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어디론가 떠나보자!/이제는 추억 속의 속리산~~~"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20 이제는 추억 속의 속리산...(2009.10.30) (4)
정말 간만에 시간을 조금 내어서
사진 정리를 하려고 하다보니
작년에 갔다오고서 미쳐 정리하지 못했던
속리산 여행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요즘 정말 너무 정신없이 시간들이 지나가고 있는 지라
작년 늦가을에 다녀온 속리산에 대한 기억은
마치 몇년 전의 기억처럼 희미해졌지만
그래도 사진을 하나씩 확인해보니
그 때 그 순간의 기억과 느낌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수정이와 힘께 무조건 산을 오르고 싶었다.
그래서 별 어려움 없이 고른 산이 속리산~
동네 뒷산보다야 높긴 하지만 등산로가 그닥 어렵지 않았던 아주 예전 기억에
별로 어렵지 않게 이곳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





토요일 새벽에 일어나 출발한 속리산 입구의 정 2품 소나무...
예전 부터 사진으로 보아왔단 그 풍채 당당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이제는 영 볼폼없는 모습만 남아서 영 안쓰럽다...




일단 오늘 등산 후에 하룻밤 묶고 가기로 예약한
호텔(?)에 들려 차를 주차를 한다.
아...그러고 보니 내 첫차가 찍혀있는 마지막 사진이구나...ㅎㅎ
이제는 어딜가서 무얼하고 있을지...





자...이제 가벼운 차림으로 출발할까나?
수정이는 등산복으로 마땅한 자켓이 없어 지난해 산 보드복으로 대신한다....
안습....ㅠ.ㅠ
뭐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린다구!!!





이때가 한 9시 경이었던가?
아직 이른 시간이라 거리는 많이 한산하다.





상점들도 슬슬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고...
수정이도 아직은 완전 쌩쌩한 모습~~





저기 넘어서부터는 속리산 국립 공원~





다행이도 날씨는 등산하기에 딱 적당한 날씨였다.
약간 쌀쌀했지만 좀 걸으면 땀이 날듯~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무려 "문장대"!!!
뭐 험한 산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편도로 5Km가 넘는 등산로이다.
과연 등산하고 담쌓은지 30년 째인 수정이와 무사히 등반을 마칠 수 있을까?-_-a





그런데!!! 무슨 국립공원 입장료가 6000원씩이나 하는건지!!!!!!!!!!!!!!!!!!!!
도대체 왜 이렇게 비싼지 알 수가 없다.





전 국민이 와서 자연속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가라고 만든 곳이 국립공원일텐데...
정말 어이없는 입장료였지만 여기까지 와서 입장료 때문에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분노를 참고 입장!!!
(수정이는 지금 분노의 입장 중...)





아직까지는 등산하는 기분이 그렇게까지 나지는 않는다.
도로도 콘크리트로 너무 잘 포장되어 있고
길도 너무나 완만하다.





드디어 법주사의 일주문에 도착!





사실 여기까지도 아주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숙소로부터 대략 3~4키로 정도되었던듯...





이제 법주사에 가까워졌나보다.
속리산에는 아주 어렸을 때 와본 기억 밖에 없어
과연 법주사는 어떨지....







이제 완연한 늦가을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냇가...





아직까지는 상태 완전 좋으신 수정이...




속리산 법주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거대 황금 미륵불"...
내가 늘 생각하고  있는 자비로운 부처님의 모습하고는 거리가 있었기에
크기는 꽤나 컸지만 감동은 그닥 없었다.



어쨌거나 법주사 인증샷 한장 찍고는...



바로 옆에 위치한 법주사 팔상전을 구경가보기로 한다.



머라 머라 적혀있긴 한데...
사진 사이즈를 너무 줄였더니 알아볼 수가 없군...-_-a



그 오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제는 색이 많이 빠져버린 단청...




우리는 가야할 길이 멀기에
다시 서둘러 등산로로 고고싱!!!




