹는 걸 보고는
맛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였었다.
황당하게도 신혼여행 사진은 이게 끝이다.
왜 이후에 다른 사진들이 없나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래도 좀 지친듯...사진 찍기도 귀찮았던거 같다.-_-;;
이제 다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지금...
다음 번의 여행에서는 무언가 마무리를 좀 더 확실히 하는게 좋을듯 하다.
안녕 나의 허니문이여!































































































Comments
몰디브에서 평생 산다면 어떨까? 적당한 일을 하면서
ㅋㅋㅋ 황당한 결말. 재떨이 대박.
저도 거기서 재떨이 완전 맘에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