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보트로 대략 30여분 간 빡시게 달려오니 라겐 리조트에 도착한다.
그날따라 미니락에서 라겐으로 오는 사람은 달랑 우리 커플 2명 뿐인지라
우리 둘을 스피드 보트 제일 뒤에 앉혀놓고는 정말 미친듯이 빠르게 달렸다.
어찌나 파도가 얼굴을 때리던지 가는 내내 제대로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ㅠ.ㅠ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수정이는 어찌나 즐거워 하시던지...-_-;;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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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렇게 험난한 여정 끝에 라겐 리조트에 도착하니
우리를 프론트로 안내를 하고는 WelCome Tea를 내어주고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바닷물에 홀딱 젖은 생쥐꼴로 앉아서 율동을 동반한 노래를 듣고 있자니
너무나 무안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_-;;





자...이 곳은 라겐 리조트!
가격도 미니락보다 비싼 곳이다.
라겐이 무언가 전통적이고 편안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좀 더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





객실에 들어가보니...
역시 고시텔 같은 미니락의 객실과는 차이가 꽤나 난다.
물론 이곳의 객실도 같은 워터빌라이지만
벌써 크기와 편의시설에서부터 게임 끝!!!





침대 시트도 꽤나 깨끗해 보이고 눅눅하지도 않다.
뭐 코코넛 잎으로 만든 새 모형도 괜찮았고...





나름 Bose CDP도 설치되어 있다.
물론 준비해간 CD도 없었고 프론트까지 가서 CD를 빌려오기에는
너무나 귀찮아서 시계용도 말고는 쓸일이 없었지만...





미니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널찍한 소파도 있고~





오....베란다 역시 매우 맘에 든다!!!
제대로 된 선베드도 있고~~~
물론 날씨가 안좋아 아무 소용없지만....ㅠ.ㅠ





라겐 리조트의 상징(?)과 같은 입구 바위~
날씨만 좋다면 저 바위 옆으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이번 여행이다.






한 여름이었지만 비와 파도를 맞아가며 도착한 후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객실에 들어오니
갑자기 으슬으슬 한기가 돈다!
이 때는 역시나 소주 한잔이 최고!!!
뭐 그렇다고 깡술로 마시기는 뭐해
소주 칵테일로 만들어 먹어본다....






그렇게 시작한 낮술은 컵라면과 소주로 이어지고...-_-;;
추위와 배고품의 민생고가 해결된 우리 커플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카약을 타기로 결정!!!!





우하하..기본으로 이정도 비는 와준다...-_-;;
뭐 이제까지 이틀이나 비맞으며 돌아다녔더니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다.
사실 술기운도 조금 있고...-_-;;





물론 리조트에 우리같이 비오는 날 카약 타는 사람은 더 없었다.
베란다에 나와 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들 방안에서 뭐하시는지?-_-a





오호...이제 비가 아주 대놓고 오기 시작한다!!!
그래그래~ 뭐 이미 한참 젖은거 상관없다 ㅠ.ㅠ





수정이도 이제는 비 맞는거 즐기는듯~~~
평생 맞을 비를 여기서 다 맞고 가는구나!!!
그래도 무공해 비라고 생각하니 그리 씁쓸하지만은 않다...ㅎㅎㅎ





"뭐 내친 김에 조금 먼마다로 나가 파도를 즐겨보자구~~~!"
라고 했지만 방파제 밖으로 나가는건 너무나 위험해서
그 바로 안쪽에서 카약으로 파도 타기를 시전해 보기로 한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때만 잘 맞추면 1미터가 넘는 파도도 밀려들어온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틀어 사진에서 처럼 측면으로 파도를 맞으면
배가 뒤집히기 직전의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_-V
결정적으로 제일 무서웠던거는 분명 다가오는 파도를 맞는건데
왜 자꾸만 카약은 먼바다를 행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건지..-_-;;오싹오싹





그렇게 한참을 리조트 입구의 방파제 틈에서 노를 허우적대며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쳐다보니 배 나간다고 카약을 빼란다..-_-;;
아저씨를 퇴근하시는듯....





뭐 이미 놀만큼 놀았고 카약에 물도 많이 차고 해서 이제는 철수!!!





뱃놀이를 마치고 나니 날씨가 조금씩 개어온다....거참...-_-;;
객실에 돌아와 대충 소금기를 걷어내고
이번에는 프론트 앞의 메인 풀장으로 놀러가 보기로 했다.





가다가 마주친 정체 불명의 새...
수정이가 몰래 옆으로 한발자국씩 다가가봤는데
저 새도 수정이 눈치를 보며 옆으로 한 발자국씩 자리를 옮겨가다가 결국은 날아가버렸다.
그 상황이 어찌나 웃기던지...
만화의 한장면 같다고 할까나?





대충 원래 있는 나무들로만 구색 맞추어 놓은 미니락과는 다르게
이곳 라겐은 곳곳의 조경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사람 취향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섬의 내륙(?)에도 객실이 보이긴 하는데 대부분 비어보인다.
역시나 열대지방의 여름은 비수기인가보다~
하긴...이렇게 비가 와대는데...-_-;;





드디어 메인 풀장 도착





역시나 사람 한명 보이지 않고~~~
한적하니 좋다..ㅠ.ㅠ





오홋...드디어 라겐에서 처음보는 관광객!!!
더군다나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다.
커플이었는데 신혼여행이었다면 정말 안쓰러운 상황이었을듯 하다.
3일째 비만 줄기차게 와대니 꿈만 같은 신혼여행은 물 건너갔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왠지 모르게 여자가 남자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거 같기도 했고...-_-a






어쨌거나 풀장 바로 옆 Bar가 영업을 개시한다.
오호라!!!




물놀이 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의 여유!!!
틈만 나면 술만 마시는구나...ㅎㅎ





뭐 그렇게 맥주 한잔 마시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여기 저기 풍경을 찍어보았다.





