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시간을 조금 내어서
사진 정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작년에 갔다오고서 미쳐 정리하지 못했던
속리산 여행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 정말 너무 정신없이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는 지라
작년 늦가을에 다녀온 속리산에 대한 기억은
마치 몇년 전의 기억처럼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사진을 하나씩 확인해보니
그 때 그 순간의 기억과 느낌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수정이와 힘께 무조건 산을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고른 산이 속리산~
동네 뒷산보다야 높긴 하지만 등산로가 그닥 어렵지 않았던 아주 예전 기억에
별로 어렵지 않게 이곳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출발한 속리산 입구의 정 2품 소나무...
예전 부터 사진으로 보아왔단 그 풍채 당당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영 볼폼없는 모습만 남아서 영 안쓰럽다...




일단 오늘 등산 후에 하룻밤 묶고 가기로 예약한
호텔(?)에 들려 차를 주차를 한다.
아...그러고 보니 내 첫차가 찍혀있는 마지막 사진이구나...ㅎㅎ
이제는 어딜가서 무얼하고 있을지...





자...이제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할까나?
수정이는 등산복으로 마땅한 자켓이 없어 지난해 산 보드복으로 대신한다....
안습....ㅠ.ㅠ
뭐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린다구!!!





이때가 한 9시 경이었던가?
아직 이른 시간이라 거리는 많이 한산하다.





상점들도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수정이도 아직은 완전 쌩쌩한 모습~~





저기 넘어서부터는 속리산 국립 공원~





다행이도 날씨는 등산하기에 딱 적당한 날씨였다.
약간 쌀쌀했지만 좀 걸으면 땀이 날듯~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무려 "문장대"!!!
뭐 험한 산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도로 5Km가 넘는 등산로이다.
과연 등산하고 담쌓은지 30년 째인 수정이와 무사히 등반을 마칠 수 있을까?-_-a





그런데!!! 무슨 국립공원 입장료가 6000원씩이나 하는건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지 알 수가 없다.





전 국민이 와서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가라고 만든 곳이 국립공원일텐데...
정말 어이없는 입장료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입장료 때문에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분노를 참고 입장!!!
(수정이는 지금 분노의 입장 중...)





아직까지는 등산하는 기분이 그렇게까지 나지는 않는다.
도로도 콘크리트로 너무 잘 포장되어 있고
길도 너무나 완만하다.





드디어 법주사의 일주문에 도착!





사실 여기까지도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숙소로부터 대략 3~4키로 정도되었던듯...





이제 법주사에 가까워졌나보다.
속리산에는 아주 어렸을 때 와본 기억 밖에 없어
과연 법주사는 어떨지....







이제 완연한 늦가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냇가...





아직까지는 상태 완전 좋으신 수정이...




속리산 법주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대 황금 미륵불"...
내가 늘 생각하고  있는 자비로운 부처님의 모습하고는 거리가 있었기에
크기는 꽤나 컸지만 감동은 그닥 없었다.



어쨌거나 법주사 인증샷 한장 찍고는...



바로 옆에 위치한 법주사 팔상전을 구경가보기로 한다.



머라 머라 적혀있긴 한데...
사진 사이즈를 너무 줄였더니 알아볼 수가 없군...-_-a



그 오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제는 색이 많이 빠져버린 단청...




우리는 가야할 길이 멀기에
다시 서둘러 등산로로 고고싱!!!




아마 다음에는 우리의 2세와 함께 올 수 있겠지?




이제는 해가 제법 높게 떠서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고




뭐 기분내서 기념촬영도 해봤지만
표정은 왜 저런지...-_-;;;




문장대까지는 아직도 5.5Km를 가야하는 짧지 않은 거리....




Go~ Go~ Go!!!





산 중턱에 있던 저수지?




"일단 한잔 먹고 가자"는 수정이의 호소력 깊은 눈빛!!!
문장대 가는 길 곳곳에 지친 등산객들의 심신을 달래줄
막걸리를 파는 상점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패스~~~




아직까지는 도로 포장도 여전히 잘 되어 있어서
별로 등산하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옆에는 배수로도 있고
이렇게 승용차도 올라가니...여기가 산인지 동네 뒷길인지...-_-a




떨어진 나뭇잎으로 엄폐한 계곡물





으윽....꽤나 왔는데도 아직 3km넘게 남았다!
더군다나 등고선을 보아하니 이제 부터는 제대로된 오르막이 시작될듯!!!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갈라지는 갈랫길...




이미 점심 때도 거의 되고 해서 옆 매점에서 조금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나
여기서 그렇게 쉬게되면 문장대는 포기해야할듯해서
그대로 업힐 강행~~~!!!




이제 제대로 된 등산로가 나오자
조금씩 변하는 수정이의 표정^^;;;




"아..역시 만만치 않군!!!"




이제 슬슬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급격하게 가파르게 변한 등산로.....




그런 길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쭈~~욱!



애써 담담하게 V자를 그려보고 있지만...
과연...-_-a




가도 가도 끝없이 나오는 오르막길 때문에





잠시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정이...





하지만 이런 수정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다시 급경사!!!





드디어 마지막 휴게소란다!!!!




땀도 많이 흘리고 이것 저것 단것들을 입에 물고 올라온지라
뭐 그닥 땡기지는 않는다...
사실 생긴 것도 그닥...-_-a




자...이제는 1Km남았다!!!!
법주사에서 산길을 5Km나 걸어온 것이었군...
산세는 험하지 않지만 그래도 걷는 거리가 꽤나 된다.




또다시 막걸리의 유혹을 뒤로 하고는....





또 다시 정상을 향해!!!




사람들이 대량으로 퍼져서 정체되어 있는 구간 발견!!!!
오~~ 이제 이 마의 언덕만 넘어가면 정상?




이제는 거의 탈진 직전인 수정이....^^;;







!

언덕의 끝이 보인다!!!!




아...그래도 많이 올라왔구나!



흠....수정이는 정상에 오른게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듯...-_-a




저 철제 계단을 올라가야 문장대의 최고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아....경치가 좋긴 하구나!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문장대의 마지막 철제 계단



우웅...올라가도 크게 달라지는 풍경은 없군...-_-a



문장대에서 단독 기념촬영




아..저 망할 뻘쭘한 표정이란!!!






그리 크지 않은 바위 위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역시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 아니군!




이제 땀도 이미 다 식어서 추워지려 하니 슬슬 내려가볼까나?




이제 시간이 오후에 접어드는 지라
올라오는 사람보다는 내려가는 사람이 많아
그리 길지 않은 계단도 내려가는 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여기가 문장대라는 인증샷 한번 더 찍어주고....




우리가 방금전에 올라갔던 문장대의 모습...
날씨가 조금씩 안좋아지기 시작한다...




아...언제 다 내려가나....ㅎㅎ



암튼 내려가는 길에 미리 수원에서 사간 김밥으로 요기를 하긴 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수정이를 겨우 겨우 기운을 복돋아 하산에 성공!!!




왠지 선덕영왕 "비담"스타일의 수정이...



이건 스마일 샷!!!





내려오는 길에 만난 주전부리들이 우리를 유혹하긴 했지만
완전히 하산한 후 파전에 막걸리 한잔 먹기로 합의했기에 패스~!!!




이거 송사리 떼 맞지?





이제 슬슬 가을산의 해는 저물어 가고,




등산객들도 하산을 서두른다.





정말 어이 없는 플랭카드...
그러지 않아도 좀 유명한 산에라도 들어가려고 하면
구경하고 싶지도 않은 절간에서 무조건 통행료를 받아서 짜증났었는데...
이건 뭐 칼만 안들었지 완전히 머리 빡빡 민 산적들이다.
절간을 자연공원에서 해제하라니...-_-;;
그럼 자연공원에서 나가던가!
국가 소요인 자연공원에 돈도 안내면서 무단으로 입주해 돈까지 받아 처먹으면서
이제는 아예 해제해달라니 어이가 없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뭐 살만한게 없나 좌판을 쭉 살펴봤지만...
역시나 사고 싶은건 전혀~~~ 없다.




비키니 입은 짱구는 조금 끌렸으나...
구지 여기서 이걸 사갈 필요는 전혀 없기에 패스...
법주사와 비키니 입은 짱구가 무슨 상관관계에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_-a





암튼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사람들이 많아보이는 향토음식점에서 파전!
"엥..파전?"
여기는 파전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먹다가
이건 영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점원에서 물어보니 이건 감자전이란다...-_-;;




그래서 다시 가져다 준 레알 "파전"
사실 뭐 이것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닥 맛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왕복 10Km의 강행군 후에 먹는 파전과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다.





이제는 해가 제법 기울어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거리도 썰렁하다.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뭔가하고 가봤더니
별 볼것도 없는 인공폭포...




아..이제는 정말 숙소로 복귀~!!!
뭐 그런대로 깔끔하고 따뜻해서 좋았다...ㅎㅎ
그날 저녁 뜨거운 물로 씻고는 얼마나 푹 잤는지!!!



뭐 좋은 펜션이나 호텔에 비교할바는 전혀 못되지만
이 정도면 등산의 피로를 풀기에 특별히 모자란 점은 없었고...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해서 쉬기 좋았다.




이제는 완전히 해가 지고 미리 전화로 주문한 바베큐를 먹을 시간!!!ㅎㅎ
전화로 문의를 했을 때 바베큐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바베큐장이라도 따로 있는건지 알았는데....
이건 뭐 동네 앞마당에서 드럼통 반 짤라놓고 거기에 고기 구워먹는 수준..ㅠ.ㅠ
게다가 비까지 와서 호텔 식당 옆 야외 계단 밑에 숨어 겨우 불을 붙였다..ㅎㅎ





그래도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고기도 굽고 새우도 굽고.....
사진은 영 볼폼없이 나왔지만
그때는 정말 맛있었다..@.@
역시 바베큐야 말로 놀러와서 먹는 최고의 음식!!!

.
.
.
.
그 이후의 사진은 한장도 없다.
뭐 그날이야 고기먹고 술 먹고 뻗어잤고..
다음 날도 준비해간 된장 찌게에 햇반으로 간단히 때우고는
차 막히기 전에 서둘러서 올라오느라고 미쳐 찍은 사진이 없는듯....

아..이제는 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원망스럽다.
뭐 엄청난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
럭셔리 한 여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바람쐬고 오고 싶을 뿐인데....

그 날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제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요즘 사진 포스팅을 너무나 게을리하는 바람에
두달 전에 찍었놨던 사진을 이제서야 올리게된다..ㅎㅎ

때는 어느 날씨 좋은 가을 일요일...
수정이와 함께 청주 본가를 들렸다가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대둔산을 가보기로 하였다.
수정이는 대둔산을 가본 적이 당연히 없었고
나도 하도 어렸을 적에 가본 곳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



청주에서 차로 달려 약 2시간 조금 넘게 가니
전북 완주에 위치한 대둔산에 도착한다.
다행히 가는 길은 막히지 않았지만
메인 주차장에는 이미 등산객들 차들로 가득차서
원래 주차장에서 한참이나 떨어진 임시 주차장에 겨우 겨우 주차~




산 입구부터 가을의 기운이 만연했다.




저 멀리 대둔산의 정상이 보인다~~~
대둔산은 그리 큰 산이 아니라서
사실 앞에 보이는 산봉오리들이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긴 하다.


대둔산 바로 윗동네가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이라서
이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먹거리는 인삼 튀김인듯~~



안내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그닥 규모가 크지 않아서 도립공원인가?
하지만 산세는 절대 심심하지 않다.



이곳에 왔으니 대둔산의 명물 중에 하나인 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야 제맛!!!.
나름 일찍 온다고 왔건만...대략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단다..ㅠ.ㅠ



성인 편도 요금이 4000원이니 요금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쩝



뭐 시간도 남고 하니 산입구를 그냥 저냥 둘러보기로 했다.




정열적인 빨간색의 케이블카~~



이건 조금 더 자세한 안내도~
아까 얘기한대로 대둔산은 그닥 크지 않은 규모의 돌산이다.



대둔산 어딜 가나 볼 수 있었던 인삼튀김 가판대~



이런 때가 아니면 먹어볼 일이 없을듯해서 먹어본
개당 1000원짜리 인삼 튀김~~~
조청인지 꿀인지 알 수 없는 달콤한 소스에 찍어먹으면
그럭 저럭 맛이 괜찮긴 했다.



인삼 튀김을 팔던 가게 뒤에는 동학 농민 혁명 기념탑이 있었다.




