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게 울려대는 모닝콜로 기상을 한다.
그러고 보니 필리핀에 놀러와서는 마음 편하게 늦잠을 잔적이 단 하루도 없는듯 ㅠ.ㅠ






베란다에 나가보니 역시나 날씨는 이렇다...-_-;
우중충...





뭐 아니나 다를까나 비도 구색 맞추어 와주시고~~~ㅎㅎ
그래도 아침배를 타고 비행기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서둘러 짐을 싸고 체크 아웃 후 아침을 먹으러 간다.





이때가 6시 반경이었나?
원래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데 시간마저 이른 시간이니
사람이 정말 없다.





뭐 어디가나 뻔한 아침 식사~





아...시간은 없는데 오물렛해주는 사람은 어딘간거야~~





이미 6시 반은 훨씬 넘었는데 7시에는 배를 타고 떠나야 한다고 해서
마음 편하게 식사할 시간이 없다....





식사 시간이 늦어진 건 다 체크아웃을 늦게 해준 리조트 탓!!!-_-+
우린 정말 일찍 부터 준비했다구~~~
아침도 못먹고 리조트를 떠나기는 너무나 억울해서
불편한 마음에도 꾸역꾸역 밥을 밀어넣는다.
아니나 다를까나 밥 먹고 있는데 매니져가 와서는 이제는 가야할 시간이란다...쩝






선착장에 나가보니 우리를 데리고 갈 보트가 와있다.
아마 이걸 타고 조금 나가서 큰배로 갈아탈듯~





이제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우의를 입어 주시고는





짐들도 비닐팩에 잘 넣어 파도나 비에 젖지 않게 한다.





이제는 날씨가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기다린다.





우리가 빨리 가야 이 아저씨도 환송회 빨랑하고 쉴 수 있을텐데...





그냥 가만히 앉아 기다리기는 지루하여
이곳 별로 친하지는 않지만...-_-;; 암튼 직원들과 사진도 함 찍어보고~





후광이 비치는 바위도 찍어보고...?
절대로 합성도 아닌데 도대체 왜 바위에 후광이 서린거지?-_-;;;;;





리조트의 전경도 마지막으로 한번 살펴본다.





앗...이제 떠날 시간인가보다.
짐을 싣고 기름통에 연료를 채운다.





워낙에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지라
미니락을 떠날 때 만큼 섭섭하지는 않았다.





왠지 배웅도 대충 하는거 같기도 하구?-_-a





그렇게 조금 가다보니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진 "초현대식" 방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곳은 방카 정류장 같은 곳인가?
배들이 모여 있고 해변에는 건물도 한채 있는데 뭐 하는 곳인지는 전혀 모르겠다.





우리 앞쪽에 앉아 있었던 중국 관광객 아저씨들~~~
엘니도 공항에서 보니까 카메라들이 다들 5D MK2에 L렌즈들...
돈많은 중국인인가 보다~






수정이는 꽤나 근심스레 바다를 바라본다.





먹구름이 잔뜩 낀게 심상치 않았던 바다...
수정이가 근심스러워 할 만하다. ㅎㅎ





가는 내내 우리를 따라왔던 스피드보트~
처음에는 파도가 높은 편이라서 우리를 에스코드 해주는 건지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나중에 배에서 선착장까지 다시 우리를 데려다주는 역할이었던듯....






비가 계속 오고 파도도 꽤나 높았지만 최신식 방카의 우수한 성능으로
무사히 육지 가까이에 도착한다.
저 멀리 육지쪽을 보면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이라 그런지
한쪽은 바닷빛이고 한쪽은 흑탕물 색이다.@.@





이제야 안도의 미소(?)를 보이는 수정이~
무사히 도착한 걸 매우 기뻐하는 중이시다...-_-;;



역시나 나의 몰골도 말이 아니구....-_-;;





몇일 간의 엄청난 비로 아마존 강처럼 불어나 있는 강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니





이윽고 비행장 옆 조그만 선차장에 도착!!!
아...드디어 배는 그만 타도 되는구나~~~ㅠ.ㅠ





경비행기 탑승 대기장에 있는 간단한 커피로
몸을 조금 녹이고는...
여기 저기 쏘다녀본다~~~





아..."smoking area"~~
이런 건 참 눈에 잘 들어온다...ㅎㅎ





오홋....그런데 이제서야 날씨가 조금씩 개어온다!!!





