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 그냥 뒹굴 거리면서 있는게
왠지 죄악처럼 느껴지는 요즘...
또 한번의 연휴를 맞아
몸이 근질근질하기 시작했다.
생각같아서는 일본 도깨비 여행이라도 휘리릭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러기에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었고...
만만한 국내 여행지 중에 목적지를 골랐다.

길지 않은 생각 끝에 정해진 곳은
강원도 대관령의 양떼 목장!
물론 양떼 목장만 다녀오면 시시하기 때문에
아버지께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 근처 여행 코스에 대해 도움을 얻고는
다른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일요일 아침에 출발하였다.
 









지난 번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여행의 백미는 머니 머니 해도 휴게소 탐방!..-_-;;
나름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하느라
아침을 못먹은 관계로
횡성 휴계소에 들러 아침을 때운다.
떡라면 하나 자장면 하나 시켰는데...
머 떡라면이야 뻔한 맛이라 하더라도
자장면의 맛은 정말이지..-_-;;
잊지 않겠다. 횡성 휴게소 자장면..-_-+







차라리 이런 핫도그를 먹을걸 그랬나보다.







어쨌거나 우리는 네비게이션님의 분부대로
열심히 차를 몰아 대관련 양떼 목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아침 9시 반에 도착했음에도 이미 주차장은 만차!
적당한 도로가에 차를 세워두고 입장을 했다.
사실 양떼 목장의 전체 모습이 있는 사진을 본적이 없기에
어떤 모습인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까 역시나 크게 기대할만한 곳은 안된다..-_-;
그냥 넓은  언덕에 있는 양 농장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사진에 보이는 울타리를 따라 언덕을 한반퀴 빙 돌고 오면 끝나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날씨가 좋아 산책하는 맛이 꽤 괜찮다.








드디어 나왔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양떼들!
사람들 사진찍으며 난리도 아니시다.
플란다스의 개 같은 양치기 개가 양들을 이리 저리 몰아가고.
양들...먼지일으키며 죽어라 도망들 다니신다. -_-;;
사진 양떼들 뒤에 뿌연게 먼지다.







누런 양들..
좀 씻어라!-_-;







어미 양도 새끼 양도 다들 누렇다.







사람들을 무서워 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얼굴을 제대로 보여주는 놈은 아무도 없다.
다들 엉덩이만 내밀고 있는게...-_-;;






양떼님들은 이렇게 일사 분란하게 엉덩이만 보여주신다.







양떼들도 봤으니 이제 언덕을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작렬하는 나의 썩소..-_-V








정상(?)까지 오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
한 30분 정도?
여자들이 멋모르고 힐 높은 구두를 신고 왔다면
낭패 보기 쉬울듯..-_-;;

 





언덕위에서 수정이...

꼬물꼬물 언덕을 올라오는 사람들....








앞머리 휘날리며~








다 같은 방향으로...






이제 언덕을 한바퀴 돌고 왔으면
양에게 건초를 서빙할 시간이다.









사실 양떼들이
건초를 준다고 마구 달려들지는 않는다.
오히려 건성 건성.. 먹는 둥 마는 둥...
건방진 것들..-_-+







건초를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조심스럽게 접근 한 후에







이뻐라 해주는 액션을 좀 취해주시고 나면







그 담부터는 막 밀어 줘도 잘 잡수신다. -_-;;








이것이 양한테 건초 서빙하기의 일반적인 모습!






아예 바구니채 줘도 무방하다...-_-;;;







"이봐 기왕 주는 거 곱게 달라구..!"








눈 높이를 맞추서 드리면
매우 잘 드신다.







체험장 근처에도 역시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어느새인가 근처 조그만한 언덕에 양들도 식후 산책하신다.








"밖에 나오니까 너무 좋아!"
라고 소리치는 듯한 수정이.








양떼 목장은 입장료를 받는다고 설명해주는 입구의 안내판...
양들 식사 서빙해주려고 한 사람당 3000원씩 내는게
조금 아깝긴 하지만
이런식으로라도 설명을 해주니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긴 한다.








자...이제 양떼 목장은 마스터 했으니
이제 월정사로 출발이닷!








시간은 벌써 11시 반...
서둘러 나들이 나오지 못한 차들이 양떼 목장으로 진입하기 위해서
도로에 거의 5킬로 가까이 정체되어 있었다....-_-;
좀 일찍 나오길 천만 다행이다...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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