"척양척왜 보국안민"
파란 기와집에 사는 그 xxx가 제발 좀  들어줬으면 하는 글귀이다.



대롱 대롱 케이블 카~



밑에서 바라본 대둔산의 전경! 뭔가 있어 보인닷!!!
눈까지 쌓여 있으면 정말 괜찮아 보일듯 한데...
왼쪽 봉오리가 정상이다.



전에는 미쳐 느끼지 못했던건가?
근 몇년 사이에 부쩍 나이들어 보이시는 아버지....




어쨌거나 이제는 케이블카 탈 시간의 거의 다 되어서
갔던 길을 되돌아 온다.



케이블카 탑승장 안에 있던 민속품 판매점...



이라기 보다는 그냥 만물상(?) 악세사리 가계라고 해아하나?-_-a


자...이제 올라가보자!



케이블카를 타면 멋있는 풍경이라도 좀 찍어수 있을까 했건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커녕 제대로 몸을 가누고 있기도 힘들었다..ㅠ.ㅠ



정상부 케이블카 탑승장 매점에서 팔던 '변강쇠 즙'!!!!
도대체 무엇으로 만들었기에?-_-a



아까 그 구름다리로 가기 위해서 통과해야만 하는
끝없는 계단..ㅠ.ㅠ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수정이...
지금은 힘들어도 웃고 있지만 과연 조금 후에도 웃을 수 있을까?-_-a





그렇게 계속 올라다가 보니
드디어 구름다리 등장~~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구름다리 아래쪽의 계곡은 정말 까마득하다~~~@.@


이 다리를 너머에 있는 급경사 구름다리~


나의 수준으로는 어떤 카메라인지 전혀 모를만한 필름 카메라로
구름 다리 사진을 찍고 있던 작가....
저런 카메라로 찍으면 정말 멋있게 나오려나?



아..구름 다리에 사람이 너무 많다.
이거 설마 사람무게 때문에 줄이 끊어지거나 그러지는 않겠지?-_-a




"너만 믿는다!!!"



구름다리를 건너니 또 다시 급경사 돌계단이 펼쳐진다...ㅠ.ㅠ
이 놈의 대둔산은 다 이런식이다.
돌계단 다음에는 철제 계단, 그 담에는 다시 돌계단..-_-;;



가을이지만 급경사를 오르느라 땀이 흠뻑 난지라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이 땡겼지만
여기서 그거 마시다가는 내려갈 때 굴러 내려갈듯해서 일단 패스~~



아..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또 계단....ㅠ.ㅠ


엄마와 수정이도 이제 슬슬 지쳐가는 중~




그러던 중 드디어 급경사 구름다리님 등장~!
사진의 포스도 ㅎㄷㄷ하다~~




구름다리에 한번 올라가보기 위해 줄 서 있는 사람들~




이것이 구름다리의 실제 경사도!!!
ㅎㄷㄷ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 적당히 흔들려 주시니
어서 구름다리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든다...-_-;;


구름다리에 다 오른 후 아래를 내려다 보니 그야말로 까마득...@.@




정상이 코 앞이긴 하지만
하행선(?) 케이블카를 미리 예매한 관계로 이제 철수!!!




눈이 내린 풍경은 정말 절경이라 하던데...
눈이 미친듯이 오늘날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면서 눈이 쌓여가는 바위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에 쌓여있던 속세의 찌든 때들이 조금은 씻겨 내려갈듯...


케이블카 승차장에서 무슨 일이지 모르겠지만
언성을 높이며 싸우시는 어르신들...
올라가시는 길에 약주 한잔씩들 하셨나?-_-a



하산은 신속히!!!
드디어 산행의 진수이자 하일라이트인 "파전에 막걸리" 타임이 오셨다~~@.@



일단 전경 좋은 자리를 잡고는 주문을 한다.



오호...빛깔 좋은 막거리와 해물이 풍부히 들어간 파전~~!!!
가격이 다소 비싼 감이 있긴했지만(파전 하나가 8천원이었던가?-_-a)
맛이 워낙에 괜찮아서 마냥 행복해하며
파전 한접시와 막걸리 한 사발을 해치우고는~



드디어 메인 요리를 섭취하러
근처 한우촌의 한 식당에 입성~
이 근처도 나름 한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니 어디 한번 먹어볼까나?



요즘 수정이와 내가 완전히 꽃혀있는 "차돌배기"와


설명할 필요도 없는 "꽃등심"@.@


눈과 입이 호강한 어느 가을 일요일은 그렇게 지나갔다.

회사일로 정신없고 짜증만 나는 요즘...
얼마되지도 않았던 그날이 많이 생각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지난 여름의 끝자락 쯤....
조개구이를 맛나게 먹고 싶다고
수정이가 노래(?)를 부른지 어언 3주째!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제부도에 조개구이 먹으러 가자~~"

물론 수원 시내에도 조개구이집은 간간히 있지만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 먹는 조개구이는
단무지없이 자장면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토요일 오후 오로지 조개구이를 위해서 제부도로 나서게 되었다!-_-V

물론 둘다 술은 안먹고 조개구이만 먹고 올 수는 없기 때문에
1박은 필수~~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의 맥드라이브에 들리기로 했는데...
이건 뭥미...-_-;;;
기다리는 차들이 차도까지 나왔있다...
도대체 맥도널드의 패스트 푸드가 이렇게 줄까지 서서 먹을정도로 대단한건지...ㄷㄷㄷ




물론 우리도 기다린 김에 차를 빼기도 뭐해서 그냥 먹기는 했다지만
매장 바깥까지 테이블을 가득 매우고 있는 얘들을 보니
맥도날드의 위력이 실감나긴 했다...




달리는 차안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약 2시간을 달려오니 제부도다...
물때를 맞춰왔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들어오긴 했는데...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ㅎㅎ
도대체 왜! 우리가 놀라가는 날은 날씨가 항상 이 모양인지...ㅠ.ㅠ




차로 섬을 한바퀴 대충 돌아본 후에 적당한 숙소를 골랐다.
어짜피 숙소에서는 잠만 자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곳은 필요없다.
그저 씻고 잠만 자면 된다.
가격은 5만원 주었던거 같은데 역시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대충 짐을 풀고는...(뭐 풀 짐도 거의 없었지만)
섬이 얼마나 큰지도 모른채 걸어서 섬을 크게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 걸어가는게 인도가 마땅히 없어 위험하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반대편까지 가야하는데 술을 마시야 하니 차를 가져갈 수도 없고
택시나 버스같은 대중교통도 마땅히 없고...ㅠ.ㅠ



오...조금 가다보니 등대가 보이긴 한다.



쓸쓸한 갯벌도 보이고...



왠지 모를 70년대 Feel....


뭐 좀 잡히는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잡는다 하더라도 더러운 물에 있던 놈들이라 먹지도 못할텐데...-_-a



"제부도 인터파크 지사"



썰물이 되야만 조업을 나갈 수 있는건가?




걷다가 지겨우면 모델 놀이도 조금해보고....




좀 걷다보니 음식점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 나온다.
이 곳에 있든 거의 모든 조개구이 집들이 저 간판하고 비슷한 구성에
가격도 거의 차이가 없었던듯하다.



무언가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만
실상 자세히 보면 별거 없다...-_-;;



흠...상당히 애매한 정체성을 가진 중국집...
간판 보기 전까지는 중국집이라는걸 절대 알 수 없을듯..




애매한 정체성을 가진 중국집 앞에서 수정이 한컷!




그렇게 주욱 가다보니 해변가로 쭉 이어진 나무 복도 산책로(?)가 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조금 걷다보니
나무 복도가 조금씩 울렁거려 수정이는 멀미가 난단다...-_-a




뭐가 좀 낚이는게 있나?-_-a



남자 셋이 뭐하려 여기까지 왔냐? 쯧쯧....



산책로 중간쯤에 위치한 이 알수없는 소라 상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이거 찍느라고 5분은 기다린듯하다...
저 뒤에 꼬맹이만 없으면 괜찮을 법한 사진이었는데..ㅠ.ㅠ



그렇게 하염없이 산책로를 걷다보니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조개구이 집단 군락이 나온다!!!
이 곳이 작년 초여름에 비가 오지게 오던 날, 형철/인호선배네 커플과 조개구이를 먹었던 그곳~




웃고는 있지만 장기간의 산책으로 이미 기력이 다해버린 수정이~
이제 최대한 빨리 조개구이를 섭취해주셔야 내 신상에 이롭다...-_-;;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횟집 타운에서 볼 수 있는 배모양 가게...
뭐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신기해하거나 참신해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돈들여서 저런걸 올리는지...-_-;



조개를 캘 수 있게 장화와 호미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긴 하다만은
과연 얼마나 캘 수 있을지...
분명 대여비로 조개를 사먹는 편이 훨씬 많이 먹을 수 있을듯!!!




몇 군데 조개구이집 삐끼 아저씨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서비스로 양념 대하 구이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는(-_-V)
요술 마차 컨셉의 조개구이 집으로 들어왔다.




뭐 이후는 뻔하다....
오로지 굽고! 먹고! 마시고!



아마 옆테이블의 손님들이 세차례 쯤 바뀌었을 때까지 조개를 리필해서 먹었던듯 한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조개맛이 가게마다 크게 차이가 있겠냐만은....
그런데 대미를 장식해야할 수제비가 영 꽝이었다...쩝
완전 조미료탕.....ㅠ.ㅠ
한 수저씩 먹고는 그냥 GG
뭐 이미 배가 충분히 불렀기 때문에 미련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문제는 또 한 2~3키로를 걸어서 숙소까지 가야한다는 것 ㅠ.ㅠ



오...그런데 가는 길에 월미도 스타일의 놀이동산이 목격된다.
놀이기구라면 완전 좋아하는 수정이 때문에 이걸 타긴 타야하는데....
이미 소주 3병이나 먹은 상황에서 바이킹은 완전 무리이고....



그나마 쏠림이 덜할듯 한 디스코 팡팡(?)을 타보았다.
이 곳의 DJ도 월미도 만큼이나 입심이 좋아
놀이기구 타는 재미보다는 DJ 멘트듣는 재미가 더 쏠쏠했었던듯...




아....언제 걸어서 숙소까지 돌아가지...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숙소 밑에 조개구이집에서 먹을걸 그랬나...ㅠ.ㅠ




길을 가다가 수정이가 대박 좋아라하는 대형견 발견!!!
큰개는 조금 무섭지 않나?-_-a



제부도의 시베리안허스키인지 말라뮤트인지도
수정이의 희롱에 무릅꿇고 마는구나....쯧쯧~




이렇게 밤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가로등도 없는 차도를 한참 더 걸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
그냥 세수만 하고는 뻗어서 잠들었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ㅎㅎ
놀러갈 때 마다 오는 이 놈의 비...ㅠ.ㅠ
뭐 어쨌거나 조개구이를 섭취한 이상 이곳에 더 이상 머무를 이유는 없기에
차 막히기 전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지나가는 길에 찍었던 어제 그 조개구이집...
이곳 주인 아저씨가 수염을 링컨처럼 길러서 식당 이름도 이런듯~



놀라웠던 것은 이 이른 시간(아마도 아침 7시 반쯤?)에도 조개구이를 파는 집이 있었고
손님도 있었다는 것이다...ㅎㅎ
밤새도록 드신건지....아침으로 조개구이를 드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당분간(아마도 올해안에는....)
조개구이 먹자는 얘기는 없으려나?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자...필리핀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이제 밥 먹으러 가자꾸나~~
그런데...수정아...너 얼굴 표정이...ㄷㄷㄷㄷ



밖에는 또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는 듯 하지만
뭐....이제는 별로 상관없다.




일단 식당에 앉아 모닝 커피를 한잔 마셔보기로 한다.
수정이는 이곳 분위기가 어느정도는 만족스러운 분위기이다.
꽤나 깔끔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도대체 내가 써놓고도 머라는건지...-_-;;)의
식당이었다.





원래부터 하나 비어있던 잼통(?)
우리가 식당을 나설 때는 다 비어있게 된다...
(지금도 우리 집 냉장고 어딘가에 있을텐데....-_-;; )





모닝 커피로 대충 정신을 차렸으니 이제 한번 식당을 둘러볼까나?
대충 이런 분위기였는데 규모는 꽤 큰편이었다.
이미 조리된 음식보다는 즉석요리식으로 해주는 코너가 꽤 많아서 보는 즐거움도 쏠쏠했었다.




정말로 사용하는 건지 장식인지 알 수 없는 프라이팬들...