도대체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ㅎㅎ
섬에 있는 3박 4일 내내 비가 오더니
이제 이 멌있는 섬을 떠나려니까 날씨가 좋아지려고 한다.
엘니도를 떠나기 직전에 이곳의 태양을 본 것만으로
자연에게 감사드려야 할까나?
사실 그렇게라도 생각하지 않으면 속이 너무나 쓰려와
달리 생각할 수 없었다.
얼마나 기다려오고 기대해왔던 여행이었는데...ㅠ.ㅠ





얼마 지나지도 않아 사방이 환해지고
주변의 모든 사물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기 시작한다.





이 엘니도 일대는 처음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는 사람의 흉상인듯 한데...
"아저씨~~ 날씨 좋을 때 다시 꼭 올거라구요!!!!ㅠ.ㅠ"






아아악...이렇게 좋은 날씨가!!!ㅠ.ㅠ
비가 하도와서 대기 중에 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가시거리가 지구 끝까지 인듯하다.





마음 같아서는 배를 다시 타고 리조트로 들어가고 싶지만,
현실은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는 스케쥴....ㅠ.ㅠ
엘니도의 할머니(?)들이 역시 배웅을 해주고~




여전히 안전성에 믿음이 가지 않는 경비행기에 탑승한다.
어째 올 때의 비행기보다 더 낡은 놈인듯..-_-;;;





비행기 문이 닫히기 전 마지막 시선....






마닐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는 빈자리없이 사람들이 꽉 차있었다...
아..아무리 생각해도 좌석 헤드레스트 쪽 흰색 시트는
우리네 80년대 직행버스에서나 볼 수 있었던듯한데...





올 때는 미쳐 보지 못했던 비행 안내문을 확인해본다.
흠...우리가 날아가는 거리가 그리 짧은 거리는 아닌듯...





우리가 묶었던 리조트들이 안내되어 있고~~~
언제쯤 다시 가볼 수 있을까나?




비행장이 있던 섬이 멀어지고...





다시 마닐라로 돌아왔다!
이제 마날라에서는 가이드를 만나서 가이드와 일정을 상의해보아야 한다.
당연한거겠지만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비행기는 착륙을 했고
가이드는 이미 마중 나와 있었다.





이제 정해진 스케쥴에 따라 밥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나와 수정이는 현지식을 먹고 싶었는데 가이드는 이미 예약되어 있는 식당이 있다며
그곳으로 가야한단다....쩝....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한식집...-_-;;;
한식을 절대 싫어하지는 않지만
머나먼 필리핀에와서까지 한식을 먹고 싶은 생각은 절대 없었다.
현지식이 입맛에 맞지 않아 한수저만 먹고 끔찍해하더라도
그곳의 느낌을 생생히 기억하고 싶었는데...





식당 내부의 구조는 그냥 우리가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보는 깔끔한 식당하고 별반차이가 없다.




주문한 메뉴는 제육볶음과 된장찌게~ㅎㅎ
맛은 괜찮았다...
한국에서 먹는 것과 거의 동일한 맛의 밑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도대체 이곳이 필리핀 마닐라인지, 한국 서울인지...-_-a





그렇게 밥을 먹고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 가이드와 논의를 해보았다.
우리는 일단 필리핀의 유적지를 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필리핀의 전대통령의 장례날이라 유적지 근처는 사람이 많아서 안된다고 한고,
그럼 재래시장은 어떠냐 했더니 그곳은 위험해서 안된다고 한다.-_-;;;
그냥 마사지나 받고 대형 쇼핑몰 구경이나 하라고 강압하는 분위기이다.
뭐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말 짜증나고 그 가이드와 충분히 싸울만한 상황이지만
아는 것 하나 없는 머나먼 이국에서
호텔 바우쳐 부터 해서 항공권, 차량까지 가이드가 모두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가이드의 뜻을 거스르기가 힘든 상황인지라 결국 그대로 따르고 말았다.
 
