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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5 요새는 뭐 하고 사나?(2009.04.26) (6)
어제가 엊그제 같고
저번 주와 이번 주의 일들이 시간 순서에 관계없이 마구 섞여 있으며
오늘이 화요일인지 목요일인지 구분이 안가는  생활 속에서도
'봄'은 여지 없이 찾아와 주었다.

때 맞추어 몇몇 행사가 계획되었는데
그 중에 하나는 "삼성 가족 어울림 축제"라는 것과
"FourPlay" 내한 공연이 되시겠다.

두 행사 모두 4월 26일에 잡혀있었는데
정말 다행이도 이 날은 출근을 안해도 되는는 날!!!
일요일에 출근 안하는걸 다행으로 여기는 내 신세도 참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행여나 회사에서 찾지나 않을까 가슴 졸이며 출근 안하는 것에 비하면
이번 행사들은 정말 맘편하게 즐길 수 있을듯 했다.








언제가 찍은 회사 야경...
삼각대 없이 감도만 높여 찍은거라 화질은 뻔할 뻔자...
나는 저 두개의 고층 건물을 볼 때마다
반지의 제왕에서 나오는 "두 개의 탑"이 생각난다.
저 두 개의 탑 근처로 갈 수록 마음이 우울해지고 힘이 빠지는게
어쩌면 그리 비슷할 수가....ㅠ.ㅠ





어쨋거나 오늘은 회사에 일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놀러 가는 것이므로 마음이 그리 무겁지는 않았다.
수정이도 처음 방문해보는 수원 삼성 단지가 어떤 모습일까
약간은 설레여 하는 모습이랄까?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꽤나 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오늘은 날씨가 조금 개어서 나들이 하는데 별 무리는 없었다.





우리는 아침을 느지막히 먹고 나온지라
이미 사업장 내에는 사람들로 시끌벅적했다.
맨날 야근에 찌들어 있는 나 같은 사람들만 보다가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나온 사람이 사업장을 채우고 있는 광경을 보니
조금 생경하다고 할까나?






R3 앞 사거리(?)에는 이미 무언가 공연이 진행 중이었다.




전통 무예라고는 하는데 뭐 그닥...-_-a





짚단 베기를 하고 있었는데...




뭐 그렇게 동작이 절도가 있다던가
탄성을 자아낼만한 무공(?)은 아니었던 듯 했다.





결국은 잠시 구경하다가 다른 곳을 가보기로 한다.





매일 몇번씩은 지나다니는 곳인데...
나하고는 다른(?) 사람들이 이곳에 있으니
정말 신기한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아무래도 회사를 너무 오래 다녔나보다-_-;;





핸드폰을 형상화 했다는 R3 건물...
물론 믿거나 말거나....





오늘은 게이트가 모두 개방되고 외부인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1년 중에 유일한 하루이다.

암튼 그리하여 회사 식당에서 밥을 먹긴 했는데
내가 생각해도 정말 맛이 아니었다...-_-;
평소에 우리가 먹는 것보다 못한 정도였으니...쩝
수정이가 오죽하면 앞으로는 도시락을 싸주겠다고 할 정도이니...
그런데 정말 싸달라고 하면 싸줄려나?-_-a

회사 밥맛에 매우 실망을 하고는 볼것도 없고 해서
집에 돌아와 버렸다.
그렇다! 우리는 단순해서 밥이 맛이 없으면 다 필요없는 커플인것이다..-_-V





집에서 약간의 휴식 후
저녁에 있을 공연에 앞서 요기를 해야하기에
평소에 가보려고 기회만 노리고 있었던
수원 인계동 CGV 3층에 "샘프레 베네"에 가보았으나 다시 좌절....ㅠ.ㅠ
영업 준비 중이란다...ㅠ.ㅠ
잘되는 집은 먼가 다르구나...쩝





다른건 몰라도 이 집의 파스타는
수원 최고라고 소문이 자자 하던데...
언젠가는 먹고야 말테다!!!!-_-+





결국 찾아간 곳은 근처의 아웃백...





아웃백에서 먹은 요리 중에 젤루 맛났던건
바로 이 "양송이 스프"....-_-;;;





수정양이 애써 표정관리하고 계시지만...
오늘 먹을 복은 정말 없나 보다...에휴...ㅠ.ㅠ





예정보다 공연이 있는 경기도 문화 예술 회관에 일찍 도착했기에
공연장 앞에 있는 잔디 공룡하고 잠시 놀아주기로 했다.





공룡을 엎고 가는 컨셉인데
왠지 공룡 앞발에 잡혀가는듯 하다..-_-;;





이건 도통 뭐 하는건지 알 수 없는 컨셉...-_-a





오...수정양 연기력 좋으시고!





이윽고 날이 조금씩 저물고 공연장으로 사람들도 모여들기 시작했다.





초 슈퍼 울트라 나이스 캡쑝 짱 실력파 밴드의 무대 치고는
약간은 단촐해 보이는 무대...





공연 전 빈틈없이 꽉찬 객석....
점점 더 사람들의 기대와 설레임은 높어져만 가고.



공연은 시작되었다.








노파심에 미리 말하는 것이지만
이 사진들은 "두번 째 앵콜" 때 찍은 사진들이다. ^^;
사람들이 모두들 열광해서 자리에서 박차고 나와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기는 상황이었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 대해 제지가 없었기에 함 찍어보았다.
당연히 플래쉬 같은건 터트리지 않았다.
사진 찍는건 좋은데 제발 좀 플래쉬는 터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플래쉬 터트린다고 저 멀리서 공연하는 사람 사진이 안흔들리는 것도 아니구..-_-;





역시나 포플레이의 공연은





뭐 별다른 말이 필요 없었다.





그야 말로 감동의 쯔나미가





나의 가슴팍 구석 구석을 마구마구 휘몰아쳤다. ㅠ.ㅠ






아...도대체 아저씨들은 왜 이리 잘 하는거야?ㅠ.ㅠ






앵콜을 두번이나 한 공연은 드디어 끝이 나고...





싸인을 받아보려 했지만 이미 공연장 로비는 인산인해....ㄷㄷㄷ
눈물을 머금고 사인을 해주는 밥 제임스 할아버지의 머리가 잠깐 보이는 순간
"공동 촬영"을 시도해보았다.
수정아~ 너는 분명히 밥 제임스 할아버지하고 같이 사진 찍은거라구!




사인 받는 사람들을 부러운듯 바라보고 계신
수정이와 스타워즈 동호회 일당들...
사실 나도 아쉽긴 아쉬웠다.ㅠ.ㅠ



이로써 나의 무의미했던 날들 중에
기억할만한 무언가를 남겼다고 생각하니
그런대로 기분이 뿌듯하다.ㅎㅎㅎ
이런 날이 좀 더 자주와야 할텐데... 아쉬움만 가득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며 오늘도 또 하루를 보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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