우리가 카약을 타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인지,
아니면 비만 그치면 타려고 맘먹은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캬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 저기 객실의 불도 들어오며
어느덧 날도 저물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3일 동안 구경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햇볕이
이제는 500짜리 동전만하게 비추어 주더니만
어둠이 깔렸다.





뭐 해지면 밥 먹는거 말고는 딱히 할게 없기 때문에
대충 몸을 말리고는 식당으로 고고싱~~~





단연코 말하건데 식당은 이곳이 훨씬 낫다!!!
어설픈 즉석 샤브샤브 따위 대신 통돼지 바베큐라던가 즉석 새우꼬치 같은걸 해주니
미니락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아...풍성한 식탁이여~~~!!!@.@





정면에 보이는 창밖으로 즉석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특히 마음에 드는건 "파타"라고 불리는 돼지고기 요리였다.
흠..족발 푹 익인 후에 튀겨내어 얇게 썰은 후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라고 할까나?
양념도 매운 고추 간장 소스이니 꽤나 한국적인 듯 하다.
어쨌거나 술안주로 짱!!!





매우 만족스럽게 후식까지 드셔주시고는....
흠..근데 수정이가 좀 피곤해보인다.-_-a
아무래도 아까 파도와 사투를 벌이시느라 좀 진이 빠진듯!!!





그렇게 맛나게 먹다보니 이제는 사람들도 대부분 객실로 돌아가고...
우리도 슬슬 돌아가볼까나?





여기는 식당 입구쪽 구역..
(저 분은 사진찍는데 어찌나 무섭게 째려보는지...ㄷㄷㄷ)





식당 바깥쪽에도 노천 테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뭐 날씨가 날씨인지라...





그렇게 객실에 돌아와보니
잘 자라는 문구와 함께 내일 일정이 안내되어 있다.
내일 일정은 아주 단순 하다. 내일 체크 아웃 후 아침 7시(!!!!) 배만 타면 끝~~~






저녁 먹을 때부터 피곤한 기색이 있었던 수정이를 재우고는
리조트의 야경을 찍으러 나서 보았다.
[야경 #1]




뭐 야경은 그닥 설명할 것도 없고...
그냥 사진만 감상들 하시길~~~
[야경 #2]



[야경 #3]



[야경 #4]



[야경 #5]



[야경 #6]



[야경 #7]



[야경 #8]



[야경 #9]




저기 멀리 미니락 리조트의 불빛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불과 오늘 점심때까지도 있었던 곳인데
저 곳에서의 기억이 벌써부터 아련해지는 건지...





사진을 노트북으로 백업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현시점에서 나의 소원은 단 하나 뿐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서 이 섬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ㅎㅎ
과연 그럴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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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만은 날씨가 괜찮을거야....미나락에서의 마지막 날인데..."
라고 간절히 바라고 바라며
이른 새벽(?) 숙소 밖으로 나와보았다.
하는거 없이 초저녁부터 잠만 자다보니 더 이상 잠도 오지 않는다..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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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그래도 일단 비가 오지 않고 있으니 나름 다행이다.ㅎㅎ
오늘도 여지없이 선라이즈 피슁을 신청해봤지만
역시나 기상상태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만 듣고...





그냥 리조트 내부를 여기 저기 돌아다녀 본다.
제발 오늘 오전만이라도 날씨가 좋아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아일랜드 호핑이라던가 프라이빗 비치 같은걸 해볼 수 있어야 할텐데...





날씨가 꽤나 흐렸지만
리조트 직원들은 일단 선베드를 정리하고 있다~
아...나도 지글지글 거리는 태양 아래 선베드에 누워 맥주 한잔 시원하게 마시고 싶다구!!!





아침 식사 준비로 식당은 분주하다.
리조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관계로 이 곳의 식당은 이곳 밖에 없다.
이 작은 일층 짜리 건물 하나에 프론트, 매점, 식당이 다 있다.





그러고 보니 이 리조트의 반대편 쪽에는 무엇이 있을지 궁금해졌다.
가운데 부분은 절벽이고 양쪽 끝은 바다로 막혀있어
걸어서는 반대쪽으로 갈 수 없다.
날씨라도 좋으면 카약이라도 타고 섬 한바퀴 돌아볼텐데...쩝...






아직은 고요한 리조트...
조용한 곳을 찾아 왔지만
여기는 너무 날씨가 좋지 않아 돌아다니는 사람도 거의 없으니
적막하기까지 하다...ㅎㅎ





날이 밝아오면 파도가 좀 잠잠해지려나?
하지만 하늘은 영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곳 팔라완 사람들은
큰 나무 밑에는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혼령이 살고 있다고 믿는다고 한다.
밤이 되면 나무의 뿌리부분이 열리면서
혼령들이 나와 노래를 부른다고...





아침부터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
아마도 체크아웃 후 팔라완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일 것이다.
휴가를 멋지게 마무리짓지 못해 아쉬워하며 리조트를 떠나고 있을 것이다.





다시 방에 들어가보니 수정이가 책을 읽고 있다.
만약 책과 노트북을 가져오지 않았다면 우리는 정말 지루함에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수정이가 리조트 구경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침 먹기 전에 리조트를 다시 한번 둘러본다.





나도 카약을 타고 싶단 말이닷!!!





정체 모를 꽃




약간 뒷편에 위치한 무언가 운치 있어보이는 숙소...
담에 오게 되면 꼭 여기서 묶어야 겠다.





뭐 어찌되었던지 간에 조용해서 좋긴 좋다~ㅎㅎ






여기는 특이하게 마사지 받는 곳이 오픈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제 우리 방에서 받았기 때문에 패스~~~





사람이 없는 건지...아니면 아직도 자고 있는건지...-_-a
인기척조차 없다.....