정말 가이드만 믿고는 이 나라에 대해서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왔다는 생각이 든다.
도대체 이 나라의 화폐제도가 무엇인지, 주 교통 수단은 무엇이며 전통음식은 어떤건지..등등
도대체 아는게 하나도 없다.
이래서야 어디 여행을 다녀왔다고나 할 수 있을까나?
예전에 홍콩이나 푸켓을 자유여행할 때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관광가이드에게 너무 의존하려고 했던거 같다.




두어 시간 후에 다시 온다며 가이드는 우리를 "Mall of Asia"라는 대형 쇼핑몰에 내려주었고
아시에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나?




우리는 일단 근처 커피숍에 가서 씁씁할 입맛을 달래려고했지만
달기만 하고 맛은 어찌나 없던지...-_-;;;





사실 전혀 특별할게 없는 쇼핑몰이었다.
우리네 용산역 쇼핑몰 같은 그런 곳에 필리핀 사람들만 데려다 놓은듯한 인상?





좀 특이한 것이라면
이 더운 나라에도 실내 스케이트 장이 있다는 것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실내 회전목마도 있고....





이 당시 막 출시되었던 삼성 "제트"폰에 대한 광고가 눈에 띌정도로 많았다.
실제로 얼마 팔린거 같지는 않지만....-_-;;





"Mall of Asia"라는 쇼핑몰은 대형 빌딩 몇개가 이어져서
하나의 쇼핑센터를 이루고 있는 스타일인듯하다.
각 건물 1층에는 온갖 음식점과 카페들로 가득 차있었다.
우리는 필리핀 전통 음식점에서 맥주나 한잔 마시려고 돌아다녀봤지만
그냥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패스트푸트 체인점 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도대체 맥주는 어디서 마실 수 있는거야?ㅠ.ㅠ




동물 카트...
우리네 쇼핑몰에도 이런게 있나?-_-a





각종 뽑기와...





지프니로 개조되어 전시 중인 현대의 "포터"ㅎㅎ
아무도 관심 갖는 이 없더라...-_-;;





갑자기 뜬금없는 셀프 사진...-_-;;
최근에 지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모든 시설들이 꽤나 깔끔하고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사실 특이할게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ㅎㅎ
우리네 마트나 백화점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풍경들을 보려고 온건 아니었는데....





의류 매장도 우리네하고 특별히 다를거 없다...
진정한 지구촌 세상이라는게 실감난다...ㅎㅎ






KFC 한번 찍으려다가 저 아저씨들이 째려보는 바람에 어찌나 쫄았던지....ㅠ.ㅠ




맥주 마실 수 있는 곳을 그렇게 찾아다닌 끝에
결국 발견한 필리핀 전통 음식을 현대화해서 파는 체인 음식점이다.
이름이 "고릴라 콩고"였던가?-_-a
아..이제는 기억도 가물가물하다..ㅎㅎ





일단 맥주 한잔 부터 시켜주시고!!!
여기서는 맥주잔에 얼음을 넣어준다.
이상할거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시원하고 좋다~~ㅎㅎ




 식사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식당안은 사람들로 꽤나 붐비었다.





리조트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시켜본 필리핀식 족발 요리~
하지만 이미 점심까지 먹고 커피까지 마신지라 배가 꽤나 불러
그렇게 맛나는지는 모르겠더라..ㅠ.ㅠ
반 정도는 남기고는 여전히 가이드와 만나기로 한 시간이 남아
신기할 것도 하나 없는 쇼핑몰을 다시 한번 빙 둘러보기로 했다






음반 매장의 플로 라이다...
이때는 사실 잘 몰랐는데 쥐드래곤 때문에 알게된 케이스~~





역시나 "졸리비"에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나름 포즈를 취해주는 군악대원~~





이제 스파를 받으러 갈 시간이다.
가이드를 만나기로 한 "하이퍼 마켓"입구에서 차가 보이기를 기다린다.

