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어느 화창한 일요일 점심 때 쯤 ...
전날 동아리 광란의 MT 후유증 때문에 겔겔대다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거리로 나왔다.





역시나 한가한 여름날 일요일의 모습....
지금 나는 수정이의 경기도 지역 스쿼시 대회를 응원하러 가는 것이다.





수정이는 이미 오전 게임에서 승리를 한번 했기 때문에 승자조로 올라온 상태였다.
 수정이는 위에서 9번째 있군! 기념삼아 승자조로 올라온 인승샷을 찍어주고~~~





시합에 참가하러 나온 선수와 선수를 응원하러 나온 사람들로
꽤나 붐비고 있는 스쿼시 경기장에서 수정이를 찾았으나
정말 허무하게도 그녀는 이미 경기를 마친 상태란다....쩝.-_-;;;





너무 강한 상대를 만난지라
하프 스코어로 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번 이기고 한번 졌으니
오늘의 스코어는 1:1~ 승률 50%!!
그리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ㅎㅎ





어짜피 나에게 관심있는 경기는 없어서 주위를 살펴보니
여기 저기 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과
스쿼시 용품을 판매하는 가판대도 보인다.





이긴 사람들은 저 대진표에 쭉 이름을 달아
계속 해서 경기를 진행하고...





잠깐의 휴식 시간에도 사람들은 비어있는 코트에서
몸풀기 연습 게임을 한다.





사방이 막혀있어 막상 코트에 들어가면 좀 답답한 감이 없진 않지만





상대방과 같은 코트 안에서 상대방과 몸을 부딛쳐 가며
라켓으로 공을 주고 받는 다는 것이





다른 스포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재미를 주는 운동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어쨌거나 오늘 스쿼시 대회에서 승률 50%의 기록을 달성한 수정이의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오늘 저녁은 삽겹살을 먹으러 가기로 한다!!!!
(뭐 사실 특별한 일 없어도 주말이면 늘 먹으러 가지만...-_-;;;)



집에 들어와 옷을 갈아입고는
룰루랄라 삽겹살 집으로 가는 길~~~





아파트 단지 내에 주차되어 있는 핑크빛 자전거 들...
왠지 쌍둥이 자매의 자전거 일 듯 한데-_-a





오늘의 목적지는 회사 상가 주변의 '칼 삽겹살'
나도 사실 얼마 전에 회사 사람들을 따라 처음 와 본 곳이다.
MR7 건물의 2층이라고 하면 대충 설명이 되려나?-_-a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집이라 그런지
일단 출입구는 깔끔한 모습~





내부도 나름 잘 정리되어 있다.
아직은 시간이 저녁 때가 아닌지라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니  좋다.





자...메뉴판을 보자! 칼삽겹살 9000원~
뭐 요즘 일반적인 삽겹살 시세 정도이다.
사실 9000원에 얼마나 양이 되냐가 문제~





자...이제 불판이 올라가고 밑반찬들이 깔리기 시작한다.
숯불이 아닌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불판이 나름 돌판이라 뭐 그게 나쁘지는 않다.
내가 좋아하는 고추장에 버무린 파무침(?)도 나오고





특별할 거 전혀 없는 기본적인 삽겹살집의 반찬들도 셋팅된다.





칼 모양의 메뉴판~
큰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좀 특이하긴 하다...ㅎㅎ





역시나 삽겹살에 소주가 빠질 수는 없고~





오오! 이윽고 고기가 차례대로 올려진다~




잘 보면 두툼한 삽겹살에 칼집을 잘게 내어 놓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대로 굽우면 너무 재미없으니(?)
삽겹살을 다시 동그랗게 위치 시키고~





불판 가운데의 비어있는 공간에 무언가를 부어준다.





그것은 바로 마늘~





거기에 끝을 잘 익은 김치로 둘러주면~





삽겹살과 마늘, 김치가 이리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배치되다니!!!ㅠ.ㅠ





수정님도 흡족해 한다~ㅎㅎ





여름인지라 아직 해도 지지 않았지만~





이렇게 강렬하게 맛있는 삽겹살 앞에서는





기본 3병 정도는 먹어주어야
삽겹살에 대한 예우라고 할 수 있겠다.





아름다운 맛이었다~





고기 먹은 얘기를 다른 글로 포스팅하기는 귀찮아서
그냥 내친김에 고기먹은 자랑을 계속 해보기로 하자~~음홧홧 -_-V




칼 삽겹살을 먹은 다음 주 토요일...
주말을 맞이해서 처갓집을 방문했다.
보통 처갓집을 가면 그날 저녁은 외식을 즐기는 편인데~
오늘은 나와 수정이의 강력한 요청(?)으로 서오능 근처의 "한우만"으로 결정!!!






외관은 대충 이런 모습이다.
머 대단할 것없는 건물이지만 건물 앞은 사람들이 타고 온 차로
더 이상 차 세울 데가 없을 정도다.





안에 들어와보면 전형적인 정육식당의 모습이다.





아름다운 자태의 한우(?)들이 서로의 빛깔을 뽑내고 계시는 중...
이 중에 한팩을 신중하게 고른 후




안내된 글에 따라





야채와 버섯을 고른다~





자~ 그럼 구워 볼까나!