아마 다음에는 우리의 2세와 함께 올 수 있겠지?




이제는 해가 제법 높게 떠서
햇살이 따사롭게 들어오고




뭐 기분내서 기념촬영도 해봤지만
표정은 왜 저런지...-_-;;;




문장대까지는 아직도 5.5Km를 가야하는 짧지 않은 거리....




Go~ Go~ Go!!!





산 중턱에 있던 저수지?




"일단 한잔 먹고 가자"는 수정이의 호소력 깊은 눈빛!!!
문장대 가는 길 곳곳에 지친 등산객들의 심신을 달래줄
막걸리를 파는 상점이 있었지만
우리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기에
눈물을 머금고 패스~~~




아직까지는 도로 포장도 여전히 잘 되어 있어서
별로 등산하는 기분이 나지 않는다...




옆에는 배수로도 있고
이렇게 승용차도 올라가니...여기가 산인지 동네 뒷길인지...-_-a




떨어진 나뭇잎으로 엄폐한 계곡물





으윽....꽤나 왔는데도 아직 3km넘게 남았다!
더군다나 등고선을 보아하니 이제 부터는 제대로된 오르막이 시작될듯!!!




"문장대"와 "천왕봉"으로 갈라지는 갈랫길...




이미 점심 때도 거의 되고 해서 옆 매점에서 조금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있었으나
여기서 그렇게 쉬게되면 문장대는 포기해야할듯해서
그대로 업힐 강행~~~!!!




이제 제대로 된 등산로가 나오자
조금씩 변하는 수정이의 표정^^;;;




"아..역시 만만치 않군!!!"




이제 슬슬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급격하게 가파르게 변한 등산로.....




그런 길이 꽤나 길게 이어진다.
쭈~~욱!



애써 담담하게 V자를 그려보고 있지만...
과연...-_-a




가도 가도 끝없이 나오는 오르막길 때문에





잠시 망연자실하고 있는 수정이...





하지만 이런 수정이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또 다시 급경사!!!





드디어 마지막 휴게소란다!!!!




땀도 많이 흘리고 이것 저것 단것들을 입에 물고 올라온지라
뭐 그닥 땡기지는 않는다...
사실 생긴 것도 그닥...-_-a




자...이제는 1Km남았다!!!!
법주사에서 산길을 5Km나 걸어온 것이었군...
산세는 험하지 않지만 그래도 걷는 거리가 꽤나 된다.




또다시 막걸리의 유혹을 뒤로 하고는....





또 다시 정상을 향해!!!




사람들이 대량으로 퍼져서 정체되어 있는 구간 발견!!!!
오~~ 이제 이 마의 언덕만 넘어가면 정상?




이제는 거의 탈진 직전인 수정이....^^;;







!

언덕의 끝이 보인다!!!!




아...그래도 많이 올라왔구나!



흠....수정이는 정상에 오른게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은듯...-_-a




저 철제 계단을 올라가야 문장대의 최고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다.





아....경치가 좋긴 하구나!
날씨가 좀 더 좋았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




문장대의 마지막 철제 계단



우웅...올라가도 크게 달라지는 풍경은 없군...-_-a



문장대에서 단독 기념촬영




아..저 망할 뻘쭘한 표정이란!!!






그리 크지 않은 바위 위에 사람들이 우글우글...




역시 정상이라 그런지 바람이 장난 아니군!




이제 땀도 이미 다 식어서 추워지려 하니 슬슬 내려가볼까나?




이제 시간이 오후에 접어드는 지라
올라오는 사람보다는 내려가는 사람이 많아
그리 길지 않은 계단도 내려가는 데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여기가 문장대라는 인증샷 한번 더 찍어주고....




우리가 방금전에 올라갔던 문장대의 모습...
날씨가 조금씩 안좋아지기 시작한다...




아...언제 다 내려가나....ㅎㅎ



암튼 내려가는 길에 미리 수원에서 사간 김밥으로 요기를 하긴 했지만
이미 지칠대로 지친 수정이를 겨우 겨우 기운을 복돋아 하산에 성공!!!