사실 이곳에 오는 길에 스파를 받기로했다가 한 10분 후에 바로 취소하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안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가이드하고 트러블이 생기는게 신경쓰여 그냥 예정대로 받는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분노가 치민다...ㅎㅎ
스파를 받으로 스파샵에 들어간것도 아니고
예약만한 상태에서 10분후에 취소가 안된다라....?
용팔이보다 더한 심뽀이다...대체 얼마나 가이드한테 자기몫이 떨어지길래 그러는걸까?





한 사람당 2시간 받기로 하고 내는 요금은 100USD이다.
푸켓에서 맛사지로 정말 유명한 럭셔리 리조트에서 4시간 받는게
한 사람당 7만원이라는 걸 비교해보면 엄청난 바가지임에 확실하다.
하지만 그 때는 가이드의 묘한 강압에 반강제적으로 마사지를 받으러 가야했다...ㅠ.ㅠ





응접실의 모습은 뭐 그냥 깔끔한 정도?





하지만 실제로 마사지를 받는 실내는 그저 그렇다.
작년에 태국에서는 정말 왕이라도 된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안마를 받을 수 있었는데
여기는 걍 어둡고 칙칙하기만 한게 편하지가 않다.
더군다나 젤루 중요한 안마 실력도 정말 별루이다....-__-;;
아프기만하고 개운하거나 시원한 맛이 전혀없다.
과연 맛사지사들이 안마교육을 제대로 받은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마구 들었다..ㅠ.ㅠ
역시 맛사지의 원조는 태국!!!!





그렇게 온갖 만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2시간 동안의 마사지는 끝났고
저녁을 먹으러가지고하는 가이드를 설득하여 겨우 마닐라 하얏트 호텔에 체크인할 수 있었다.
잠시라도 가이드하고 떨어져서 우리끼리 있고 싶다구!!!





두둥~ 수정이 객실에 입장~!!!





최신 시설답게 나름 넓직하고 깔끔하며 꽤나 모던한 분위기였다.
그런데 객실 위치는 그닥...-_-;;
왼쪽 보이는 창가로 7층에 위치한 수영장이 보이는 구조였는데
그나마 그것도 대나무같은 걸로 가려 놓아 답답한 뷰였다.
마닐라 야경이 쫙 보이는 객실을 상상했지만
그건 무리였나보다...






나름 깔끔한 책상과 스탠드....그리고 무려 LAN도 지원된다....ㅎㅎ
LAN 한 번 연결했다가 몇만원이나 하는 하루치 사용 요금이 청구되는게 아닌지 쫄았는데
다음 날 체크아웃할 때 물어보니 그냥 가란다...냐하하하...-_-V






뭐 그렇게 럭셔리한 건 아니었지만 침대도 깔끔했고
사이즈도 충분한 편이었다.





여기는 욕실~왼쪽에 있는 샤워부스는 침실하고 간유리로 통하게 되어 있어
샤워하는 사람의 실루엣을 구경할 수도 있다..-_-;;
그런데 좌변기 옆에 보면 전화기가 달려있던데... 용도가 무엇인지?-_-a





자...그럼 이제 슬슬 저녁밥을 먹으러 나가볼까나!!!





하지만 아직 약속시간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호텔 근처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려본다.





흠....사진이 작아서 잘 구분이 힘들긴 하지만 "신라면"과 "오징어 짬뽕" 컵라면도 구비되어 있다!





바로 핸드폰 계산기 꺼내어서 필리핀 현지 물가 조사하시는 수정양!!!





어느듯 거리에는 어둠이 깔리고
가이드와의 저녁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삽겹살!!!-_-;;
삽겹살과 회 중에 고르라고 하는데...필리핀에서 회는 더더욱 아닌듯해서 삽겹살을 골랐다...ㅎㅎ
이것도 다 일정에 따라 메뉴가 정해져 있는 거라는데..
점심에는 제육볶음...저녁에는 삼겹살....도대체 필리핀에 놀러온건 맞는건지?ㅠ.ㅠ





저녁을 먹고는 2차(?)로 맥주를 한잔 하러 약간 떨어진 카페골목으로 이동을 했다.
한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하던데..-_-;;
창문 밖으로 보이는 꽃 파는 아이는 우리가 왔을 때 부터 갈 때까지 저자리에서 꽃을 팔았는데
결국은 하나도 못판듯했다....