숯불과 한우의 환상적인 만남!!!





그런데 이건 좀 과도하게 익은듯..-_-a





등심으로 약간 배를  채웠으니
이제 내가 최고로 좋아하는 '차돌배기'를 먹어보자~





이제 연기가 막 필어오른다!
아아~저 아름다운 무늬란...ㅠ.ㅠ





차돌배기는 너무 맛나긴 한데
양이 너무 적어 차돌배기만으로 배를 못채우는게 너무 아쉽다.....쩝
이 곳의 차돌배기는 분명 동네 앞의 만원짜리와는 수준이 다르다.





마무리로 된장찌게에 밥을 말아서 숯불에 끓여먹는것도 별미~





나오며 보니 이제는 냉장고가 거의 비어간다.
오늘도 뿌듯하게 잘 먹은듯~!


이제 고기 먹은 자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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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각자 자기 만의 단골집이 있다.
단골 술집,
단골 당구장,
단골 카페,
단골 미용실,
등등등....

나도 그런 단골집 몇군데를 알고 있긴 하지만
여타 단골집에 비해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이곳!!!




"논골집"
입사 후 수원 인계동으로 이사와서 종민형과 우연치 않게 들리게 된 곳인데
다른 삽겹살 집과는 확연하게 맛이 좋은 곳이다.
체인점이라고는 하는데
나는 아직 다른 곳에서 이 논골집의 다른 체인점을 보지는 못했다.
이곳의 인기는 생각보다 높아서 주말 7~9시에는 예약하지 않는다면
30분 정도 기다리는 건 예사라고 할까나?




간판에서는 소갈비살이 주력인 듯 싶지만
여기서 맛나는 것은 제목에서 적은 것과 같이 바로 "삽겹살"!
사진 처럼 삽겹살의 마블링(?)이 매우 잘 처리되어 있다.
단점이라면 양이 적은 편이고(위에 접시가 2인분)
MSG 맛이 조금 난다는 것이다.
삽겹살에 무언가로 양념을 한거 같긴 한데
그게 무엇인지는 당근 알 수가 없긴 하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니
MSG맛이 조금 난다하더라도 맛난 걸로 먹는것이 낫다는 나의 의견!!!
(하긴....그 몸에 안좋은 담배도 그리 피워대면서 MSG탓하는 것 좀 아니라 생각한다...-_-;;)






불은 당근 가스불이 아닌 숯!
불판도 자주 자주 갈아주는 편이라 일일히
"아줌마~ 불판 좀 갈아주세요!"라고
외칠 필요가 별로 없다.





돼지고기를 익힐 때는 한쪽이 기름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할 정도로 노릇노릇하게 익은 후
딱 한번만 뒤집어 주는 것이 중요!!!
여러번 뒤적거리게 되면 기름이 다 빠져나가 뻑뻑해지기 쉽다.





드디어 삽겹살이 맛나게 구워졌고
이제는 먹기만 하면 된다..
아...맛나겠다..ㅠ.ㅠ
여기 삽겹살은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감촉(?)이 일품이다.




흠...동영상 찍을 때는 화이트 밸런스 좀 맞춰야겠다..-_-;
동영상 후보정을 할줄 모르니 색감이 완전..ㅠ.ㅠ






가격은 다른 고깃집하고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양이 적으니
평소보다 조금 더 시켜야 할 정도?
보통 고깃집에서는 수정이하고 먹을 때 2인분이면 충분하지만
여기서는 3인분을 시켜야 한다.
뭐 워낙 맛있어서 그럴수도...ㅎㅎ





앗...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삽겹살 먹으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대는 내가
무슨 맛집 관련 취재라도 나온지 알고
매니져 아저씨가 싯가 5천원 상당의 새송이를 서비스~
카메라가 크고 눈에 띄다 보니 이런 일까지..-_-;;
버섯은 어느 집이나 그렇듯이
비슷비슷한 버섯맛....





삽겹살 2인분에 이어 소갈비살을 시켜본다.
하지만 역시 소갈비살의 명가는 "구이몽"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는 맛이다.
삽겹살과 버섯을 이미 배불리 먹어
아무래도 맛의 평가에 있어서 불리한 입장에 있는 것 사실이지만
구이몽 소갈비살에 비해 조금은 더 뻑뻑하고 질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절대적인 기준으로 본다면 상위권에 속해있는 것은 분명하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이 집 또 하나의 추천 포인트는
바로 "비빔냉면"이다.
다소 매운 감이 있지만 다른 집처럼 구색만 맞추기 위해 나오는 냉면이 아니라
돼지고기 편육, 배, 계란 등등 냉면의 필수조건인 고명들과 참깨들이 듬쁙 담겨있다.
고기집에서 나오는 형식적인 마트표 냉면에 마음이 상해있는 사람이라면
이곳 냉면 강추한다.

덤으로 밥을 시키면 나오는 된장 찌게와
얘기를 미리하면 공짜로 나오는 팥빙수 맛 또한 나쁜 편은 아니다.


암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부러라도 시간을 내서 들러봐도 괜찮은 곳이다.
고기외에 비빔냉면까지 맛이 괜찮으니
수원시 인계동, 매탄동, 권선동에 사시는 분계서는
주말 하루 시간내서 들러보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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