난간위에 있던 완전 조그만 사마귀~
뭐... 근처에는 마땅히 잡아먹을 것도 없을텐데....-_-a





자...이제 슬슬 날이 밝아오고 있으니
아침을 먹으러 가자꾸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끼도 빼먹지 않고
먹을 수 있을 때 꼬박꼬박 다 챙겨 먹는 기특한 우리 부부~~~





뭐 대충 짐작이 가겠지만 이 곳 식당은 뭐 소박하다.
사실 아침이나 점심이나 저녁이 다 비슷비슷하고
그제나 어제나 오늘도 그 차이를 모르겠다.
아무리 부페이긴 하지만 메뉴가 너무나 고정되어 있는듯...





그래도 기본적인 맛은 크게 나쁘지 않은 편이라서 다행이다.
특히나 기억에 남는건 이 곳 돼지고기가 맛이 꽤나 괜찮다는거다.





어설프게 김치 같은 것이 있기는 한데
맛은 영...-_-;;; 안먹는게 차라리 낫다.





아침을 먹고 왔지만 날씨는 여전히 좋지 않다.
아...정확히 말하면 더 안좋아진듯...





그래도 오전에 어쩌면 체험 스킨스쿠버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는
온갖 무시무시 한 말로 어떤 사고에도 내가 다 책임진다는 각서(?)같은 종이에
서명을 하고는 스킨스쿠버가 배가 떠나기를 기다려본다.





수정이는 스킨스쿠버에 관심이 없는지 그냥 숙소에 남아
아침에 하던 열심히 하던 독서를 마져한단다.





수정이는 오히려 이 열대어들한테 밥주는 놀이에 더 재미가 들린듯하다.
식당에서 조금 얻어온 빵을 찢어던져 바다에 주면
정말 양어장에 물고기 모여들듯이 미친듯이 달려든다.
거의 물반 물고기 반....
이렇게 물고기가 많은데도 들어가보지 못하다니...ㅠ.ㅠ





드디어 스킨스쿠버하는 보트는 출발을 하고...
수정이는 데크위에서 던져주는 것이 성에 안차는지
물이 들어오는 곳까지 내려가서는
외국인들과 어떻게 물고기들에게 빵을 던져주는지 토론하고 있다.





자.... 이제 스킨 스쿠버하러 고고싱~~~




이번에도 여지없이 카약을 줄줄이 매달고 출발한다.





어제 보았던 미니 비치의 오두막도 가까이서 한번 관찰하고~
룰루랄라 가고 있는데 분위기가 조금 이상하다..-_-a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만 지금 내가 타고 가고 있는 보트는 '라군투어' 보트란다!!!
기뿐 마음에 보트를 잘못 탄것이다...이런 망할...ㅠ.ㅠ





다른 사람들은 이제 스몰라군 투어하러 카약타고 떠나고...
난 할게 없다...쩝
그런데 어짜피 스킨스쿠버하는 배도 이쪽으로 올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란다.





그렇게 몇분 기다리다 보니 정말 다른 배가 다가온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있구나....ㅠ.ㅠ
너무 기쁜 마음에 그냥 저쪽 배가지 헤엄쳐서 갔다.
저쪽 배에서는 내가 없어졌다고 얼마나 리조트에서 찾았는지 모른다고 한다...^^:;;;
그래서 조금 늦은듯.....





뭐 암튼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에게 누를 끼치고는
열심히 스킨 스쿠버 설명을 듣는 척한다.
이미 신혼여행 때 무려 한시간 반짜리 교육을 들을 후라 새로울 것도 없었고
이번 스킨 스쿠버는 체험판(?)이라 그리 깊게 내려가지도 않고 오래 있지도 않는거라
뭐 대충 대충 설렁설렁 넘겨 듣는다...





아...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한다.......ㅠ.ㅠ
뭐하나 한번에 제대로 되는 일이 없구나!!!





오....아주 시원시원하게 쫙쫙 뿌려주신다~





강사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신나서 마구 설명을 하지만
내 귀에는 별로 들어오지도 않는다~ 하암....





신기하게도 설명이 끝날때 쯤 되니까
대충 비가 그쳐간다. 오호라!!!





이제 장비를 정비하고는
3명씩 바다에 들어간다.




산소탱크가 무겁기 때문에 배에서 장비를 입지 않고
바다에 들어가서 장비를 착용한다.




그렇게 순서를 기다리다 보니 스몰라군으로 들어갔던 카약들도 들어오고
이제는 나도 입수한다.




날씨가 좋지 않으니 바닷속 풍경도 뿌옇기만 하고 별로 아름답지는 않다.




리조트 앞에는 그리도 물고기가 많더니만
이 동네는 왜 이리 없는거야?-_-;;;





날씨가 좋았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DP2의 느린 AF와 고감도 고노이즈는
수중촬영에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스킨스쿠버하면서 알아버렸다.





비오는 날의 필리핀은 물속까지 한적하구나~~~





오히려 어제 스노쿨링했을 때가 물고기가 더 많았던듯...





오늘은 다들 단체 관광이라도 가셨나?-_-a





약 20분 가량의 짧은 스킨스쿠버를 마치고는 이제는 알아서 스노쿨링 하란다.





날씨가 좋지 않고 그나마도 혼자서 아는 사람 하나 없이 스노쿨링을 하려니
그것도 별로 재미가 없다...




그냥 다른 사람들은 뭐하고 노나 구경하다보니 어느덧 스노쿨링도 끝이 나고...





아까 라군투어한 보트가 더 빨리 리조트로 돌아간다 하기에
다시 한번 헤엄쳐서 그 쪽 보트로 옮겨탄다.
오늘 참으로 별짓을 다하는구나...-_-;;

리조트로 돌아와서는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꾸렸다.
이제는 라겐으로 옮겨야 할 시간이다.




그렇게 미니락에서의 아쉬운 마지막 식사를 하고는





선착장에서 우리를 데려다 줄 배를 기다린다.





언젠가 날씨 좋은 날에 이 곳에 꼭 돌아올 것이라고 다짐한다.





이대로 돌아가기에 너무나 아쉽긴 하지만...
뭐 이번은 때가 아닌듯!





파도에 젖을까바 짐을 비닐팩에 꽁꽁 싸맨다.





역시 우의는 기본이다!!!