술집의 내부는 우리네 웨스턴 바하고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왼쪽에 보이는 남자는 한국 유학생인듯 했다...
우리가 갈 때까지 여자들 몇명하고 계속 희희덕 거리던데
어찌나 꼴보기 싫던지...-_-;;






담배가 떨어져서 담배를 사려가려고 했더니
종업원이 직접 편의점에 사다가 주더라...
이런건 너무나 편한 시스템~~




카페 골목의 풍경~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다.




잘보면 한국어로 된 가게 간판도 있다.
김밥 천국같은 김밥체인 점도 있고....ㅎㅎ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잠시 몸을 피하던 행상하던 모녀...
밤 늦게까지 저렆게 행상을 해서 얼마나 벌 수 있을까나?





난 저 가이드가 정말 맘에 안들었지만
수정이는 뭐 개의치 않고 잘 놀았다.
저 가이드...뻥도 좀 심한거 같고 잘난 척도 심하고
무엇보다 현지 필리핀 사람들을 너무 무시하던 태도가 정말 짜증나더라...


뭐 어쨌거나 그렇게 2차에 가서도 맥주를 잘 마셔주고는
운전기사가 모는 차를 타고는 편안히 호텔로 잘 돌아왔다.
 
확실히 가이드가 있는 여행이 편하긴 한거 같다.
아무 준비 없이, 생각없이 다녀도 밥도, 술도, 구경도 적당히 할 수 있고
무엇보다 몸이 힘들지가 않은듯하다.
문제는 그렇게 다녀온 여행은 정말이지 별로 남는게 없다는거....-_-;;;





역시나 예상대로 수정이는 객실로 들어가자 마자 뻗어버렸고..ㅎㅎ
나는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서보았다.






사실 시간이 꽤나 늦은지라 살짝 겁도 나고 해서
호텔 근처에서 10미터도 못나가고 그 근처만 연신 찍어댔다.
어찌나 겁이 많으신지...-_-;;




그래서 그런지 보다보면 다 비슷 비슷한 구도의 사진들이 많다....





그곳에서 술 알딸딸하게 마시고 호텔 로비 앞에 앉아
바깥을 바라 볼 때는 꽤나 이국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역시나 별 감흠이 없다....ㅎㅎ
 




그냥 그 동네는 어떻게 사는지 정도?
대충 사진만 구경하시길...






























아...이제는 자야 할 시간...
내일은 벌써 서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다.
필리핀에서의 아쉬운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간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스피드 보트로 대략 30여분 간 빡시게 달려오니 라겐 리조트에 도착한다.
그날따라 미니락에서 라겐으로 오는 사람은 달랑 우리 커플 2명 뿐인지라
우리 둘을 스피드 보트 제일 뒤에 앉혀놓고는 정말 미친듯이 빠르게 달렸다.
어찌나 파도가 얼굴을 때리던지 가는 내내 제대로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었다...ㅠ.ㅠ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수정이는 어찌나 즐거워 하시던지...-_-;;
.
.
.
.


암튼 그렇게 험난한 여정 끝에 라겐 리조트에 도착하니
우리를 프론트로 안내를 하고는 WelCome Tea를 내어주고 축하 노래(?)를 불러준다.
바닷물에 홀딱 젖은 생쥐꼴로 앉아서 율동을 동반한 노래를 듣고 있자니
너무나 무안해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였다...-_-;;





자...이 곳은 라겐 리조트!
가격도 미니락보다 비싼 곳이다.
라겐이 무언가 전통적이고 편안한 느낌이라면
여기는 좀 더 현대적이고 깔끔한 느낌?





객실에 들어가보니...
역시 고시텔 같은 미니락의 객실과는 차이가 꽤나 난다.
물론 이곳의 객실도 같은 워터빌라이지만
벌써 크기와 편의시설에서부터 게임 끝!!!





침대 시트도 꽤나 깨끗해 보이고 눅눅하지도 않다.
뭐 코코넛 잎으로 만든 새 모형도 괜찮았고...