무언가를 즐겁게 요리하고 있던 표정 좋은 요리사~





내가 이렇게 그릴 쪽에서 사진기를 들고 어슬렁 거리니까 요리사들이 알아서 포즈도 취해준다.
이쪽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 음식 실력은 모르겠지만
인상은 참 좋아보이는 요리사들이다~ㅎㅎ



이쪽은 베이커리~
정말 새벽에 막 구운 빵인지 내가 좋아하는 크로와상이 정말 제대로 였다!!!
어찌나 맛나던지~~~@.@



베이커리 코너에서 즉석 팬케익을 주문해 보았다.
 그런데 팬케익을 기다리고 있으니 직접 가져다 준단다!!!!
이런 멋진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종업원이라니!!!!!
필리핀 하얏트 호텔의 서비스에 감동하며 팬케익을 맛나게 먹어치우고
다시 호텔 레스토랑을 탐험해보기로했다.




그럼 이제 중국 요리 코너로 가볼까나~~!
이런 저런 완자도 보이긴 하는데 DP2의 색감을 영 못맞추겠다...-_-a
음식 색이 어찌나 푸르딩딩하게 나오는지....



삭힌 오리알도 보이고 이런 저런 재료가 보인다.
영어로 써놓긴 했지만 도대체 먼지 잘 모르겠다..ㅎㅎ




오...이것들은 국수의 재료~!
그러지 않아도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손짓 발짓으로 재료를 가르키며 국수에 넣어달라고 주문하니
요리사가 알아서 재료들을 끓여 육수를 만들어내고 면을 삻아낸다~
사실 국수에 뭐가 들어가야 할지는 전혀 모른채로
왠지 국물이 시원해 보이거 같은 재료를 넣어봤는데.....





드디어 완성!!!
정말 완전 맛있어 보이지 않는가?
물론 맛도 나쁘지 않다.
숙주나물(?) 베이스의 육수와 계란으로 반죽한 면발의 만남은 괜찮은 조합임을 증명해보았다.
뭐 수정이는 별로라고 했지만....-_-;;;



보통 왠만한 사람들은 이쯤해서 배 두드리며 식당을 나와야 정상이겠지만
촌놈의 호텔 식당 탐험은 쉽사리 끝나지 않는다.
나름 걸작이었다고 평가한 국수를 깨끗히 비우고는 또 어슬렁 거려본다.




생각해보니 그릴 코너의 화덕에 시뻘겋게 불까지 피어놨건만
여기서는 아무것도 주문해 먹지 않아 살짝 아쉽긴 하다..ㅎㅎ
저런 화덕에다가 피자를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날까?



역시나 우리의 김치들이 몇가지 준비되어 있긴 했다.
하지만 구지 외국까지 나와서 김치 먹고 싶은 생각은 없기에 패스!!!




무언가 맛있을거 같은 처음 보는 음식들이 식당에 가득했지만
나도 사람인지라 이제 슬슬 배가 불러오니
쉽게 접시에 음식을 담을 수가 없다....ㅠ.ㅠ




무슨 쥬스 같은 종류였던거 같았는데....-_-a




이 말린 고추는 당연히 인테리어겠지?-_-;;;
우리네 말린 고추보다 훨씬 매워보인다...ㄷㄷㄷ




그렇게 돌아다니보다
이제 아침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딤섬이 보인다~




이것으로 아침 식사 끝!!!




밥도 충분히 먹고 했으니 이제 슬슬 동네 산책이라도 해볼까나?



나름 시내 중심가이지만 신호등 같은건 없다.




비 내린 후의 필리핀 거리....




한국 돈으로 2만 5천원 정도의 저렴한 호텔 광고
물론 시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번쯤 타보고 싶었던 지프니....



NWSA는 무슨 뜻일까?



근처에는 딱히 더 돌아다닐데가 없어 어제 충분히 해보지 못한
호텔 근처 편의점 탐방을 이어서 해보기로 했다.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브런치를 즐기고(?)있던 사람들...



뭐 그닥 특별할 것은 없는 편의점 식품부...



연필깎기가 묵직한게(?) 마음에 들어 구입하려했으나
우리나라가 더 저렴하다고 수정이 만류하는 바람에 패스~



아무래도 더운 나라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데오그란트 류의 제품이 꽤나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데오그란트는 우리나라보다 더 저렴했서 몇개 구입!!!




이런 저런 과자들~~~
하지만 과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별로 안좋아하는 지라 역시 패스!!




편의점을 실컨 구경하고 다시 객실로 돌아온다.
맨손으로 편의점을 나서기 뭐해서 맥주와 과자를 몇개샀는데...
맥주는 그냥 들어오자 마자 입사심으로 마셔버렸다...-_-V
수정이 표정을 보니 맥주 CF찍어도 될듯..ㅎㅎ




어짜피 가이드하고 만나기로 한 시간이 많이 남은지라
맥주 한잔 마셔가면서 필리핀의 중독성 만땅인 홈쇼핑도 시청해주시고~




창밖으로는 9층에 위치한 야외 수영장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날씨가 왔다갔다 해서 그런지
수영을 즐기는 사람은 없었다.




자....그럼 이제는 체크 아웃을 하고!



로비에 있던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던 조형물들....1




로비에 있던 전혀 의미를 알 수 없던 조형물들....2




공항으로 달려가자~~~
뭐 여담이지만 가이드에게는 한푼의 팁도 주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사실 그렇게 돈 쓴것도 없는데 남아 있는 현금을 확인해보니
공항세도 겨우 낼 수 있을만한 금액...ㄷㄷㄷ
어짜피 가이드가 마음에 들지도 않았으니 잘 됐다 생각했다.



우리네 고속버스 터미널 같은 분위기의 에어 필리핀 전용 공항에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우선 출국시 필요한 출국관련 서류를 간단히 작성해 주시고는



공항 근처를 또다시 배회해 보았다.
월요일이라 그런가? 국제선 청사쪽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고
오히려 국내선 쪽이 사람들도 붐볐다.




여기는 그나마 사람들이 있던 국내선 청사 앞
필리핀의 남부에는 이슬람들이 산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복장의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아무리 항공사 하나의 전용 공항이라지만
규모와 시설은 꽤나 초라한 인상이긴 하다.




뭐 이래서는 그닥 흥이 나지 않는듯...




그냥 우리까리 돌아다니면서 알아서 놀기 시작!
공중 전화 설정 놀이 중인 수정양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역시 별일 없이 출국 심사를 마치고는




면세 코너에 입장~
면세점들도 부스 형태로 되어 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지 않았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아 그닥 눈길이 가지 않았다.




주류에 살짝 관심이 가기는 했으나
이미 출국하면서 인천공항에서 몰트위스키를 2병이 샀기 때문에
그냥 패스~~



결국은 선물로 나누어줄 초컬릿만 몇개 사고 말았다.
GODIVA를 사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나 후덜덜해서 그냥 저렴한 가격에 인지도 있는 놈들로 선택!!!



그래도 오후가 되니까 사람들이 조금씩 많아지기 시작한다.
사실 우리가 너무 일찍 티켓팅을 한 경향이 있긴 한듯.....



기념품 가게를 들러보았으나 가격이 너무 비쌌다.
핸드폰 보다 작은 크기의 지프니 모형 자동차를 하나 사고 싶었으나
개당 가격이 거의 6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라....이것도 패스...ㅠ.ㅠ



뭐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환전도 안되는 남는 필리핀 페소도 다 소진할 겸
간단하게 간식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것은 치킨 샌드위치와 카푸치노~
인천 공항에서 거의 2배 주고 사먹은 것보다 훠얼씬 맛이 좋았었다.




무언가 먹었으니 담배를 한대 피워야 하는데
흡연구연이 애매한 곳에 있었다.-_-a



들어가봤더니 카페와 흡연구연을 겸하는 곳인듯 했다.
아...어찌나 담배연기가 자욱하던지...ㄷㄷㄷ
이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호흡기가 심히 걱정될 정도였다.
뭐 담배를 필 수 있는 곳은 이곳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대 피기는 했다만은
마땅히 앉을 곳도 없고 재떨이도 테이블에 있는 것을 양해를 구해 같이 사용해야헸다..ㅎㅎ




한국행 비행기가 떠날 시간이 되자
어디서 그렇게들 모여들었는지 한국 사람들로 가득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
2열 4열 2열의 배열로 보아 올 때 타고 온것보다는 좀 더 대형기인듯한데...
자세한 기종명은 패스~~~



드디어 집에 가는구나...



올 때의 비행기보다는 나은듯 해지만 딱히 개인용 AV시스템이라던가 이런건 없다.
뭐 가는 동안 잠이나 자야할듯~



그래도 좌석 위치가 좋았는지는 몰라도
정말 다행스럽게도 좌석이 앞뒤로 확실히 넓었다.
엉덩이를 뒤로 쭉 집어 넣으니
무릎이 앞좌석에 닿을 정도는 아니었다.


이제 이륙할 준비를 하시고는



필리핀 안녕~~~



자꾸 조중동 읽으면 안되는뎁...-_-;;
경향이나 한겨레는 여전히 없었다.



이륙시간이 점심 시간인지라
바로 기내식이 나왔다.
비프 어쩌구 저쩌구 하는 요리였는데
오...이거 맛난다~~@.@



이렇게 슥싹슥싹 비벼먹으면
우리네 불고기에 밥을 비벼 먹는거하고 비슷하다.
그거보다 약간 매콤한거 같기도 했는데~
어쨌든 이제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에 제일 맛났다!



역시 밥 먹는데 맥주가 빠질수는 없고...
도대체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는 정체 불명의 맥주이긴 하지만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울 나라 카스하고 비슷한 맛이었던듯~~~




흠....왜 크리머에 '크링'이라고 한글로 적여 있는건지?-_-a





식사 후에 비행기 면세품 책자를 뒤져보던 수정이는
완소 핸드크림 셋트를 구입하고는



잠을 청하기 위해 위스키 더블샷을 주문해 마셨다~~~-_-V
이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여러번 주문해서 귀찮게 하지 말라는 뜻이로 이렇게 가득 부어준건가?-_-a
마른 안주도 5봉지씩 푸짐하게 주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ㅎㅎ






아...술은 먹었건만 취기만 오르고
잠이 전혀 오지 않는다.
어젯밤에 워낙 숙면을 취해서 그런가?-_-a




이제 조금씩 잠이 와서 눈 좀 붙여볼까 했더니
벌써 착륙하려고 폼을 잡는다..쿨럭....



드디어 공항에 무사히 안착~~
공항에 도착하고 나니까 괜히 갑자기 피곤해진다.
아...얼른 집에 가서 한숨 자야지!
긴 공항 게이트를 걸어가며 비행기를 구경해본다.



EVA AIR는 첨 들어보는 듯?




이건 캐세이 패시픽




날렵한 인상의 에미리트 항공...

비행기에서 마신 술로 얼굴이 벌겋게되어 있는 채 입국심사를 받는데
이런 젠장...신종 플루 검사를 온도계로 하고 있었다.-_-;;
괜히 술마신거 때문에 몸에 열나서 감염자로 오인 받는거 아닌지 꽤나 긴장했지만
뭐 검사하는 사람은 눈길 한번 한주고 패스....
괜히 걱정했단.....ㅎㅎ




오늘따라 정말 징그럽게 나오지 않는 캐리어를 한참 동안이나 기다린 후에



다행이도 바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수원행 공항버스에 탑승했다.
아...이제는 집에 가는건가?




악천후 속에서의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귀환하는 기념으로
수정이가 V 사인을 취해주신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많이 아쉬워 하는 눈빛....

솔직히 나도 꽤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지만
우리의 여행이 이번이 끝이 아니기에
아쉬워만 하기에는 이르다고 애써 마음을 다잡는다.

다음에는 어느 멋진 곳으로 놀러가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시끄럽게 울려대는 모닝콜로 기상을 한다.
그러고 보니 필리핀에 놀러와서는 마음 편하게 늦잠을 잔적이 단 하루도 없는듯 ㅠ.ㅠ






베란다에 나가보니 역시나 날씨는 이렇다...-_-;
우중충...





뭐 아니나 다를까나 비도 구색 맞추어 와주시고~~~ㅎㅎ
그래도 아침배를 타고 비행기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서둘러 짐을 싸고 체크 아웃 후 아침을 먹으러 간다.





이때가 6시 반경이었나?
원래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데 시간마저 이른 시간이니
사람이 정말 없다.