아쉬운 마음에 리조트를 둘러보니
이제 날씨가 조금은 좋아져서 그런지
카약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리조트 앞바다에서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그냥 우리끼리 놀 수 있었는데...
날씨만 원망하면서 제대로 놀지 못한게 너무나 아쉽다...ㅠ.ㅠ





지금 미니락으로 가는 사람은 우리 둘 뿐!
이제 우리가 타고갈 배도 다 준비가 끝나고~





아쉬운 미소를 남긴채...





리조트 직원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떠나간다.





안녕 미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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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와 파도소리, 바람소리에 뒤척이다.
제발 오늘은 날씨가 개기를 온갖 천지신명께 기도하며 비몽사몽하고 있다가
전날 부탁한 모닝콜 소리에 잠에서 깨어
베란다(?)로 나가보았다.
.
.
.
.
.


아...다행이도 비는 오고 있지않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흐리다...ㅠ.ㅠ
당장 비가 온다하더라도 이상할게 전혀 없는 날씨....





아침 아침 5시 반의 리조트는 여전히 조용하지만
우리는 전화로 Sun Rise Fishing이 가능하다는 확인을 받고는
부랴부랴 낙시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배멀미를 대비해 공수해온 멀미약 하나씩 먹어주시고는





아직도 어둠이 짖게 깔려 있는 숙소 연결 다리를 지나
리조트의 선착장으로 향한다.





아직 시간이 너무 이른지 직원 말고는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었고
불안한 바람만 불어댄다.
왼쪽 구석에 보이는 숙소가 "클리프 커티지"





저 멀리 선착장에는 사람이 별로 안보인다...
다른 사람들은 Sun Rise Fishing을 아무도 가지 않나?-_-a





잠시 기다리며 여기 저기 둘러본다.
저쪽은 우리가 묵고 있는 워터 커티지~
광각으로 찍어 멀어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다.




선착장을 기준으로 반대편은 "씨뷰 커티지" 어쩌구 저쩌구 하는 숙소이다.
저쪽에 있는 방들이 조금 더 크다하는데...
사실 여기는 워터 빌라의 잇점이 별로 없다.
워터 빌리라 하더라도 방만 좁을 뿐이지 바로 하우스 리프가 가능한것도 아니니
남들하고 마주치기 싫어하는 취향의 사람들이 아니라면
"씨뷰 커티지"라던가 "클리프 커티지"가 나을듯~





그렇게 20여분을 기다렸지만
오늘은 날씨가 좋지 않아 낚시는 하지 않는단다..-_-;;;;
전화로 물어볼때는 한다고 하더니만!!!!
이것들이 일단 한다고는 했는데
날씨가 계속 안좋은데다가 신청자가 우리 둘 밖에 없으니 안하는가보다....
게다가 오늘 오전에 하기로 신청한 라군투어&스노쿨링도 취소란다....ㅠ.ㅠ




뭐 하는 수 없이 그냥 숙소로 돌아올 수 밖에...ㅠ.ㅠ
여전히 날씨는 어둡고 바람은 세다...





이 작은 리조트에까지 농구대가 있는걸로 봐서
필리핀 사람들은 농구를 정말 사랑하나보다~





뭐 이른 아침에 숙소로 다시 들어가서 할일도 마땅히 없고해서
속소 근처를 아침 산책 삼아 돌아보았다.





 
관광객은 아닌 듯한 사람들이 아침부터 스피드 보트를 타고 들어온다.
아마도 출근 보트?






뭐 쓸데없이 셀카도 한번 찍어보시고~





우리가 묶어던 숙소 현관도 한 장 남겨 봐야지~
뭐 보이는 것처럼 럭셔리라는 것하고는 거리가 먼 리조트이다.
보일락 말락 한 5번 방이라는 팻말~
여기서는 우리는 5번방 손님으로 통한다.
참고로 1번 방이 육지에서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방이니
5번 방은 워터 커티지라 할지라도 그닥 물위에 떠 있다는 생각은 안들고~
7번,8번 방은 거의 백사장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ㅎㅎ









자...이제 시간이 되었으니 아침 먹으러 바람과 같이 달려가는 수정이~






일단 시원한 과일 주스부터 한잔 드셔주신다.
그런데 단맛이 너무 강해 설탕을 섞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_-a






내가 선택하는 부폐식 아침 식사는 뭐 뻔하다.
베이컨, 크로와상, 삶은 콩 통조림, 계란 오물렛 정도?
맛은 어느 컨티넨탈 부폐식 아침 식사가 그렇듯이 나쁘지 않다.
그렇게 나름 리조트의 첫 아침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리조트 직원이 불쑥 오더니만 5번방 손님이 맞냐고 물어본다.
취소되었던 라군 투어가 다시 준비되었으니 얼른 아침 식사를 마치고
선착장에 대기하란다~~~~
아싸~ 그래도 하늘은 우리를 버리지 않는구나!!!!





번개와 같이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선착장으로 나가서 준비를 한다.
일단 구명조끼를 입어주시고~ 스노쿨링 장비를 챙긴다.
젖는 물건들은 맡기거나 방수백에 넣어두고는...





자...이제는 라군으로 고고싱~
그런데 포커싱은 어디에...-_-a
이제부터는 방수팩에 넣은 DP2로 찍어서인지
알수 없는 얼룩들과 뒤틀어진 색감들이 끝장이다. -_-;;
그래도 이렇게 파도치고 비도 간간히 오는데 그나마 사진이라도 찍는게 어디야~
휴가 전에 급하게 산 DP2와 방수팩이 참 효자 노릇을 했다.





파도를 맞으며 한 30여분 정도 달렸나?
드디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라군 지역이 나타난다.





