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짜가 벌써 6월 24일이니까 결혼식을 올린지 이미 20일이 넘게 지났다.
그 동안 신혼여행 다녀오느라, 양가 집에 인사 드리느라, 집안 정리 하느라
이곳에 정신쓸 여유는 없었다. ㅠ.ㅠ
이미 20여일이나 지난 일을 어제 일처럼 생생하기 기억하기에는 조금 힘들지만,
대신에 이제는 그 때의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히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단 한번 뿐이 될 예정인(?) 나의, 우리의 결혼식을 뒤돌아 볼 수 있을 거 같다.

6월 2일 새벽 5시 35분...
D-0 드디어 오늘이다!

어제 밤에 싸놓은 짐들...
이번 신혼여행 겸 몰디브 출사(?)를 위해서 구입한
내셔널지오그래피 가방이 멋지구리하구만!!!냐하하~
쉽게도 오른쪽의 캐리어는 이미 신라호텔에서
손잡이가 부러져서 다른 선수로 교체하게 된다.

이제 경부 고속도로를 달린다.
토요일 이른 아침...
막히지 않고 달려간다.

내 차를 일단 신라호텔에 주차해놓고
청주를 내려가야 하기에
우선 신라호텔에 들렸다.

처음 가보는 장충동 신라호텔...
예전의 제주 신라 호텔에서 너무 감동을 먹어서 인지
생각보다는 실망이었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청담동 전소영 메이크업샵 입구?...
지난 3달동안 주말마다 지겹게 돌아다닌
청담동이지만 오늘 이후로 이 곳에 올일이 없다고 생각하니
왠지 아쉽다...

메이크업 샵에 도착하니 이미 분장 중이신 수정양...
오늘 헤어를 맡으신 분이 실력이 그닥 좋지않아
수정님의 심기를 계속 건드리게 된다..쿨럭

수정양과 함께 이른 새벽부터 같이 나와
머리를 하고 있는 수정양의 셋도 없는 친구 중
주희양...
수정양의 셋도 없는 친구 중 다른 한명인 소연양은
잘 나온 사진이 없는 관계로 패스...쿨럭

앞에는 처제도 머리를 하고 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대략 10쌍의 커플이 머리와 분장을 하느라고
메이크업 샵은 정신이 없었다.
물론 식을 앞두고 있는 신랑 신부들도 거의 제정신이 아니었던듯...
이후에 웨딩카를 타고 청주에 내려와서
하객들을 맞이하고...
식을 올리고...
사진을 찍고...
폐백을 올리고...
그렇게 공식적인 일정은 끝났다.

이제 공식적인 일정은 끝났다...휴!
좀 더 편안한 복장과 여유있는 표정으로
우리의 웨딩카 앞에서...
신라호텔까지 우리를 편안하게 데려다 준 기사님께
깜빡잊고 팁을 드리지 못한게 지금까지도
너무 미안하다.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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