뭐 어디가나 뻔한 아침 식사~





아...시간은 없는데 오물렛해주는 사람은 어딘간거야~~





이미 6시 반은 훨씬 넘었는데 7시에는 배를 타고 떠나야 한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식사할 시간이 없다....





식사 시간이 늦어진 건 다 체크아웃을 늦게 해준 리조트 탓!!!-_-+
우린 정말 일찍 부터 준비했다구~~~
아침도 못먹고 리조트를 떠나기는 너무나 억울해서
불편한 마음에도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는다.
아니나 다를까나 밥 먹고 있는데 매니져가 와서는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란다...쩝






선착장에 나가보니 우리를 데리고 갈 보트가 와있다.
아마 이걸 타고 조금 나가서 큰배로 갈아탈듯~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의를 입어 주시고는





짐들도 비닐팩에 잘 넣어 파도나 비에 젖지 않게 한다.





이제는 날씨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기다린다.





우리가 빨리 가야 이 아저씨도 환송회 빨랑하고 쉴 수 있을텐데...





그냥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는 지루하여
이곳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_-;; 암튼 직원들과 사진도 함 찍어보고~





후광이 비치는 바위도 찍어보고...?
절대로 합성도 아닌데 도대체 왜 바위에 후광이 서린거지?-_-;;;;;





리조트의 전경도 마지막으로 한번 살펴본다.





앗...이제 떠날 시간인가보다.
짐을 싣고 기름통에 연료를 채운다.





워낙에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지라
미니락을 떠날 때 만큼 섭섭하지는 않았다.





왠지 배웅도 대충 하는거 같기도 하구?-_-a





그렇게 조금 가다보니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진 "초현대식" 방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은 방카 정류장 같은 곳인가?
배들이 모여 있고 해변에는 건물도 한채 있는데 뭐 하는 곳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우리 앞쪽에 앉아 있었던 중국 관광객 아저씨들~~~
엘니도 공항에서 보니까 카메라들이 다들 5D MK2에 L렌즈들...
돈많은 중국인인가 보다~






수정이는 꽤나 근심스레 바다를 바라본다.





먹구름이 잔뜩 낀게 심상치 않았던 바다...
수정이가 근심스러워 할 만하다. ㅎㅎ





가는 내내 우리를 따라왔던 스피드보트~
처음에는 파도가 높은 편이라서 우리를 에스코드 해주는 건지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나중에 배에서 선착장까지 다시 우리를 데려다주는 역할이었던듯....






비가 계속 오고 파도도 꽤나 높았지만 최신식 방카의 우수한 성능으로
무사히 육지 가까이에 도착한다.
저 멀리 육지쪽을 보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한쪽은 바닷빛이고 한쪽은 흑탕물 색이다.@.@





이제야 안도의 미소(?)를 보이는 수정이~
무사히 도착한 걸 매우 기뻐하는 중이시다...-_-;;



역시나 나의 몰골도 말이 아니구....-_-;;





몇일 간의 엄청난 비로 아마존 강처럼 불어나 있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이윽고 비행장 옆 조그만 선차장에 도착!!!
아...드디어 배는 그만 타도 되는구나~~~ㅠ.ㅠ





경비행기 탑승 대기장에 있는 간단한 커피로
몸을 조금 녹이고는...
여기 저기 쏘다녀본다~~~





아..."smoking area"~~
이런 건 참 눈에 잘 들어온다...ㅎㅎ





오홋....그런데 이제서야 날씨가 조금씩 개어온다!!!





도대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ㅎㅎ
섬에 있는 3박 4일 내내 비가 오더니
이제 이 멌있는 섬을 떠나려니까 날씨가 좋아지려고 한다.
엘니도를 떠나기 직전에 이곳의 태양을 본 것만으로
자연에게 감사드려야 할까나?
사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속이 너무나 쓰려와
달리 생각할 수 없었다.
얼마나 기다려오고 기대해왔던 여행이었는데...ㅠ.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사방이 환해지고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이 엘니도 일대는 처음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사람의 흉상인듯 한데...
"아저씨~~ 날씨 좋을 때 다시 꼭 올거라구요!!!!ㅠ.ㅠ"






아아악...이렇게 좋은 날씨가!!!ㅠ.ㅠ
비가 하도와서 대기 중에 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가시거리가 지구 끝까지 인듯하다.





마음 같아서는 배를 다시 타고 리조트로 들어가고 싶지만,
현실은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스케쥴....ㅠ.ㅠ
엘니도의 할머니(?)들이 역시 배웅을 해주고~




여전히 안전성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경비행기에 탑승한다.
어째 올 때의 비행기보다 더 낡은 놈인듯..-_-;;;





비행기 문이 닫히기 전 마지막 시선....






마닐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는 빈자리없이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아..아무리 생각해도 좌석 헤드레스트 쪽 흰색 시트는
우리네 80년대 직행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듯한데...





올 때는 미쳐 보지 못했던 비행 안내문을 확인해본다.
흠...우리가 날아가는 거리가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닌듯...





우리가 묶었던 리조트들이 안내되어 있고~~~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까나?




비행장이 있던 섬이 멀어지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왔다!
이제 마날라에서는 가이드를 만나서 가이드와 일정을 상의해보아야 한다.
당연한거겠지만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비행기는 착륙을 했고
가이드는 이미 마중 나와 있었다.





이제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밥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나와 수정이는 현지식을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식당이 있다며
그곳으로 가야한단다....쩝....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한식집...-_-;;;
한식을 절대 싫어하지는 않지만
머나먼 필리핀에와서까지 한식을 먹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었다.
현지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한수저만 먹고 끔찍해하더라도
그곳의 느낌을 생생히 기억하고 싶었는데...





식당 내부의 구조는 그냥 우리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깔끔한 식당하고 별반차이가 없다.




주문한 메뉴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게~ㅎㅎ
맛은 괜찮았다...
한국에서 먹는 것과 거의 동일한 맛의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도대체 이곳이 필리핀 마닐라인지, 한국 서울인지...-_-a





그렇게 밥을 먹고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 가이드와 논의를 해보았다.
우리는 일단 필리핀의 유적지를 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필리핀의 전대통령의 장례날이라 유적지 근처는 사람이 많아서 안된다고 한고,
그럼 재래시장은 어떠냐 했더니 그곳은 위험해서 안된다고 한다.-_-;;;
그냥 마사지나 받고 대형 쇼핑몰 구경이나 하라고 강압하는 분위기이다.
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짜증나고 그 가이드와 충분히 싸울만한 상황이지만
아는 것 하나 없는 머나먼 이국에서
호텔 바우쳐 부터 해서 항공권, 차량까지 가이드가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가이드의 뜻을 거스르기가 힘든 상황인지라 결국 그대로 따르고 말았다.
 
정말 가이드만 믿고는 이 나라에 대해서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 나라의 화폐제도가 무엇인지, 주 교통 수단은 무엇이며 전통음식은 어떤건지..등등
도대체 아는게 하나도 없다.
이래서야 어디 여행을 다녀왔다고나 할 수 있을까나?
예전에 홍콩이나 푸켓을 자유여행할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관광가이드에게 너무 의존하려고 했던거 같다.




두어 시간 후에 다시 온다며 가이드는 우리를 "Mall of Asia"라는 대형 쇼핑몰에 내려주었고
아시에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나?




우리는 일단 근처 커피숍에 가서 씁씁할 입맛을 달래려고했지만
달기만 하고 맛은 어찌나 없던지...-_-;;;





사실 전혀 특별할게 없는 쇼핑몰이었다.
우리네 용산역 쇼핑몰 같은 그런 곳에 필리핀 사람들만 데려다 놓은듯한 인상?





좀 특이한 것이라면
이 더운 나라에도 실내 스케이트 장이 있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실내 회전목마도 있고....





이 당시 막 출시되었던 삼성 "제트"폰에 대한 광고가 눈에 띌정도로 많았다.
실제로 얼마 팔린거 같지는 않지만....-_-;;





"Mall of Asia"라는 쇼핑몰은 대형 빌딩 몇개가 이어져서
하나의 쇼핑센터를 이루고 있는 스타일인듯하다.
각 건물 1층에는 온갖 음식점과 카페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는 필리핀 전통 음식점에서 맥주나 한잔 마시려고 돌아다녀봤지만
그냥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푸트 체인점 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도대체 맥주는 어디서 마실 수 있는거야?ㅠ.ㅠ




동물 카트...
우리네 쇼핑몰에도 이런게 있나?-_-a





각종 뽑기와...





지프니로 개조되어 전시 중인 현대의 "포터"ㅎㅎ
아무도 관심 갖는 이 없더라...-_-;;





갑자기 뜬금없는 셀프 사진...-_-;;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시설들이 꽤나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실 특이할게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ㅎㅎ
우리네 마트나 백화점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보려고 온건 아니었는데....





의류 매장도 우리네하고 특별히 다를거 없다...
진정한 지구촌 세상이라는게 실감난다...ㅎㅎ






KFC 한번 찍으려다가 저 아저씨들이 째려보는 바람에 어찌나 쫄았던지....ㅠ.ㅠ




맥주 마실 수 있는 곳을 그렇게 찾아다닌 끝에
결국 발견한 필리핀 전통 음식을 현대화해서 파는 체인 음식점이다.
이름이 "고릴라 콩고"였던가?-_-a
아..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ㅎㅎ





일단 맥주 한잔 부터 시켜주시고!!!
여기서는 맥주잔에 얼음을 넣어준다.
이상할거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시원하고 좋다~~ㅎㅎ




 식사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식당안은 사람들로 꽤나 붐비었다.





리조트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시켜본 필리핀식 족발 요리~
하지만 이미 점심까지 먹고 커피까지 마신지라 배가 꽤나 불러
그렇게 맛나는지는 모르겠더라..ㅠ.ㅠ
반 정도는 남기고는 여전히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남아
신기할 것도 하나 없는 쇼핑몰을 다시 한번 빙 둘러보기로 했다






음반 매장의 플로 라이다...
이때는 사실 잘 몰랐는데 쥐드래곤 때문에 알게된 케이스~~





역시나 "졸리비"에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나름 포즈를 취해주는 군악대원~~





이제 스파를 받으러 갈 시간이다.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하이퍼 마켓"입구에서 차가 보이기를 기다린다.

사실 이곳에 오는 길에 스파를 받기로했다가 한 10분 후에 바로 취소하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안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이드하고 트러블이 생기는게 신경쓰여 그냥 예정대로 받는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분노가 치민다...ㅎㅎ
스파를 받으로 스파샵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예약만한 상태에서 10분후에 취소가 안된다라....?
용팔이보다 더한 심뽀이다...대체 얼마나 가이드한테 자기몫이 떨어지길래 그러는걸까?





한 사람당 2시간 받기로 하고 내는 요금은 100USD이다.
푸켓에서 맛사지로 정말 유명한 럭셔리 리조트에서 4시간 받는게
한 사람당 7만원이라는 걸 비교해보면 엄청난 바가지임에 확실하다.
하지만 그 때는 가이드의 묘한 강압에 반강제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야했다...ㅠ.ㅠ





응접실의 모습은 뭐 그냥 깔끔한 정도?





하지만 실제로 마사지를 받는 실내는 그저 그렇다.
작년에 태국에서는 정말 왕이라도 된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걍 어둡고 칙칙하기만 한게 편하지가 않다.
더군다나 젤루 중요한 안마 실력도 정말 별루이다....-__-;;
아프기만하고 개운하거나 시원한 맛이 전혀없다.
과연 맛사지사들이 안마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마구 들었다..ㅠ.ㅠ
역시 맛사지의 원조는 태국!!!!





그렇게 온갖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2시간 동안의 마사지는 끝났고
저녁을 먹으러가지고하는 가이드를 설득하여 겨우 마닐라 하얏트 호텔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잠시라도 가이드하고 떨어져서 우리끼리 있고 싶다구!!!





두둥~ 수정이 객실에 입장~!!!





최신 시설답게 나름 넓직하고 깔끔하며 꽤나 모던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객실 위치는 그닥...-_-;;
왼쪽 보이는 창가로 7층에 위치한 수영장이 보이는 구조였는데
그나마 그것도 대나무같은 걸로 가려 놓아 답답한 뷰였다.
마닐라 야경이 쫙 보이는 객실을 상상했지만
그건 무리였나보다...






나름 깔끔한 책상과 스탠드....그리고 무려 LAN도 지원된다....ㅎㅎ
LAN 한 번 연결했다가 몇만원이나 하는 하루치 사용 요금이 청구되는게 아닌지 쫄았는데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물어보니 그냥 가란다...냐하하하...-_-V






뭐 그렇게 럭셔리한 건 아니었지만 침대도 깔끔했고
사이즈도 충분한 편이었다.