리조트 가이드가 찍어주는 참으로 어색한 사진도 함 찍여주시고~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기암괴석 뿐이다~@.@
날씨만 조금 도와줬다면 정말 환상적이었을 텐데..ㅠ.ㅠ
방수팩 렌즈 부분이 계속 파도와 비에 젖어 사진이 다 뿌엿다..-_-;;;
사진도 그 때의 멋있는 풍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니 아쉬울 따름이다..쩝





정말 조그만한 해변에 위치한 오두막(?)
날씨만 좋았다면 거기서 유유자적 뒹굴면서 맥주나 마시면 그만일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놈의 날씨가 웬수다..ㅠ.ㅠ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들이 바위에 달라붙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아무리 봐도 돌산인데....어찌 저리 나무들이 자랄 수 있는건지...-_-a
어디서 익룡이 한마리 휙 날아가고 저쪽 구석에서 랩터가 우리를 노려본다 하더라도
전혀 어색할 것이 없어보이는 원시 상태의 자연환경...





뭐 사실 '라군'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막상 어떤 곳인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여기에 와보니 감이 팍온다~
바위로 둘러싸인 바다의 호수라고나 할까나?
바깥 쪽은 바람도 불고 비도오고 해서 파도가 높은 편이었지만
라군 안쪽은 정말 호수와 같이 평온하다.





찍을 때는 귀찮아서 대충 찍었는데
결과를 보니 완전 안습이다..ㅠ.ㅠ
렌즈에 묻은 물기라도 닦아내고 찍을걸...





정말 멋있어보이는 바위였는데
망할 얼룩 때문에..ㅠ.ㅠ






그래도 수정이 사진은 그나마 깨끗하게 나왔으니 다행~ㅎㅎ







현지 리조트의 가이드들은 사람들 사진 찍어주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고
찍히는 것도 상당히 좋아하는 듯 하다.
내가 몰래 몰래 사진찍으려 하면
어느새 알아차리고 저렇게 포즈를 취해준다~ㅎㅎ





날씨가 좋았다면 저 멀리 보이는 섬들과 바위들도 선명히 볼 수 있었을텐데...ㅠ.ㅠ
하지만 현재 기상상태를 봐서는 비가 오지 않는 것이라도 다행으로 여겨야한다..ㅎㅎ






정말이지 여행을 갔다온 후 며칠동안 너무나도 아쉬웠었다.
이렇게 멋있는 경치를 보러 12시간을 넘게 날아왔겄만
날씨가 우리를 배신하다니!!!!-_-;;






지금 우리가 둘러보고 있는 곳은
"빅라군"이라고 한다고 가이드가 말해준다.
이제 또 하나의 라군인 "스몰라군"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카약으로 갈아타야 한다.






자...그럼 방카로 옮겨 타볼까나?





수정이가 소금쟁이를 닮았다고 말한 필리핀의 전통 어선 "방카"






리조트에서 부터 이렇게 카약을 줄줄이 매달고 왔다~





카약 탑승 완료!
힘이 약한 사람이 앞이, 센 사람이 뒤에 탑승한다.
카약이 폭이 좁아 잘 뒤집힐 것 처럼 보이긴
정말 생난리 치지 않는 이상 뒤집히지는 않을듯하다.






라군의 좁은 입구를 들어가니 이렇게 탁트인 공간이 나온다.
신비한 물색과 우거진 열대 우림....





그 안쪽은 샛길(?)이 여기 저기 나 있어
카약을 타고 원하는 곳을 나름 탐험할 수 있다.






중간 중간 비가 오긴 했지만
수정이는 개의치 않고 열심히 노를 저어간다~~
(난 뒤에서 수정이 몰래 노를 놓고는 사진 찍고 논고...냐하하하-_-;;)






아무래도 스몰라군이라 그런지
아까 빅라군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직접 카약을 노 저어가며 여기저기 구경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했다.





그렇게 룰루랄라 놀고 있는데...
가이드가 이쪽 동굴로 따라와 보란다~
오..무언가 재미난 것이 있으려나?-_-a





머리를 숙이고 들어와야 할만한 좁은 입구를 들어와보니
바위안에 정말 조그만한 동굴이 있다. @.@






사방은 완전 어두운 가운데
동굴속에서 천장을 보니 조그만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이건 완전 인디아나 존스 분위기~





사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조그만 동굴 안에서 할 것도 별로 없어서
배를 겨우 돌려 나가려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ㅎㅎ
아....정말..ㅠ.ㅠ





가이드 아저씨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뭐 포즈는 아까하고 똑같은거 같지만...-_-;;





한 10분쯤 기다리니 비가 조금 약해져서 겨우 동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자... 이제는 스노쿨링 하러 돌아가야한다.






흩어져서 놀던 사람들도 이제 슬슬 모여든다.





처음에 통과했던 좁은 입구를 지나~






다시 그 방카로 돌아가서는 스노쿨링에 대한 대충 설명을 정말 대충 듣고는
비가 조금씩 오고 있는 바닷물로 뛰어든다~
역시 어딜가나 스노쿨링 시의 주의사항은 똑같다.
절대 산호를 밟지 말것!!!





스노쿨링 SKill Level 3 시전 중이신 수정양~





자..그럼 나도 이제 수중 촬영을 좀 해볼까나~~
날씨가 어둡고 파도가 쳐서 물이 탁한지라 왠지 사진도 칙칙하다.







거기다가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극악 배터리 성능의 DP2는 그냥 잠들어버리고 만다..-_-;;
고작 반나절 150여 컷 정도 찍고 나서 뻗어버리다니...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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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 어쨌거나 무언가 많이 아쉬웠던 스노쿨링을 무사히 마치고는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특별할거 전혀 없지만 그냥 저냥 먹을만한 점심을 해치워주시고는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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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오후가 되니 또 비가 제법  오기 시작한다
지긋 지긋한 이 놈의 비!!!





정말 주룩 주룩 오는구나~~ㅎㅎ





비가 좀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돌아다니는 사람은 없다.
비가 오니 사람들도 다 숙소에 들어가 있는듯...
하긴...장마비같은 굵은 빗줄기가 떨어지는 해변가에서 무얼 할 수 있을까나?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낮잠~~~
가지고간 노트북으로 멜론 인기 순위 100곡을 틀어놓고는 낮잠을 청한다.
이국에서 울려퍼는 제시카의 냉면이라~~
나쁘지 않았다ㅎㅎ






그렇게 몇시간 낮잠을 자고 나서
조금 어둑 어둑해져서야 밖으로 다시 나와보았다.
밥 먹으려 가려면 아직은 조금 기다려야 하고
약간 출출하기에 바에서 맥주를 시켜보았다.