나름 Bose CDP도 설치되어 있다.
물론 준비해간 CD도 없었고 프론트까지 가서 CD를 빌려오기에는
너무나 귀찮아서 시계용도 말고는 쓸일이 없었지만...





미니락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널찍한 소파도 있고~





오....베란다 역시 매우 맘에 든다!!!
제대로 된 선베드도 있고~~~
물론 날씨가 안좋아 아무 소용없지만....ㅠ.ㅠ





라겐 리조트의 상징(?)과 같은 입구 바위~
날씨만 좋다면 저 바위 옆으로 해가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텐데....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이번 여행이다.






한 여름이었지만 비와 파도를 맞아가며 도착한 후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져 있는 객실에 들어오니
갑자기 으슬으슬 한기가 돈다!
이 때는 역시나 소주 한잔이 최고!!!
뭐 그렇다고 깡술로 마시기는 뭐해
소주 칵테일로 만들어 먹어본다....






그렇게 시작한 낮술은 컵라면과 소주로 이어지고...-_-;;
추위와 배고품의 민생고가 해결된 우리 커플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카약을 타기로 결정!!!!





우하하..기본으로 이정도 비는 와준다...-_-;;
뭐 이제까지 이틀이나 비맞으며 돌아다녔더니
그닥 신경쓰이지 않는다.
사실 술기운도 조금 있고...-_-;;





물론 리조트에 우리같이 비오는 날 카약 타는 사람은 더 없었다.
베란다에 나와 있는 사람도 하나 없고...
다들 방안에서 뭐하시는지?-_-a





오호...이제 비가 아주 대놓고 오기 시작한다!!!
그래그래~ 뭐 이미 한참 젖은거 상관없다 ㅠ.ㅠ





수정이도 이제는 비 맞는거 즐기는듯~~~
평생 맞을 비를 여기서 다 맞고 가는구나!!!
그래도 무공해 비라고 생각하니 그리 씁쓸하지만은 않다...ㅎㅎㅎ





"뭐 내친 김에 조금 먼마다로 나가 파도를 즐겨보자구~~~!"
라고 했지만 방파제 밖으로 나가는건 너무나 위험해서
그 바로 안쪽에서 카약으로 파도 타기를 시전해 보기로 한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거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때만 잘 맞추면 1미터가 넘는 파도도 밀려들어온다.
게다가 방향을 잘못틀어 사진에서 처럼 측면으로 파도를 맞으면
배가 뒤집히기 직전의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다....-_-V
결정적으로 제일 무서웠던거는 분명 다가오는 파도를 맞는건데
왜 자꾸만 카약은 먼바다를 행해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건지..-_-;;오싹오싹





그렇게 한참을 리조트 입구의 방파제 틈에서 노를 허우적대며 놀고 있는데
어디선가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쳐다보니 배 나간다고 카약을 빼란다..-_-;;
아저씨를 퇴근하시는듯....





뭐 이미 놀만큼 놀았고 카약에 물도 많이 차고 해서 이제는 철수!!!





뱃놀이를 마치고 나니 날씨가 조금씩 개어온다....거참...-_-;;
객실에 돌아와 대충 소금기를 걷어내고
이번에는 프론트 앞의 메인 풀장으로 놀러가 보기로 했다.





가다가 마주친 정체 불명의 새...
수정이가 몰래 옆으로 한발자국씩 다가가봤는데
저 새도 수정이 눈치를 보며 옆으로 한 발자국씩 자리를 옮겨가다가 결국은 날아가버렸다.
그 상황이 어찌나 웃기던지...
만화의 한장면 같다고 할까나?





대충 원래 있는 나무들로만 구색 맞추어 놓은 미니락과는 다르게
이곳 라겐은 곳곳의 조경도 신경쓴 흔적이 보인다.
사람 취향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섬의 내륙(?)에도 객실이 보이긴 하는데 대부분 비어보인다.
역시나 열대지방의 여름은 비수기인가보다~
하긴...이렇게 비가 와대는데...-_-;;





드디어 메인 풀장 도착





역시나 사람 한명 보이지 않고~~~
한적하니 좋다..ㅠ.ㅠ





오홋...드디어 라겐에서 처음보는 관광객!!!
더군다나 이들은 한국 사람들이다.
커플이었는데 신혼여행이었다면 정말 안쓰러운 상황이었을듯 하다.
3일째 비만 줄기차게 와대니 꿈만 같은 신혼여행은 물 건너갔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왠지 모르게 여자가 남자한테 짜증을 많이 내는거 같기도 했고...-_-a






어쨌거나 풀장 바로 옆 Bar가 영업을 개시한다.
오호라!!!