여기는 욕실~왼쪽에 있는 샤워부스는 침실하고 간유리로 통하게 되어 있어
샤워하는 사람의 실루엣을 구경할 수도 있다..-_-;;
그런데 좌변기 옆에 보면 전화기가 달려있던데... 용도가 무엇인지?-_-a





자...그럼 이제 슬슬 저녁밥을 먹으러 나가볼까나!!!





하지만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호텔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려본다.





흠....사진이 작아서 잘 구분이 힘들긴 하지만 "신라면"과 "오징어 짬뽕" 컵라면도 구비되어 있다!





바로 핸드폰 계산기 꺼내어서 필리핀 현지 물가 조사하시는 수정양!!!





어느듯 거리에는 어둠이 깔리고
가이드와의 저녁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삽겹살!!!-_-;;
삽겹살과 회 중에 고르라고 하는데...필리핀에서 회는 더더욱 아닌듯해서 삽겹살을 골랐다...ㅎㅎ
이것도 다 일정에 따라 메뉴가 정해져 있는 거라는데..
점심에는 제육볶음...저녁에는 삼겹살....도대체 필리핀에 놀러온건 맞는건지?ㅠ.ㅠ





저녁을 먹고는 2차(?)로 맥주를 한잔 하러 약간 떨어진 카페골목으로 이동을 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던데..-_-;;
창문 밖으로 보이는 꽃 파는 아이는 우리가 왔을 때 부터 갈 때까지 저자리에서 꽃을 팔았는데
결국은 하나도 못판듯했다....





술집의 내부는 우리네 웨스턴 바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왼쪽에 보이는 남자는 한국 유학생인듯 했다...
우리가 갈 때까지 여자들 몇명하고 계속 희희덕 거리던데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_-;;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려가려고 했더니
종업원이 직접 편의점에 사다가 주더라...
이런건 너무나 편한 시스템~~




카페 골목의 풍경~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잘보면 한국어로 된 가게 간판도 있다.
김밥 천국같은 김밥체인 점도 있고....ㅎㅎ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잠시 몸을 피하던 행상하던 모녀...
밤 늦게까지 저렆게 행상을 해서 얼마나 벌 수 있을까나?





난 저 가이드가 정말 맘에 안들었지만
수정이는 뭐 개의치 않고 잘 놀았다.
저 가이드...뻥도 좀 심한거 같고 잘난 척도 심하고
무엇보다 현지 필리핀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던 태도가 정말 짜증나더라...


뭐 어쨌거나 그렇게 2차에 가서도 맥주를 잘 마셔주고는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는 편안히 호텔로 잘 돌아왔다.
 
확실히 가이드가 있는 여행이 편하긴 한거 같다.
아무 준비 없이, 생각없이 다녀도 밥도, 술도, 구경도 적당히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몸이 힘들지가 않은듯하다.
문제는 그렇게 다녀온 여행은 정말이지 별로 남는게 없다는거....-_-;;;





역시나 예상대로 수정이는 객실로 들어가자 마자 뻗어버렸고..ㅎㅎ
나는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서보았다.






사실 시간이 꽤나 늦은지라 살짝 겁도 나고 해서
호텔 근처에서 10미터도 못나가고 그 근처만 연신 찍어댔다.
어찌나 겁이 많으신지...-_-;;




그래서 그런지 보다보면 다 비슷 비슷한 구도의 사진들이 많다....





그곳에서 술 알딸딸하게 마시고 호텔 로비 앞에 앉아
바깥을 바라 볼 때는 꽤나 이국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역시나 별 감흠이 없다....ㅎㅎ
 




그냥 그 동네는 어떻게 사는지 정도?
대충 사진만 구경하시길...






























아...이제는 자야 할 시간...
내일은 벌써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필리핀에서의 아쉬운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스피드 보트로 대략 30여분 간 빡시게 달려오니 라겐 리조트에 도착한다.
그날따라 미니락에서 라겐으로 오는 사람은 달랑 우리 커플 2명 뿐인지라
우리 둘을 스피드 보트 제일 뒤에 앉혀놓고는 정말 미친듯이 빠르게 달렸다.
어찌나 파도가 얼굴을 때리던지 가는 내내 제대로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ㅠ.ㅠ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수정이는 어찌나 즐거워 하시던지...-_-;;
.
.
.
.


암튼 그렇게 험난한 여정 끝에 라겐 리조트에 도착하니
우리를 프론트로 안내를 하고는 WelCome Tea를 내어주고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바닷물에 홀딱 젖은 생쥐꼴로 앉아서 율동을 동반한 노래를 듣고 있자니
너무나 무안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_-;;





자...이 곳은 라겐 리조트!
가격도 미니락보다 비싼 곳이다.
라겐이 무언가 전통적이고 편안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좀 더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





객실에 들어가보니...
역시 고시텔 같은 미니락의 객실과는 차이가 꽤나 난다.
물론 이곳의 객실도 같은 워터빌라이지만
벌써 크기와 편의시설에서부터 게임 끝!!!





침대 시트도 꽤나 깨끗해 보이고 눅눅하지도 않다.
뭐 코코넛 잎으로 만든 새 모형도 괜찮았고...





나름 Bose CDP도 설치되어 있다.
물론 준비해간 CD도 없었고 프론트까지 가서 CD를 빌려오기에는
너무나 귀찮아서 시계용도 말고는 쓸일이 없었지만...





미니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널찍한 소파도 있고~





오....베란다 역시 매우 맘에 든다!!!
제대로 된 선베드도 있고~~~
물론 날씨가 안좋아 아무 소용없지만....ㅠ.ㅠ





라겐 리조트의 상징(?)과 같은 입구 바위~
날씨만 좋다면 저 바위 옆으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이번 여행이다.






한 여름이었지만 비와 파도를 맞아가며 도착한 후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객실에 들어오니
갑자기 으슬으슬 한기가 돈다!
이 때는 역시나 소주 한잔이 최고!!!
뭐 그렇다고 깡술로 마시기는 뭐해
소주 칵테일로 만들어 먹어본다....






그렇게 시작한 낮술은 컵라면과 소주로 이어지고...-_-;;
추위와 배고품의 민생고가 해결된 우리 커플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카약을 타기로 결정!!!!





우하하..기본으로 이정도 비는 와준다...-_-;;
뭐 이제까지 이틀이나 비맞으며 돌아다녔더니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다.
사실 술기운도 조금 있고...-_-;;





물론 리조트에 우리같이 비오는 날 카약 타는 사람은 더 없었다.
베란다에 나와 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들 방안에서 뭐하시는지?-_-a





오호...이제 비가 아주 대놓고 오기 시작한다!!!
그래그래~ 뭐 이미 한참 젖은거 상관없다 ㅠ.ㅠ





수정이도 이제는 비 맞는거 즐기는듯~~~
평생 맞을 비를 여기서 다 맞고 가는구나!!!
그래도 무공해 비라고 생각하니 그리 씁쓸하지만은 않다...ㅎㅎㅎ





"뭐 내친 김에 조금 먼마다로 나가 파도를 즐겨보자구~~~!"
라고 했지만 방파제 밖으로 나가는건 너무나 위험해서
그 바로 안쪽에서 카약으로 파도 타기를 시전해 보기로 한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때만 잘 맞추면 1미터가 넘는 파도도 밀려들어온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틀어 사진에서 처럼 측면으로 파도를 맞으면
배가 뒤집히기 직전의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_-V
결정적으로 제일 무서웠던거는 분명 다가오는 파도를 맞는건데
왜 자꾸만 카약은 먼바다를 행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건지..-_-;;오싹오싹





그렇게 한참을 리조트 입구의 방파제 틈에서 노를 허우적대며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쳐다보니 배 나간다고 카약을 빼란다..-_-;;
아저씨를 퇴근하시는듯....





뭐 이미 놀만큼 놀았고 카약에 물도 많이 차고 해서 이제는 철수!!!





뱃놀이를 마치고 나니 날씨가 조금씩 개어온다....거참...-_-;;
객실에 돌아와 대충 소금기를 걷어내고
이번에는 프론트 앞의 메인 풀장으로 놀러가 보기로 했다.





가다가 마주친 정체 불명의 새...
수정이가 몰래 옆으로 한발자국씩 다가가봤는데
저 새도 수정이 눈치를 보며 옆으로 한 발자국씩 자리를 옮겨가다가 결국은 날아가버렸다.
그 상황이 어찌나 웃기던지...
만화의 한장면 같다고 할까나?





대충 원래 있는 나무들로만 구색 맞추어 놓은 미니락과는 다르게
이곳 라겐은 곳곳의 조경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사람 취향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섬의 내륙(?)에도 객실이 보이긴 하는데 대부분 비어보인다.
역시나 열대지방의 여름은 비수기인가보다~
하긴...이렇게 비가 와대는데...-_-;;





드디어 메인 풀장 도착





역시나 사람 한명 보이지 않고~~~
한적하니 좋다..ㅠ.ㅠ





오홋...드디어 라겐에서 처음보는 관광객!!!
더군다나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다.
커플이었는데 신혼여행이었다면 정말 안쓰러운 상황이었을듯 하다.
3일째 비만 줄기차게 와대니 꿈만 같은 신혼여행은 물 건너갔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왠지 모르게 여자가 남자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거 같기도 했고...-_-a






어쨌거나 풀장 바로 옆 Bar가 영업을 개시한다.
오호라!!!




물놀이 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의 여유!!!
틈만 나면 술만 마시는구나...ㅎㅎ





뭐 그렇게 맥주 한잔 마시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여기 저기 풍경을 찍어보았다.





우리가 카약을 타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인지,
아니면 비만 그치면 타려고 맘먹은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캬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 저기 객실의 불도 들어오며
어느덧 날도 저물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3일 동안 구경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햇볕이
이제는 500짜리 동전만하게 비추어 주더니만
어둠이 깔렸다.





뭐 해지면 밥 먹는거 말고는 딱히 할게 없기 때문에
대충 몸을 말리고는 식당으로 고고싱~~~





단연코 말하건데 식당은 이곳이 훨씬 낫다!!!
어설픈 즉석 샤브샤브 따위 대신 통돼지 바베큐라던가 즉석 새우꼬치 같은걸 해주니
미니락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아...풍성한 식탁이여~~~!!!@.@





정면에 보이는 창밖으로 즉석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특히 마음에 드는건 "파타"라고 불리는 돼지고기 요리였다.
흠..족발 푹 익인 후에 튀겨내어 얇게 썰은 후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라고 할까나?
양념도 매운 고추 간장 소스이니 꽤나 한국적인 듯 하다.
어쨌거나 술안주로 짱!!!





매우 만족스럽게 후식까지 드셔주시고는....
흠..근데 수정이가 좀 피곤해보인다.-_-a
아무래도 아까 파도와 사투를 벌이시느라 좀 진이 빠진듯!!!





그렇게 맛나게 먹다보니 이제는 사람들도 대부분 객실로 돌아가고...
우리도 슬슬 돌아가볼까나?





여기는 식당 입구쪽 구역..
(저 분은 사진찍는데 어찌나 무섭게 째려보는지...ㄷㄷㄷ)





식당 바깥쪽에도 노천 테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뭐 날씨가 날씨인지라...





그렇게 객실에 돌아와보니
잘 자라는 문구와 함께 내일 일정이 안내되어 있다.
내일 일정은 아주 단순 하다. 내일 체크 아웃 후 아침 7시(!!!!) 배만 타면 끝~~~






저녁 먹을 때부터 피곤한 기색이 있었던 수정이를 재우고는
리조트의 야경을 찍으러 나서 보았다.
[야경 #1]




뭐 야경은 그닥 설명할 것도 없고...
그냥 사진만 감상들 하시길~~~
[야경 #2]



[야경 #3]



[야경 #4]



[야경 #5]



[야경 #6]



[야경 #7]



[야경 #8]



[야경 #9]




저기 멀리 미니락 리조트의 불빛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불과 오늘 점심때까지도 있었던 곳인데
저 곳에서의 기억이 벌써부터 아련해지는 건지...





사진을 노트북으로 백업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현시점에서 나의 소원은 단 하나 뿐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서 이 섬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ㅎㅎ
과연 그럴 수 있을까나?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그래도 오늘만은 날씨가 괜찮을거야....미나락에서의 마지막 날인데..."
라고 간절히 바라고 바라며
이른 새벽(?) 숙소 밖으로 나와보았다.
하는거 없이 초저녁부터 잠만 자다보니 더 이상 잠도 오지 않는다..ㅠ.ㅠ
.
.
.
.
.