이 곳의 직원들은 카메라만 보면 찍어주고 싶어하기에
어설픈 커플 사진 한장 찍어주시고~






꽁짜 쿠폰으로 꼬치 구이를 시켜봤는데~
꽤나 맛았었다!!!
역시 꽁짜라 그런가?-_-a





소화도 시킬 겸 포켓볼을 쳐본다.
물론 나의 완승!!!-_-V

뭐 이렇게 유유자적하며 오늘 하루도 끝이 난듯하다.
비가 계속 오는 관계로 야경 같은건 꿈도 못꾸고~
내일은 여기 미니락에서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내일만은 제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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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그날이 왔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9년 여름 휴가!!!
목적지는 언제가 무한도전에 나왔던  필리핀의 팔라완이다~
이번 여행은 수정이가 대부분 다 알아서 여행사를 선정해 예약해준 덕분에
난 정말 신경안쓰고 맘편하게 내 짐만 꾸리면 만사 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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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 비행기이기 때문에 정말 새벽같이 나와야한다...휴..
밤을 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좀 무리라 생각되어
세시간 쯤 겨우 눈을 붙이고 아직도 깜깜한 길을 나서본다.






아직 5시도 되지 않은 시간
택시를 타고 수원 호텔 캐슬 옆의 공항 버스 터미널로 달려간다.
아직까지는 잠에서 덜깨어 비몽사몽 중~






새벽 5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이미 완전 만차이다!!! 어딜 그렇게들 가시는지...
역시나 휴가 시즌이군~





수정이 웃고는 있지만 어젯밤 제대로 자지 못해서 눈이 빨갛다...^^;;
하지만 비행기 타러 공항을 가는 순간이 아마 여행을 통털어서
제일 흥분되고 설레이는 순간일듯!!!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밝았고~





우리가 탑승하는 에어 필리핀 발권 창구에도
이미 사람들이 줄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사 비니루 껍데기가 쒸워져 있는 여권과 발급된 보딩패스~
PR467은 3개짜리 좌석이 2열로 배치된 조그만 비행기라
F석이 창가가 되겠다.





"얼른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으로 가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흐믓한 수정이~





하지만 국제선 탑승 수속은 6시 30분 부터이기에 조금 기다려 주셔야하고~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봤자
일반 면세점은 7시부터나 영업하기 때문에 어짜피 구경도 못한다....쩝~
몇몇 규모 작은 술,담배 코너는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우리가 사려는 술도 없고...





어짜피 쇼핑도 못하는데 간단하게 아침이나 먹을 생각으로
스타벅스에서 엄청나게 단 아이스 모카와





근처 카페에서 보기에도 부실해 보이는 샌드위치 중 하나를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사보았다.





샌드위치 맛은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냐하하~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아주 아주 아주 맛이 shit이다..-_-;;
정말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맛이 없는데도
가격은 6천원!!!!!!!!!!





그 카페가 어디냐 하면 바로 여기!!!
전에도 지나가다가 몇번 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맛이 없을지는 몰랐다...-_-;
게다가 알바생들은 어찌나 불친절한지~~~
공항 게시판에 항의 글이라도 남기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두었다...-_-;;;





오~~~그래그래 이제 면세점 문이 슬슬 열리기 시작한다~!!!!






일단 선물용 담배를 한보루 사고~
우리가 마실 몰트 위스키인 Glenfiddich 18년산 한병과 Bowmore 17년산을 한병샀다.
근데~ 수정양 왜 자네가 담배를 들고 그리 좋아하는거야?-_-a
그나저나 선물용으로 샀던 저 담배는 내가 휴가 기간 동안 4갑이나 태웠으니...ㄷㄷㄷ





이제 모든 면세점이 문을 열었고
사람들도 제법 많아져 북적북적하다.




시간이 많으면 여기 저기 들려보겠지만
늦어도 8시 10분까지는 탑승을 해달라는 협박에...





급한대로 수정이 가방만 몇가지 살펴보지만
마땅하게 맘에 든다는 가방은 없었고~





시간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대충 대충 구x, 프라x, 페라가x, 루이비x 같은 곳에서
아이쇼핑만 잔뜩 하다가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얼마전부터 국적기가 아닌 외국 항공사 뱅기에 탑승하려면
홍콩 공항처럼 지하로 내려가 전철을 타고 별도의 탑승동으로 이동해야한단다.





역시나 인천공항 시설물 답게 깔끔하다.
뭐 한 7~8분 단위로 운행되는듯하고~





한 5분이면 탑승동에 도착하니 구지 앉아서 갈 필요도 없다.






그나저나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철이었군!





자...아마도 같은 비행기를 탈 사람들을 따라 꾸역꾸역 지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또 면세점 아케이드가 나온다~
아무래도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터미널 동보다는 썰렁하긴 한지만
여기의 최고 장점은 롯데리아가 있다는 점!!!
아까 정말 맛없게 먹었던 스타벅스 커피 + 카페 샌드위치 조합이면
롯데리아에서 셋트메뉴 2개나 먹을 수 있는 조합인데..크어억ㅠ.ㅠ





출발하기 45전에 타라는 협박성 문구를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이제는 정말 뱅기를 타야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 서둘러 내려가본다.





이제 보딩하지 않은 사람은 얼마 없어서인지
대기실은 꽤나 쾌적했다.
출발할 때 요즘 유행한다는 신종 플루가 약간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뭐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대응(?)없이 왔는데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런가 보다.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 딱 한 명봤다.





이 놈이 우리가 타고갈 에어 필리핀 PR467~
작은 뱅기다.