물놀이 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의 여유!!!
틈만 나면 술만 마시는구나...ㅎㅎ





뭐 그렇게 맥주 한잔 마시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그냥 여기 저기 풍경을 찍어보았다.





우리가 카약을 타는 걸 보고 용기를 얻어서인지,
아니면 비만 그치면 타려고 맘먹은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캬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 저기 객실의 불도 들어오며
어느덧 날도 저물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3일 동안 구경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햇볕이
이제는 500짜리 동전만하게 비추어 주더니만
어둠이 깔렸다.





뭐 해지면 밥 먹는거 말고는 딱히 할게 없기 때문에
대충 몸을 말리고는 식당으로 고고싱~~~





단연코 말하건데 식당은 이곳이 훨씬 낫다!!!
어설픈 즉석 샤브샤브 따위 대신 통돼지 바베큐라던가 즉석 새우꼬치 같은걸 해주니
미니락과는 비교 대상이 될 수가 없다!!!





아...풍성한 식탁이여~~~!!!@.@





정면에 보이는 창밖으로 즉석 요리를 해주는 곳이 있었는데
특히 마음에 드는건 "파타"라고 불리는 돼지고기 요리였다.
흠..족발 푹 익인 후에 튀겨내어 얇게 썰은 후 소스에 찍어 먹는 방식이라고 할까나?
양념도 매운 고추 간장 소스이니 꽤나 한국적인 듯 하다.
어쨌거나 술안주로 짱!!!





매우 만족스럽게 후식까지 드셔주시고는....
흠..근데 수정이가 좀 피곤해보인다.-_-a
아무래도 아까 파도와 사투를 벌이시느라 좀 진이 빠진듯!!!





그렇게 맛나게 먹다보니 이제는 사람들도 대부분 객실로 돌아가고...
우리도 슬슬 돌아가볼까나?





여기는 식당 입구쪽 구역..
(저 분은 사진찍는데 어찌나 무섭게 째려보는지...ㄷㄷㄷ)





식당 바깥쪽에도 노천 테이블이 있기는 하지만
뭐 날씨가 날씨인지라...





그렇게 객실에 돌아와보니
잘 자라는 문구와 함께 내일 일정이 안내되어 있다.
내일 일정은 아주 단순 하다. 내일 체크 아웃 후 아침 7시(!!!!) 배만 타면 끝~~~






저녁 먹을 때부터 피곤한 기색이 있었던 수정이를 재우고는
리조트의 야경을 찍으러 나서 보았다.
[야경 #1]




뭐 야경은 그닥 설명할 것도 없고...
그냥 사진만 감상들 하시길~~~
[야경 #2]



[야경 #3]



[야경 #4]



[야경 #5]



[야경 #6]



[야경 #7]



[야경 #8]



[야경 #9]




저기 멀리 미니락 리조트의 불빛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불과 오늘 점심때까지도 있었던 곳인데
저 곳에서의 기억이 벌써부터 아련해지는 건지...





사진을 노트북으로 백업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한다.

현시점에서 나의 소원은 단 하나 뿐이다.
내일은 날씨가 좋아서 이 섬을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ㅎㅎ
과연 그럴 수 있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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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필리핀 마닐라! 그중에서도 카지노 하얏트 호텔~~~
난 정말이지 몰랐다....-_-;;
객실에 연결된 랜에 노트북을 연결해 웹서핑 조금했을 뿐인데
24시간 단위로 결재되어 850 필리핀 페소란다...ㅠ.ㅠ
그렇게 맛있는 산미구엘 필스너가 겨우 40페소인데!!!아흑.......
빌어먹을(?) 필리핀 팔라완 무한도전 탐험 이야기는 조만간~~~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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