뭐 그래도 일단 비가 오지 않고 있으니 나름 다행이다.ㅎㅎ
오늘도 여지없이 선라이즈 피슁을 신청해봤지만
역시나 기상상태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만 듣고...





그냥 리조트 내부를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본다.
제발 오늘 오전만이라도 날씨가 좋아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아일랜드 호핑이라던가 프라이빗 비치 같은걸 해볼 수 있어야 할텐데...





날씨가 꽤나 흐렸지만
리조트 직원들은 일단 선베드를 정리하고 있다~
아...나도 지글지글 거리는 태양 아래 선베드에 누워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구!!!





아침 식사 준비로 식당은 분주하다.
리조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이 곳의 식당은 이곳 밖에 없다.
이 작은 일층 짜리 건물 하나에 프론트, 매점, 식당이 다 있다.





그러고 보니 이 리조트의 반대편 쪽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가운데 부분은 절벽이고 양쪽 끝은 바다로 막혀있어
걸어서는 반대쪽으로 갈 수 없다.
날씨라도 좋으면 카약이라도 타고 섬 한바퀴 돌아볼텐데...쩝...






아직은 고요한 리조트...
조용한 곳을 찾아 왔지만
여기는 너무 날씨가 좋지 않아 돌아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적막하기까지 하다...ㅎㅎ





날이 밝아오면 파도가 좀 잠잠해지려나?
하지만 하늘은 영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곳 팔라완 사람들은
큰 나무 밑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살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밤이 되면 나무의 뿌리부분이 열리면서
혼령들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고...





아침부터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아마도 체크아웃 후 팔라완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휴가를 멋지게 마무리짓지 못해 아쉬워하며 리조트를 떠나고 있을 것이다.





다시 방에 들어가보니 수정이가 책을 읽고 있다.
만약 책과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말 지루함에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수정이가 리조트 구경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먹기 전에 리조트를 다시 한번 둘러본다.





나도 카약을 타고 싶단 말이닷!!!





정체 모를 꽃




약간 뒷편에 위치한 무언가 운치 있어보이는 숙소...
담에 오게 되면 꼭 여기서 묶어야 겠다.





뭐 어찌되었던지 간에 조용해서 좋긴 좋다~ㅎㅎ






여기는 특이하게 마사지 받는 곳이 오픈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제 우리 방에서 받았기 때문에 패스~~~





사람이 없는 건지...아니면 아직도 자고 있는건지...-_-a
인기척조차 없다.....





난간위에 있던 완전 조그만 사마귀~
뭐... 근처에는 마땅히 잡아먹을 것도 없을텐데....-_-a





자...이제 슬슬 날이 밝아오고 있으니
아침을 먹으러 가자꾸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끼도 빼먹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때 꼬박꼬박 다 챙겨 먹는 기특한 우리 부부~~~





뭐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이 곳 식당은 뭐 소박하다.
사실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이 다 비슷비슷하고
그제나 어제나 오늘도 그 차이를 모르겠다.
아무리 부페이긴 하지만 메뉴가 너무나 고정되어 있는듯...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다행이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건 이 곳 돼지고기가 맛이 꽤나 괜찮다는거다.





어설프게 김치 같은 것이 있기는 한데
맛은 영...-_-;;; 안먹는게 차라리 낫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다.
아...정확히 말하면 더 안좋아진듯...





그래도 오전에 어쩌면 체험 스킨스쿠버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는
온갖 무시무시 한 말로 어떤 사고에도 내가 다 책임진다는 각서(?)같은 종이에
서명을 하고는 스킨스쿠버가 배가 떠나기를 기다려본다.





수정이는 스킨스쿠버에 관심이 없는지 그냥 숙소에 남아
아침에 하던 열심히 하던 독서를 마져한단다.





수정이는 오히려 이 열대어들한테 밥주는 놀이에 더 재미가 들린듯하다.
식당에서 조금 얻어온 빵을 찢어던져 바다에 주면
정말 양어장에 물고기 모여들듯이 미친듯이 달려든다.
거의 물반 물고기 반....
이렇게 물고기가 많은데도 들어가보지 못하다니...ㅠ.ㅠ





드디어 스킨스쿠버하는 보트는 출발을 하고...
수정이는 데크위에서 던져주는 것이 성에 안차는지
물이 들어오는 곳까지 내려가서는
외국인들과 어떻게 물고기들에게 빵을 던져주는지 토론하고 있다.





자.... 이제 스킨 스쿠버하러 고고싱~~~




이번에도 여지없이 카약을 줄줄이 매달고 출발한다.





어제 보았던 미니 비치의 오두막도 가까이서 한번 관찰하고~
룰루랄라 가고 있는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_-a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만 지금 내가 타고 가고 있는 보트는 '라군투어' 보트란다!!!
기뿐 마음에 보트를 잘못 탄것이다...이런 망할...ㅠ.ㅠ





다른 사람들은 이제 스몰라군 투어하러 카약타고 떠나고...
난 할게 없다...쩝
그런데 어짜피 스킨스쿠버하는 배도 이쪽으로 올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란다.





그렇게 몇분 기다리다 보니 정말 다른 배가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구나....ㅠ.ㅠ
너무 기쁜 마음에 그냥 저쪽 배가지 헤엄쳐서 갔다.
저쪽 배에서는 내가 없어졌다고 얼마나 리조트에서 찾았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늦은듯.....





뭐 암튼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고는
열심히 스킨 스쿠버 설명을 듣는 척한다.
이미 신혼여행 때 무려 한시간 반짜리 교육을 들을 후라 새로울 것도 없었고
이번 스킨 스쿠버는 체험판(?)이라 그리 깊게 내려가지도 않고 오래 있지도 않는거라
뭐 대충 대충 설렁설렁 넘겨 듣는다...





아...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ㅠ.ㅠ
뭐하나 한번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오....아주 시원시원하게 쫙쫙 뿌려주신다~





강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신나서 마구 설명을 하지만
내 귀에는 별로 들어오지도 않는다~ 하암....





신기하게도 설명이 끝날때 쯤 되니까
대충 비가 그쳐간다. 오호라!!!





이제 장비를 정비하고는
3명씩 바다에 들어간다.




산소탱크가 무겁기 때문에 배에서 장비를 입지 않고
바다에 들어가서 장비를 착용한다.




그렇게 순서를 기다리다 보니 스몰라군으로 들어갔던 카약들도 들어오고
이제는 나도 입수한다.




날씨가 좋지 않으니 바닷속 풍경도 뿌옇기만 하고 별로 아름답지는 않다.




리조트 앞에는 그리도 물고기가 많더니만
이 동네는 왜 이리 없는거야?-_-;;;





날씨가 좋았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DP2의 느린 AF와 고감도 고노이즈는
수중촬영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스킨스쿠버하면서 알아버렸다.





비오는 날의 필리핀은 물속까지 한적하구나~~~





오히려 어제 스노쿨링했을 때가 물고기가 더 많았던듯...





오늘은 다들 단체 관광이라도 가셨나?-_-a





약 20분 가량의 짧은 스킨스쿠버를 마치고는 이제는 알아서 스노쿨링 하란다.





날씨가 좋지 않고 그나마도 혼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스노쿨링을 하려니
그것도 별로 재미가 없다...




그냥 다른 사람들은 뭐하고 노나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스노쿨링도 끝이 나고...





아까 라군투어한 보트가 더 빨리 리조트로 돌아간다 하기에
다시 한번 헤엄쳐서 그 쪽 보트로 옮겨탄다.
오늘 참으로 별짓을 다하는구나...-_-;;

리조트로 돌아와서는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꾸렸다.
이제는 라겐으로 옮겨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미니락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식사를 하고는





선착장에서 우리를 데려다 줄 배를 기다린다.





언젠가 날씨 좋은 날에 이 곳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대로 돌아가기에 너무나 아쉽긴 하지만...
뭐 이번은 때가 아닌듯!





파도에 젖을까바 짐을 비닐팩에 꽁꽁 싸맨다.





역시 우의는 기본이다!!!





아쉬운 마음에 리조트를 둘러보니
이제 날씨가 조금은 좋아져서 그런지
카약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리조트 앞바다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그냥 우리끼리 놀 수 있었는데...
날씨만 원망하면서 제대로 놀지 못한게 너무나 아쉽다...ㅠ.ㅠ





지금 미니락으로 가는 사람은 우리 둘 뿐!
이제 우리가 타고갈 배도 다 준비가 끝나고~





아쉬운 미소를 남긴채...





리조트 직원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떠나간다.





안녕 미니락~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빗소리와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뒤척이다.
제발 오늘은 날씨가 개기를 온갖 천지신명께 기도하며 비몽사몽하고 있다가
전날 부탁한 모닝콜 소리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
.
.
.
.


아...다행이도 비는 오고 있지않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흐리다...ㅠ.ㅠ
당장 비가 온다하더라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날씨....





아침 아침 5시 반의 리조트는 여전히 조용하지만
우리는 전화로 Sun Rise Fishing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는
부랴부랴 낙시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배멀미를 대비해 공수해온 멀미약 하나씩 먹어주시고는





아직도 어둠이 짖게 깔려 있는 숙소 연결 다리를 지나
리조트의 선착장으로 향한다.





아직 시간이 너무 이른지 직원 말고는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고
불안한 바람만 불어댄다.
왼쪽 구석에 보이는 숙소가 "클리프 커티지"





저 멀리 선착장에는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Sun Rise Fishing을 아무도 가지 않나?-_-a





잠시 기다리며 여기 저기 둘러본다.
저쪽은 우리가 묵고 있는 워터 커티지~
광각으로 찍어 멀어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반대편은 "씨뷰 커티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숙소이다.
저쪽에 있는 방들이 조금 더 크다하는데...
사실 여기는 워터 빌라의 잇점이 별로 없다.
워터 빌리라 하더라도 방만 좁을 뿐이지 바로 하우스 리프가 가능한것도 아니니
남들하고 마주치기 싫어하는 취향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씨뷰 커티지"라던가 "클리프 커티지"가 나을듯~





그렇게 20여분을 기다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낚시는 하지 않는단다..-_-;;;;
전화로 물어볼때는 한다고 하더니만!!!!
이것들이 일단 한다고는 했는데
날씨가 계속 안좋은데다가 신청자가 우리 둘 밖에 없으니 안하는가보다....
게다가 오늘 오전에 하기로 신청한 라군투어&스노쿨링도 취소란다....ㅠ.ㅠ




뭐 하는 수 없이 그냥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ㅠ.ㅠ
여전히 날씨는 어둡고 바람은 세다...





이 작은 리조트에까지 농구대가 있는걸로 봐서
필리핀 사람들은 농구를 정말 사랑하나보다~





뭐 이른 아침에 숙소로 다시 들어가서 할일도 마땅히 없고해서
속소 근처를 아침 산책 삼아 돌아보았다.





 
관광객은 아닌 듯한 사람들이 아침부터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온다.
아마도 출근 보트?






뭐 쓸데없이 셀카도 한번 찍어보시고~





우리가 묶어던 숙소 현관도 한 장 남겨 봐야지~
뭐 보이는 것처럼 럭셔리라는 것하고는 거리가 먼 리조트이다.
보일락 말락 한 5번 방이라는 팻말~
여기서는 우리는 5번방 손님으로 통한다.
참고로 1번 방이 육지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방이니
5번 방은 워터 커티지라 할지라도 그닥 물위에 떠 있다는 생각은 안들고~
7번,8번 방은 거의 백사장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ㅎㅎ









자...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아침 먹으러 바람과 같이 달려가는 수정이~






일단 시원한 과일 주스부터 한잔 드셔주신다.
그런데 단맛이 너무 강해 설탕을 섞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_-a






내가 선택하는 부폐식 아침 식사는 뭐 뻔하다.
베이컨, 크로와상, 삶은 콩 통조림, 계란 오물렛 정도?
맛은 어느 컨티넨탈 부폐식 아침 식사가 그렇듯이 나쁘지 않다.
그렇게 나름 리조트의 첫 아침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리조트 직원이 불쑥 오더니만 5번방 손님이 맞냐고 물어본다.
취소되었던 라군 투어가 다시 준비되었으니 얼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선착장에 대기하란다~~~~
아싸~ 그래도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구나!!!!