아직 짐을 싣고 있으니 출발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듯해서
비행기 사진을 여기 저기 찍어보지만 썩 만족할만한 사진은 없다.





맞은 편 터미널 동에는 가득히 대기중인 스머프색 대한항공 비행기들~~~-_-;;





우리가 타는 뱅기는 기종이 아마도 에어비스 A320인가 보다.
좀 구형인듯하고 내부 청소 상태도 그리 깨끗하지 않다.
그리 유난을 떨지 않는 성격인데도 너무 지저분해서 트레이를 물티슈를 다 닦아냈다.






역시나 배행기가 작은 만큼 내부도 꽤나 좁다.
가운데 통로도 겨우 겨우 사람 한명 지나다닐만 하고
좌석의 앞뒤간격도 내 무릎이 앞자석에 닿을만큼 매우 좁다.
여째서 해외여행을 하면 할수록 안좋은 기종에 탈 확률이 더 높아지다니..ㅠ.ㅠ






그렇게 마구 투덜대는 사이에
비행기는 어쨌거나 무사히 이륙을 하고~





귀찮은건 뺄리 해치우자는 생각에
필리핀 입국 카드와 보건카드(?)를 정말 대충 기록한다.
사실 뭐 공들여 쓸만한 내용도 없지만..-_-;;





기내에서 주는 신문은 역시 조중동이다...쳇!!!!
왜 경향이나 한겨례는 없나는 말이냐?!!!!
뭐 꽁짜로 주길래 받긴했다만은 아쉬움이 남는다.





필리핀 마닐라까지는 사실 4시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뱅기가 정상 고도에 이르자 바로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느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서에서나 들을 수 있는
"Beef or Fish?"
당연히 나의 선택은 Beef이다
예전에 몰디브 신혼여행에서 기내 Fish 메뉴에 질려버린 나는 그 후로는 무조건 Beef!!!
그런데 기내식이 생긴것과 다르게 맛이 괜찮다.
소고기 밑에 깔린게 밥이 아니라 당면(?)이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약간 느끼한거 빼놓고는 적당한 양념맛이 꽤나 Good!!! 울나라 불고기 양념하고 비슷하다.
이거 맥주 안주로 꽤나 괜찮군~





맥주를 달라했더니 건네준
국적 불명의 권총 이름을 가진 Premium Strong Beer "Colt45" -_-;;;;;;
알콜 도수는 대략 6도에서 7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거 같았는데
맛은 그냥 그냥 괜찮았다. 좀 진한 카스 느낌?





수정이가 마신 역시 국적 불명의 "Beer na beer!"
에어 필리핀 타면 당근 산미구엘 줘야하는거 아냐?-_-;;;
왜 대체 듣도 보도 못한 맥주만 주는 건지..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니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는 사람도 있고...-_-a





이제 아침도 먹고 했으니
새벽부터 공항으로 달려온 사람들을 재워주신다.
도대체 손바닥만한 공용 모니터에는 무슨 영화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어쨌거나 잠을 청하기 위해서 위스키를 주문해본다.





밖에 구름은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수정이는 위스키까지 마셨는데도 잠이 안오는지
나름(?) 괴로워하고 계시는 중....





이제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서서히 하강을 하고...





여기는 에어 필리핀 국제 노선 전용 공항~





공항 시설은 그럭 저럭~
역시 인천공항 같은 최신식 공항은 흔하지 않다.





그래도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니 수정이는 싱글벙글~






세관도 상당히 간소하다.
이제 여기만 나가면 필리핀 땅~





날씨가 많이 흐려서인지 '훅'하고 더운 기운 같은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찌는 듯한 더위를 내심 기대하고 왔는데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으니 김이 조금은 샌다..-_-;;





뭐 그래도 역시 더운 나라답게 무언지 모를 열대 식물들이 옆에서는 마구 자라나고 있었고





우리는 어렵지 않게 가이드를 만나 일단 차를 탔다.
무얼 할까 잠시 얘기를 하다가 일단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기내식 먹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_-;;
참으로 먹성 좋은 부부이다~ㅎㅎ





그리해서 도착한 곳은 "Jolly Bee"!!!
한국으로 치자면 롯데리아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는 이 Jolly Bee가  맥도날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라 하던데~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네 패스트 푸드 점하고 크게 다를게 없다.
다만, 메뉴가 좀 더 지역색에 맞게 추가되었고
(국수라던가, 치킨에 밥을 추가한 것이라던가..등등)
먹은 후에는 점원들이 치워준다는 것 정도?






내가 먹은 햄버거에는 2단 패티에 베이컨까지 들어있다. 야채는 살짝 적게 들어간 느낌?
이거하고 프렌치 프라이하고 콜라하고 해서 대략 3천원 정도?
나름 저렴한 편이다.
맛도 괜찮은 편~





패스트푸드 주문대의 모습...





창밖으로 보이는 벌이 이 Jolly Bee의 마스코트인듯~





참을 수 없는 JollyBee의 유혹!!!
저 웃는 표정의 벌을 어찌 그냥 모른척 지나갈 수 있겠느냐~





그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는 다시 차로 이동한다.
목적지는 팔라완으로 가는 경비행기 공항~
차를 타고 가며 거리를 둘러보니 간혹가다가 현대차도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거리에 돌아다니는 괜찮은 차의 대부분은 도요타이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
오~~~ 저기 밖에는 이제 경비행기도 보인다.





그런데 이 곳은 공항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다.
일단 공항 입구는 도저히 공항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초라하고...
(크기가 우리나라 조금 큰 주택의 대문정도?-_-;;;;)





엑스레이 투과기도 없어 야외 테이블에서 짐을 대충 풀어 보안검색을 한다.
특이한 것은 김치 반입 금지...-_-;;;
그리고 1인당 10키로씩의 짐만 허용하기 때문에
무게에 대해서 오버차지를 내야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쎄서 우리는 30달려나 더 요금을 내야만 했다..ㅠ.ㅠ





탑승자 대기실에 들어가니
그 유명한 무한 도전 "박명수 벽화"가 우리를 기다린다~






참으로 친절히도 우리가 앉아야할 테이블에 이름이 적혀있었고
이제부터는 비행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도대체 할 게 없다.