왠지 선덕영왕 "비담"스타일의 수정이...



이건 스마일 샷!!!





내려오는 길에 만난 주전부리들이 우리를 유혹하긴 했지만
완전히 하산한 후 파전에 막걸리 한잔 먹기로 합의했기에 패스~!!!




이거 송사리 떼 맞지?





이제 슬슬 가을산의 해는 저물어 가고,




등산객들도 하산을 서두른다.





정말 어이 없는 플랭카드...
그러지 않아도 좀 유명한 산에라도 들어가려고 하면
구경하고 싶지도 않은 절간에서 무조건 통행료를 받아서 짜증났었는데...
이건 뭐 칼만 안들었지 완전히 머리 빡빡 민 산적들이다.
절간을 자연공원에서 해제하라니...-_-;;
그럼 자연공원에서 나가던가!
국가 소요인 자연공원에 돈도 안내면서 무단으로 입주해 돈까지 받아 처먹으면서
이제는 아예 해제해달라니 어이가 없다.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뭐 살만한게 없나 좌판을 쭉 살펴봤지만...
역시나 사고 싶은건 전혀~~~ 없다.




비키니 입은 짱구는 조금 끌렸으나...
구지 여기서 이걸 사갈 필요는 전혀 없기에 패스...
법주사와 비키니 입은 짱구가 무슨 상관관계에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_-a





암튼 무사히 하산을 마치고 사람들이 많아보이는 향토음식점에서 파전!
"엥..파전?"
여기는 파전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하면서 먹다가
이건 영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점원에서 물어보니 이건 감자전이란다...-_-;;




그래서 다시 가져다 준 레알 "파전"
사실 뭐 이것도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그닥 맛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어쨌거나 시장이 반찬이라고
왕복 10Km의 강행군 후에 먹는 파전과 막걸리는 정말 맛있었다.





이제는 해가 제법 기울어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거리도 썰렁하다.





사람들이 모여있기에 뭔가하고 가봤더니
별 볼것도 없는 인공폭포...




아..이제는 정말 숙소로 복귀~!!!
뭐 그런대로 깔끔하고 따뜻해서 좋았다...ㅎㅎ
그날 저녁 뜨거운 물로 씻고는 얼마나 푹 잤는지!!!



뭐 좋은 펜션이나 호텔에 비교할바는 전혀 못되지만
이 정도면 등산의 피로를 풀기에 특별히 모자란 점은 없었고...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조용해서 쉬기 좋았다.




이제는 완전히 해가 지고 미리 전화로 주문한 바베큐를 먹을 시간!!!ㅎㅎ
전화로 문의를 했을 때 바베큐를 먹을 수 있다고 해서
바베큐장이라도 따로 있는건지 알았는데....
이건 뭐 동네 앞마당에서 드럼통 반 짤라놓고 거기에 고기 구워먹는 수준..ㅠ.ㅠ
게다가 비까지 와서 호텔 식당 옆 야외 계단 밑에 숨어 겨우 불을 붙였다..ㅎㅎ





그래도 역시 시장이 반찬이라고...
고기도 굽고 새우도 굽고.....
사진은 영 볼폼없이 나왔지만
그때는 정말 맛있었다..@.@
역시 바베큐야 말로 놀러와서 먹는 최고의 음식!!!

.
.
.
.
그 이후의 사진은 한장도 없다.
뭐 그날이야 고기먹고 술 먹고 뻗어잤고..
다음 날도 준비해간 된장 찌게에 햇반으로 간단히 때우고는
차 막히기 전에 서둘러서 올라오느라고 미쳐 찍은 사진이 없는듯....

아..이제는 정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정말 원망스럽다.
뭐 엄청난 해외여행을 꿈꾸는 것도 아니고
럭셔리 한 여행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다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바람쐬고 오고 싶을 뿐인데....

그 날이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제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