번개와 같이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선착장으로 나가서 준비를 한다.
일단 구명조끼를 입어주시고~ 스노쿨링 장비를 챙긴다.
젖는 물건들은 맡기거나 방수백에 넣어두고는...





자...이제는 라군으로 고고싱~
그런데 포커싱은 어디에...-_-a
이제부터는 방수팩에 넣은 DP2로 찍어서인지
알수 없는 얼룩들과 뒤틀어진 색감들이 끝장이다. -_-;;
그래도 이렇게 파도치고 비도 간간히 오는데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는게 어디야~
휴가 전에 급하게 산 DP2와 방수팩이 참 효자 노릇을 했다.





파도를 맞으며 한 30여분 정도 달렸나?
드디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라군 지역이 나타난다.





리조트 가이드가 찍어주는 참으로 어색한 사진도 함 찍여주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기암괴석 뿐이다~@.@
날씨만 조금 도와줬다면 정말 환상적이었을 텐데..ㅠ.ㅠ
방수팩 렌즈 부분이 계속 파도와 비에 젖어 사진이 다 뿌엿다..-_-;;;
사진도 그 때의 멋있는 풍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니 아쉬울 따름이다..쩝





정말 조그만한 해변에 위치한 오두막(?)
날씨만 좋았다면 거기서 유유자적 뒹굴면서 맥주나 마시면 그만일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놈의 날씨가 웬수다..ㅠ.ㅠ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바위에 달라붙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아무리 봐도 돌산인데....어찌 저리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건지...-_-a
어디서 익룡이 한마리 휙 날아가고 저쪽 구석에서 랩터가 우리를 노려본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어보이는 원시 상태의 자연환경...





뭐 사실 '라군'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막상 어떤 곳인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여기에 와보니 감이 팍온다~
바위로 둘러싸인 바다의 호수라고나 할까나?
바깥 쪽은 바람도 불고 비도오고 해서 파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라군 안쪽은 정말 호수와 같이 평온하다.





찍을 때는 귀찮아서 대충 찍었는데
결과를 보니 완전 안습이다..ㅠ.ㅠ
렌즈에 묻은 물기라도 닦아내고 찍을걸...





정말 멋있어보이는 바위였는데
망할 얼룩 때문에..ㅠ.ㅠ






그래도 수정이 사진은 그나마 깨끗하게 나왔으니 다행~ㅎㅎ







현지 리조트의 가이드들은 사람들 사진 찍어주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고
찍히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하다.
내가 몰래 몰래 사진찍으려 하면
어느새 알아차리고 저렇게 포즈를 취해준다~ㅎㅎ





날씨가 좋았다면 저 멀리 보이는 섬들과 바위들도 선명히 볼 수 있었을텐데...ㅠ.ㅠ
하지만 현재 기상상태를 봐서는 비가 오지 않는 것이라도 다행으로 여겨야한다..ㅎㅎ






정말이지 여행을 갔다온 후 며칠동안 너무나도 아쉬웠었다.
이렇게 멋있는 경치를 보러 12시간을 넘게 날아왔겄만
날씨가 우리를 배신하다니!!!!-_-;;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곳은
"빅라군"이라고 한다고 가이드가 말해준다.
이제 또 하나의 라군인 "스몰라군"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카약으로 갈아타야 한다.






자...그럼 방카로 옮겨 타볼까나?





수정이가 소금쟁이를 닮았다고 말한 필리핀의 전통 어선 "방카"






리조트에서 부터 이렇게 카약을 줄줄이 매달고 왔다~





카약 탑승 완료!
힘이 약한 사람이 앞이, 센 사람이 뒤에 탑승한다.
카약이 폭이 좁아 잘 뒤집힐 것 처럼 보이긴
정말 생난리 치지 않는 이상 뒤집히지는 않을듯하다.






라군의 좁은 입구를 들어가니 이렇게 탁트인 공간이 나온다.
신비한 물색과 우거진 열대 우림....





그 안쪽은 샛길(?)이 여기 저기 나 있어
카약을 타고 원하는 곳을 나름 탐험할 수 있다.






중간 중간 비가 오긴 했지만
수정이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노를 저어간다~~
(난 뒤에서 수정이 몰래 노를 놓고는 사진 찍고 논고...냐하하하-_-;;)






아무래도 스몰라군이라 그런지
아까 빅라군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직접 카약을 노 저어가며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했다.





그렇게 룰루랄라 놀고 있는데...
가이드가 이쪽 동굴로 따라와 보란다~
오..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으려나?-_-a





머리를 숙이고 들어와야 할만한 좁은 입구를 들어와보니
바위안에 정말 조그만한 동굴이 있다. @.@






사방은 완전 어두운 가운데
동굴속에서 천장을 보니 조그만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건 완전 인디아나 존스 분위기~





사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조그만 동굴 안에서 할 것도 별로 없어서
배를 겨우 돌려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ㅎㅎ
아....정말..ㅠ.ㅠ





가이드 아저씨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뭐 포즈는 아까하고 똑같은거 같지만...-_-;;





한 10분쯤 기다리니 비가 조금 약해져서 겨우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자... 이제는 스노쿨링 하러 돌아가야한다.






흩어져서 놀던 사람들도 이제 슬슬 모여든다.





처음에 통과했던 좁은 입구를 지나~






다시 그 방카로 돌아가서는 스노쿨링에 대한 대충 설명을 정말 대충 듣고는
비가 조금씩 오고 있는 바닷물로 뛰어든다~
역시 어딜가나 스노쿨링 시의 주의사항은 똑같다.
절대 산호를 밟지 말것!!!





스노쿨링 SKill Level 3 시전 중이신 수정양~





자..그럼 나도 이제 수중 촬영을 좀 해볼까나~~
날씨가 어둡고 파도가 쳐서 물이 탁한지라 왠지 사진도 칙칙하다.







거기다가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극악 배터리 성능의 DP2는 그냥 잠들어버리고 만다..-_-;;
고작 반나절 150여 컷 정도 찍고 나서 뻗어버리다니...ㅎㅎ
.
.
.
.
.

뭐 어쨌거나 무언가 많이 아쉬웠던 스노쿨링을 무사히 마치고는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특별할거 전혀 없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한 점심을 해치워주시고는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기로 했다.
.
.
.
.
.


아...오후가 되니 또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한다
지긋 지긋한 이 놈의 비!!!





정말 주룩 주룩 오는구나~~ㅎㅎ





비가 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다.
비가 오니 사람들도 다 숙소에 들어가 있는듯...
하긴...장마비같은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해변가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나?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낮잠~~~
가지고간 노트북으로 멜론 인기 순위 100곡을 틀어놓고는 낮잠을 청한다.
이국에서 울려퍼는 제시카의 냉면이라~~
나쁘지 않았다ㅎㅎ






그렇게 몇시간 낮잠을 자고 나서
조금 어둑 어둑해져서야 밖으로 다시 나와보았다.
밥 먹으려 가려면 아직은 조금 기다려야 하고
약간 출출하기에 바에서 맥주를 시켜보았다.






이 곳의 직원들은 카메라만 보면 찍어주고 싶어하기에
어설픈 커플 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꽁짜 쿠폰으로 꼬치 구이를 시켜봤는데~
꽤나 맛았었다!!!
역시 꽁짜라 그런가?-_-a





소화도 시킬 겸 포켓볼을 쳐본다.
물론 나의 완승!!!-_-V

뭐 이렇게 유유자적하며 오늘 하루도 끝이 난듯하다.
비가 계속 오는 관계로 야경 같은건 꿈도 못꾸고~
내일은 여기 미니락에서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내일만은 제발.....ㅠ.ㅠ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드디어 그날이 왔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9년 여름 휴가!!!
목적지는 언제가 무한도전에 나왔던  필리핀의 팔라완이다~
이번 여행은 수정이가 대부분 다 알아서 여행사를 선정해 예약해준 덕분에
난 정말 신경안쓰고 맘편하게 내 짐만 꾸리면 만사 OK!
.
.
.
.
.


아침 8시 반 비행기이기 때문에 정말 새벽같이 나와야한다...휴..
밤을 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좀 무리라 생각되어
세시간 쯤 겨우 눈을 붙이고 아직도 깜깜한 길을 나서본다.






아직 5시도 되지 않은 시간
택시를 타고 수원 호텔 캐슬 옆의 공항 버스 터미널로 달려간다.
아직까지는 잠에서 덜깨어 비몽사몽 중~






새벽 5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이미 완전 만차이다!!! 어딜 그렇게들 가시는지...
역시나 휴가 시즌이군~





수정이 웃고는 있지만 어젯밤 제대로 자지 못해서 눈이 빨갛다...^^;;
하지만 비행기 타러 공항을 가는 순간이 아마 여행을 통털어서
제일 흥분되고 설레이는 순간일듯!!!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밝았고~





우리가 탑승하는 에어 필리핀 발권 창구에도
이미 사람들이 줄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사 비니루 껍데기가 쒸워져 있는 여권과 발급된 보딩패스~
PR467은 3개짜리 좌석이 2열로 배치된 조그만 비행기라
F석이 창가가 되겠다.





"얼른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으로 가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흐믓한 수정이~





하지만 국제선 탑승 수속은 6시 30분 부터이기에 조금 기다려 주셔야하고~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봤자
일반 면세점은 7시부터나 영업하기 때문에 어짜피 구경도 못한다....쩝~
몇몇 규모 작은 술,담배 코너는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우리가 사려는 술도 없고...





어짜피 쇼핑도 못하는데 간단하게 아침이나 먹을 생각으로
스타벅스에서 엄청나게 단 아이스 모카와





근처 카페에서 보기에도 부실해 보이는 샌드위치 중 하나를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사보았다.





샌드위치 맛은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냐하하~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아주 아주 아주 맛이 shit이다..-_-;;
정말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맛이 없는데도
가격은 6천원!!!!!!!!!!





그 카페가 어디냐 하면 바로 여기!!!
전에도 지나가다가 몇번 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맛이 없을지는 몰랐다...-_-;
게다가 알바생들은 어찌나 불친절한지~~~
공항 게시판에 항의 글이라도 남기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두었다...-_-;;;





오~~~그래그래 이제 면세점 문이 슬슬 열리기 시작한다~!!!!






일단 선물용 담배를 한보루 사고~
우리가 마실 몰트 위스키인 Glenfiddich 18년산 한병과 Bowmore 17년산을 한병샀다.
근데~ 수정양 왜 자네가 담배를 들고 그리 좋아하는거야?-_-a
그나저나 선물용으로 샀던 저 담배는 내가 휴가 기간 동안 4갑이나 태웠으니...ㄷㄷㄷ





이제 모든 면세점이 문을 열었고
사람들도 제법 많아져 북적북적하다.




시간이 많으면 여기 저기 들려보겠지만
늦어도 8시 10분까지는 탑승을 해달라는 협박에...





급한대로 수정이 가방만 몇가지 살펴보지만
마땅하게 맘에 든다는 가방은 없었고~





시간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대충 대충 구x, 프라x, 페라가x, 루이비x 같은 곳에서
아이쇼핑만 잔뜩 하다가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얼마전부터 국적기가 아닌 외국 항공사 뱅기에 탑승하려면
홍콩 공항처럼 지하로 내려가 전철을 타고 별도의 탑승동으로 이동해야한단다.





역시나 인천공항 시설물 답게 깔끔하다.
뭐 한 7~8분 단위로 운행되는듯하고~





한 5분이면 탑승동에 도착하니 구지 앉아서 갈 필요도 없다.






그나저나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철이었군!





자...아마도 같은 비행기를 탈 사람들을 따라 꾸역꾸역 지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또 면세점 아케이드가 나온다~
아무래도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터미널 동보다는 썰렁하긴 한지만
여기의 최고 장점은 롯데리아가 있다는 점!!!
아까 정말 맛없게 먹었던 스타벅스 커피 + 카페 샌드위치 조합이면
롯데리아에서 셋트메뉴 2개나 먹을 수 있는 조합인데..크어억ㅠ.ㅠ





출발하기 45전에 타라는 협박성 문구를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이제는 정말 뱅기를 타야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 서둘러 내려가본다.





이제 보딩하지 않은 사람은 얼마 없어서인지
대기실은 꽤나 쾌적했다.
출발할 때 요즘 유행한다는 신종 플루가 약간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뭐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대응(?)없이 왔는데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런가 보다.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 딱 한 명봤다.





이 놈이 우리가 타고갈 에어 필리핀 PR467~
작은 뱅기다.