탑승 대기실은 뭐 대충 이런 모습인데...
사진 찍을 때는 썰렁했지만 탑승시간이 다 되어 가니 꽤나 북적였다.





곧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의 미니어쳐
정확한 기종 명도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회사 비행기인지, 언제 만들어졌는지도...-_-;;





하도 심심해서 책도 읽어보고





쓸데없으면서도 흉직한 사진도 찍어보면서 노는 중





간단한 다과도 대접 받고~
(버섯 오므라이스 같은 것이 올려져 있는 크로와상과 아이스 티였는데 맛은 뭐 그닥....)





드디어 재활용 가능한 보딩패스를 받고서는
경비행기 타러 고고고~~
(참고로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꽤나 낡은 건물도 보이는 걸로 봐서는
이 비행장의 역사가 그리 짧지만은 않은듯 한데...




우리가 타고 갈 저 경 비행기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을듯해서 걱정이다..-_-;;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 탑승 시작!!!
시원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밖에 나오니 렌즈에 김이 서려 엉망이구만~





비행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통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각각 한명씩..ㅎㅎ
뭐 당근 스튜어디스는 없다.
19인승 경비행기라고 들었던든 한데,
앞 좌석 포켓에는 더울 때 부치라고 부채도 있고~ㅎㅎ
파일럿이 운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에어콘 입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정도는 뭐 애교로 봐줄 수 있을듯~





자... 그럼 이륙에 앞서 심호홉 한번 해주시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활주로를 마구 달려~





드디어 이륙!!!





이제 기수를 돌려 북쪽으로 향하니
마닐라 앞바다가 보이고~





이제는 구름과 나란히 날다가





멋진 구름위로 날아오른다!!!





뭐 바깥의 멋진 풍경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제야 잠에 빠져든 수정양~
오전에 마신 술기운이 이제야 올라오시는 듯..-_-a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날아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이제 하강하기 시작한다.
어라..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착륙할 때 부터는 아예 비행기 창에 비가 몰아치기 시작한다....ㅎㅎ
어찌해서 이런 시련이.....ㅠ.ㅠ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대기하면서
배를 기다려야한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는 수정이~
놀랍게도 자동로밍이되어서
핸드폰을 켜자마자 온갖 스팸 문자들이 들어온다..-_-;;
아...별도로 로밍신청한것도 없는데...좋은 세상이다.






밖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ㅠ.ㅠ





찌는 듯한 더위를 예상해 온갖 썬블락과 아이스 스프레이까지 준비해왔건만...ㅠ.ㅠ
지금 여기는 서울보다 더 시원하다...-_-;;;





자...이제 이곳의 유명한 지프니를 타고 배를 타러 이동해야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기하는 곳 바로 뒷편에 선착장이 있어서
원래는 그곳에서 타면 간편한데 비가 오는데가 바람까지 불어서




이렇게 우비를 입고는 큰항구로 이동해야한다.
우비 안에는 구명조끼까지 이미 입고 다닥다닥 앉아 있으니 어찌나 후덥지근하던지...-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지 비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탑승객의 옷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우비를 입는다 한다.





그렇게 지프니를 40여분간 타고 도착한 나름 큰 항구의 대기실...
비가 오는데다가 이미 날도 저물어가고 있어서
각 리조트로 들어가는 관광객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무심한 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떨어지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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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부터 리조트로 들어갈때까지는 가는 길이 워낙에 순탄치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일단 항구에서 스피드보트를 탄 후 앞바다에 나가서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로 갈아타고는 망망대해로 나서긴 했는데....

이미 항구에서 부터 비바람으로 '방카'들이 엉켜있어서 배 빼는데만도 30분 넘게 걸렸다.

시간은 예정 출발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난 저녁 7시 경....

해가 져서 불빛 하나 없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필리핀 바다를 한시간 반동안이나 항해했다..ㅠ.ㅠ

그렇게 비와 파도를 맞으니 우비를 입었다 한들 아무 소용없이 이미 속옷까지 다 젖어버렸고...

도대체 비에 젖은건지 파도에 젖은건지도 모른채

"이 배가 언제 뒤집히면 어디로 헤엄치는게 가장 좋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제발 빨리 리조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도했다..ㅎㅎ

그 상황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해준 수정이한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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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고생을 하다가 겨우 리조트 객실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어찌나 감격스던지..."
는 커녕 피곤하고 배고프기만했다...-_-;;;





전 같았으면 이런 메세지에 나름 관심이라도 보이면 읽어봤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영....
얼른 밥이나 먹고 씻고 싶다...ㅠ.ㅠ





지금 보이는게 우리가 예약한 "워터 커티지" 객실의 거의 전부이다.
여기서는 스위트 빌라 빼놓고는 제일 비싼 방인데
크기는 거의 하숙방 사이즈라고나 할까나?-_-a
워터 커티지가 물위에 있는 대신에 방사이즈가 작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다...쩝...





아직 짐이 도착하지 않아 옷도 갈아입지 못했지만
일단 너무 허기가 지고 어짜피 갈아입을 옷이 없어 씻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대충 세수만 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벌써 이 때 시간이 9시에 가까워졌는지라 너무 허기가 져서
맛도 모르고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던거 같다.
뭐 고기류도 괜찮았고 샐러드 류도 나쁘지 않았다~





무료 칵테일 쿠폰이 나오기에 바로 시켜보았다.
흠...신맛이 강해 내가 좋아하는 류의 칵테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시원한 맛에 잘 마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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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충 민생고를 해결한 다음에는
뭐 씻고 맥주 한잔 마신 후 그냥 뻗었다...ㅎㅎ
이국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계획하고는 왔지만 현실은....-_-;;

아...정말 파란만장했던 하루였다....
"제발 내일은 좀 하늘이 개어야 할텐데!!!!ㅠ.ㅠ
라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새기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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