아직 짐을 싣고 있으니 출발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듯해서
비행기 사진을 여기 저기 찍어보지만 썩 만족할만한 사진은 없다.





맞은 편 터미널 동에는 가득히 대기중인 스머프색 대한항공 비행기들~~~-_-;;





우리가 타는 뱅기는 기종이 아마도 에어비스 A320인가 보다.
좀 구형인듯하고 내부 청소 상태도 그리 깨끗하지 않다.
그리 유난을 떨지 않는 성격인데도 너무 지저분해서 트레이를 물티슈를 다 닦아냈다.






역시나 배행기가 작은 만큼 내부도 꽤나 좁다.
가운데 통로도 겨우 겨우 사람 한명 지나다닐만 하고
좌석의 앞뒤간격도 내 무릎이 앞자석에 닿을만큼 매우 좁다.
여째서 해외여행을 하면 할수록 안좋은 기종에 탈 확률이 더 높아지다니..ㅠ.ㅠ






그렇게 마구 투덜대는 사이에
비행기는 어쨌거나 무사히 이륙을 하고~





귀찮은건 뺄리 해치우자는 생각에
필리핀 입국 카드와 보건카드(?)를 정말 대충 기록한다.
사실 뭐 공들여 쓸만한 내용도 없지만..-_-;;





기내에서 주는 신문은 역시 조중동이다...쳇!!!!
왜 경향이나 한겨례는 없나는 말이냐?!!!!
뭐 꽁짜로 주길래 받긴했다만은 아쉬움이 남는다.





필리핀 마닐라까지는 사실 4시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뱅기가 정상 고도에 이르자 바로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느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서에서나 들을 수 있는
"Beef or Fish?"
당연히 나의 선택은 Beef이다
예전에 몰디브 신혼여행에서 기내 Fish 메뉴에 질려버린 나는 그 후로는 무조건 Beef!!!
그런데 기내식이 생긴것과 다르게 맛이 괜찮다.
소고기 밑에 깔린게 밥이 아니라 당면(?)이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약간 느끼한거 빼놓고는 적당한 양념맛이 꽤나 Good!!! 울나라 불고기 양념하고 비슷하다.
이거 맥주 안주로 꽤나 괜찮군~





맥주를 달라했더니 건네준
국적 불명의 권총 이름을 가진 Premium Strong Beer "Colt45" -_-;;;;;;
알콜 도수는 대략 6도에서 7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거 같았는데
맛은 그냥 그냥 괜찮았다. 좀 진한 카스 느낌?





수정이가 마신 역시 국적 불명의 "Beer na beer!"
에어 필리핀 타면 당근 산미구엘 줘야하는거 아냐?-_-;;;
왜 대체 듣도 보도 못한 맥주만 주는 건지..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니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는 사람도 있고...-_-a





이제 아침도 먹고 했으니
새벽부터 공항으로 달려온 사람들을 재워주신다.
도대체 손바닥만한 공용 모니터에는 무슨 영화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어쨌거나 잠을 청하기 위해서 위스키를 주문해본다.





밖에 구름은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수정이는 위스키까지 마셨는데도 잠이 안오는지
나름(?) 괴로워하고 계시는 중....





이제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서서히 하강을 하고...





여기는 에어 필리핀 국제 노선 전용 공항~





공항 시설은 그럭 저럭~
역시 인천공항 같은 최신식 공항은 흔하지 않다.





그래도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니 수정이는 싱글벙글~






세관도 상당히 간소하다.
이제 여기만 나가면 필리핀 땅~





날씨가 많이 흐려서인지 '훅'하고 더운 기운 같은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찌는 듯한 더위를 내심 기대하고 왔는데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으니 김이 조금은 샌다..-_-;;





뭐 그래도 역시 더운 나라답게 무언지 모를 열대 식물들이 옆에서는 마구 자라나고 있었고





우리는 어렵지 않게 가이드를 만나 일단 차를 탔다.
무얼 할까 잠시 얘기를 하다가 일단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기내식 먹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_-;;
참으로 먹성 좋은 부부이다~ㅎㅎ





그리해서 도착한 곳은 "Jolly Bee"!!!
한국으로 치자면 롯데리아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는 이 Jolly Bee가  맥도날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라 하던데~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네 패스트 푸드 점하고 크게 다를게 없다.
다만, 메뉴가 좀 더 지역색에 맞게 추가되었고
(국수라던가, 치킨에 밥을 추가한 것이라던가..등등)
먹은 후에는 점원들이 치워준다는 것 정도?






내가 먹은 햄버거에는 2단 패티에 베이컨까지 들어있다. 야채는 살짝 적게 들어간 느낌?
이거하고 프렌치 프라이하고 콜라하고 해서 대략 3천원 정도?
나름 저렴한 편이다.
맛도 괜찮은 편~





패스트푸드 주문대의 모습...





창밖으로 보이는 벌이 이 Jolly Bee의 마스코트인듯~





참을 수 없는 JollyBee의 유혹!!!
저 웃는 표정의 벌을 어찌 그냥 모른척 지나갈 수 있겠느냐~





그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는 다시 차로 이동한다.
목적지는 팔라완으로 가는 경비행기 공항~
차를 타고 가며 거리를 둘러보니 간혹가다가 현대차도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거리에 돌아다니는 괜찮은 차의 대부분은 도요타이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
오~~~ 저기 밖에는 이제 경비행기도 보인다.





그런데 이 곳은 공항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다.
일단 공항 입구는 도저히 공항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초라하고...
(크기가 우리나라 조금 큰 주택의 대문정도?-_-;;;;)





엑스레이 투과기도 없어 야외 테이블에서 짐을 대충 풀어 보안검색을 한다.
특이한 것은 김치 반입 금지...-_-;;;
그리고 1인당 10키로씩의 짐만 허용하기 때문에
무게에 대해서 오버차지를 내야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쎄서 우리는 30달려나 더 요금을 내야만 했다..ㅠ.ㅠ





탑승자 대기실에 들어가니
그 유명한 무한 도전 "박명수 벽화"가 우리를 기다린다~






참으로 친절히도 우리가 앉아야할 테이블에 이름이 적혀있었고
이제부터는 비행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도대체 할 게 없다.






탑승 대기실은 뭐 대충 이런 모습인데...
사진 찍을 때는 썰렁했지만 탑승시간이 다 되어 가니 꽤나 북적였다.





곧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의 미니어쳐
정확한 기종 명도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회사 비행기인지, 언제 만들어졌는지도...-_-;;





하도 심심해서 책도 읽어보고





쓸데없으면서도 흉직한 사진도 찍어보면서 노는 중





간단한 다과도 대접 받고~
(버섯 오므라이스 같은 것이 올려져 있는 크로와상과 아이스 티였는데 맛은 뭐 그닥....)





드디어 재활용 가능한 보딩패스를 받고서는
경비행기 타러 고고고~~
(참고로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꽤나 낡은 건물도 보이는 걸로 봐서는
이 비행장의 역사가 그리 짧지만은 않은듯 한데...




우리가 타고 갈 저 경 비행기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을듯해서 걱정이다..-_-;;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 탑승 시작!!!
시원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밖에 나오니 렌즈에 김이 서려 엉망이구만~





비행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통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각각 한명씩..ㅎㅎ
뭐 당근 스튜어디스는 없다.
19인승 경비행기라고 들었던든 한데,
앞 좌석 포켓에는 더울 때 부치라고 부채도 있고~ㅎㅎ
파일럿이 운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에어콘 입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정도는 뭐 애교로 봐줄 수 있을듯~





자... 그럼 이륙에 앞서 심호홉 한번 해주시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활주로를 마구 달려~





드디어 이륙!!!





이제 기수를 돌려 북쪽으로 향하니
마닐라 앞바다가 보이고~





이제는 구름과 나란히 날다가





멋진 구름위로 날아오른다!!!





뭐 바깥의 멋진 풍경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제야 잠에 빠져든 수정양~
오전에 마신 술기운이 이제야 올라오시는 듯..-_-a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날아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이제 하강하기 시작한다.
어라..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착륙할 때 부터는 아예 비행기 창에 비가 몰아치기 시작한다....ㅎㅎ
어찌해서 이런 시련이.....ㅠ.ㅠ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대기하면서
배를 기다려야한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는 수정이~
놀랍게도 자동로밍이되어서
핸드폰을 켜자마자 온갖 스팸 문자들이 들어온다..-_-;;
아...별도로 로밍신청한것도 없는데...좋은 세상이다.






밖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ㅠ.ㅠ





찌는 듯한 더위를 예상해 온갖 썬블락과 아이스 스프레이까지 준비해왔건만...ㅠ.ㅠ
지금 여기는 서울보다 더 시원하다...-_-;;;





자...이제 이곳의 유명한 지프니를 타고 배를 타러 이동해야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기하는 곳 바로 뒷편에 선착장이 있어서
원래는 그곳에서 타면 간편한데 비가 오는데가 바람까지 불어서




이렇게 우비를 입고는 큰항구로 이동해야한다.
우비 안에는 구명조끼까지 이미 입고 다닥다닥 앉아 있으니 어찌나 후덥지근하던지...-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지 비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탑승객의 옷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우비를 입는다 한다.





그렇게 지프니를 40여분간 타고 도착한 나름 큰 항구의 대기실...
비가 오는데다가 이미 날도 저물어가고 있어서
각 리조트로 들어가는 관광객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무심한 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떨어지고....ㅠ.ㅠ
.
.
.
.
.
그 담부터 리조트로 들어갈때까지는 가는 길이 워낙에 순탄치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일단 항구에서 스피드보트를 탄 후 앞바다에 나가서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로 갈아타고는 망망대해로 나서긴 했는데....

이미 항구에서 부터 비바람으로 '방카'들이 엉켜있어서 배 빼는데만도 30분 넘게 걸렸다.

시간은 예정 출발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난 저녁 7시 경....

해가 져서 불빛 하나 없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필리핀 바다를 한시간 반동안이나 항해했다..ㅠ.ㅠ

그렇게 비와 파도를 맞으니 우비를 입었다 한들 아무 소용없이 이미 속옷까지 다 젖어버렸고...

도대체 비에 젖은건지 파도에 젖은건지도 모른채

"이 배가 언제 뒤집히면 어디로 헤엄치는게 가장 좋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제발 빨리 리조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도했다..ㅎㅎ

그 상황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해준 수정이한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
.
.
.


"그렇게 생고생을 하다가 겨우 리조트 객실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어찌나 감격스던지..."
는 커녕 피곤하고 배고프기만했다...-_-;;;





전 같았으면 이런 메세지에 나름 관심이라도 보이면 읽어봤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영....
얼른 밥이나 먹고 씻고 싶다...ㅠ.ㅠ





지금 보이는게 우리가 예약한 "워터 커티지" 객실의 거의 전부이다.
여기서는 스위트 빌라 빼놓고는 제일 비싼 방인데
크기는 거의 하숙방 사이즈라고나 할까나?-_-a
워터 커티지가 물위에 있는 대신에 방사이즈가 작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다...쩝...





아직 짐이 도착하지 않아 옷도 갈아입지 못했지만
일단 너무 허기가 지고 어짜피 갈아입을 옷이 없어 씻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대충 세수만 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벌써 이 때 시간이 9시에 가까워졌는지라 너무 허기가 져서
맛도 모르고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던거 같다.
뭐 고기류도 괜찮았고 샐러드 류도 나쁘지 않았다~





무료 칵테일 쿠폰이 나오기에 바로 시켜보았다.
흠...신맛이 강해 내가 좋아하는 류의 칵테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시원한 맛에 잘 마셔주었다.
.
.
.
.
.
그렇게 대충 민생고를 해결한 다음에는
뭐 씻고 맥주 한잔 마신 후 그냥 뻗었다...ㅎㅎ
이국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계획하고는 왔지만 현실은....-_-;;

아...정말 파란만장했던 하루였다....
"제발 내일은 좀 하늘이 개어야 할텐데!!!!ㅠ.ㅠ
라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새기면서 잠이 들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여기는 필리핀 마닐라! 그중에서도 카지노 하얏트 호텔~~~
난 정말이지 몰랐다....-_-;;
객실에 연결된 랜에 노트북을 연결해 웹서핑 조금했을 뿐인데
24시간 단위로 결재되어 850 필리핀 페소란다...ㅠ.ㅠ
그렇게 맛있는 산미구엘 필스너가 겨우 40페소인데!!!아흑.......
빌어먹을(?) 필리핀 팔라완 무한도전 탐험 이야기는 조만간~~~
Coming Soon~~~~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