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그날이 왔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2009년 여름 휴가!!!
목적지는 언제가 무한도전에 나왔던  필리핀의 팔라완이다~
이번 여행은 수정이가 대부분 다 알아서 여행사를 선정해 예약해준 덕분에
난 정말 신경안쓰고 맘편하게 내 짐만 꾸리면 만사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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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 비행기이기 때문에 정말 새벽같이 나와야한다...휴..
밤을 샐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그건 좀 무리라 생각되어
세시간 쯤 겨우 눈을 붙이고 아직도 깜깜한 길을 나서본다.






아직 5시도 되지 않은 시간
택시를 타고 수원 호텔 캐슬 옆의 공항 버스 터미널로 달려간다.
아직까지는 잠에서 덜깨어 비몽사몽 중~






새벽 5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버스는 이미 완전 만차이다!!! 어딜 그렇게들 가시는지...
역시나 휴가 시즌이군~





수정이 웃고는 있지만 어젯밤 제대로 자지 못해서 눈이 빨갛다...^^;;
하지만 비행기 타러 공항을 가는 순간이 아마 여행을 통털어서
제일 흥분되고 설레이는 순간일듯!!!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밝았고~





우리가 탑승하는 에어 필리핀 발권 창구에도
이미 사람들이 줄서서 수속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사 비니루 껍데기가 쒸워져 있는 여권과 발급된 보딩패스~
PR467은 3개짜리 좌석이 2열로 배치된 조그만 비행기라
F석이 창가가 되겠다.





"얼른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으로 가는거야!"
라는 생각으로 흐믓한 수정이~





하지만 국제선 탑승 수속은 6시 30분 부터이기에 조금 기다려 주셔야하고~





수속을 마치고 들어가봤자
일반 면세점은 7시부터나 영업하기 때문에 어짜피 구경도 못한다....쩝~
몇몇 규모 작은 술,담배 코너는 24시간 영업을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니 우리가 사려는 술도 없고...





어짜피 쇼핑도 못하는데 간단하게 아침이나 먹을 생각으로
스타벅스에서 엄청나게 단 아이스 모카와





근처 카페에서 보기에도 부실해 보이는 샌드위치 중 하나를 행여나 하는 마음에 사보았다.





샌드위치 맛은 역시나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냐하하~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아주 아주 아주 맛이 shit이다..-_-;;
정말 편의점 샌드위치보다 맛이 없는데도
가격은 6천원!!!!!!!!!!





그 카페가 어디냐 하면 바로 여기!!!
전에도 지나가다가 몇번 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맛이 없을지는 몰랐다...-_-;
게다가 알바생들은 어찌나 불친절한지~~~
공항 게시판에 항의 글이라도 남기려고 하다가
귀찮아서 그만두었다...-_-;;;





오~~~그래그래 이제 면세점 문이 슬슬 열리기 시작한다~!!!!






일단 선물용 담배를 한보루 사고~
우리가 마실 몰트 위스키인 Glenfiddich 18년산 한병과 Bowmore 17년산을 한병샀다.
근데~ 수정양 왜 자네가 담배를 들고 그리 좋아하는거야?-_-a
그나저나 선물용으로 샀던 저 담배는 내가 휴가 기간 동안 4갑이나 태웠으니...ㄷㄷㄷ





이제 모든 면세점이 문을 열었고
사람들도 제법 많아져 북적북적하다.




시간이 많으면 여기 저기 들려보겠지만
늦어도 8시 10분까지는 탑승을 해달라는 협박에...





급한대로 수정이 가방만 몇가지 살펴보지만
마땅하게 맘에 든다는 가방은 없었고~





시간도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라서 대충 대충 구x, 프라x, 페라가x, 루이비x 같은 곳에서
아이쇼핑만 잔뜩 하다가 탑승동으로 이동했다.





얼마전부터 국적기가 아닌 외국 항공사 뱅기에 탑승하려면
홍콩 공항처럼 지하로 내려가 전철을 타고 별도의 탑승동으로 이동해야한단다.





역시나 인천공항 시설물 답게 깔끔하다.
뭐 한 7~8분 단위로 운행되는듯하고~





한 5분이면 탑승동에 도착하니 구지 앉아서 갈 필요도 없다.






그나저나 무인으로 운행되는 전철이었군!





자...아마도 같은 비행기를 탈 사람들을 따라 꾸역꾸역 지상으로 올라가면





다시 또 면세점 아케이드가 나온다~
아무래도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터미널 동보다는 썰렁하긴 한지만
여기의 최고 장점은 롯데리아가 있다는 점!!!
아까 정말 맛없게 먹었던 스타벅스 커피 + 카페 샌드위치 조합이면
롯데리아에서 셋트메뉴 2개나 먹을 수 있는 조합인데..크어억ㅠ.ㅠ





출발하기 45전에 타라는 협박성 문구를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이제는 정말 뱅기를 타야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 서둘러 내려가본다.





이제 보딩하지 않은 사람은 얼마 없어서인지
대기실은 꽤나 쾌적했다.
출발할 때 요즘 유행한다는 신종 플루가 약간 신경 쓰이기는 했지만
뭐 설마 걸리겠어?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대응(?)없이 왔는데
다른 사람들도 역시 그런가 보다. 마스크 쓰고 있는 사람 딱 한 명봤다.





이 놈이 우리가 타고갈 에어 필리핀 PR467~
작은 뱅기다.





아직 짐을 싣고 있으니 출발하려면 조금 시간이 걸릴듯해서
비행기 사진을 여기 저기 찍어보지만 썩 만족할만한 사진은 없다.





맞은 편 터미널 동에는 가득히 대기중인 스머프색 대한항공 비행기들~~~-_-;;





우리가 타는 뱅기는 기종이 아마도 에어비스 A320인가 보다.
좀 구형인듯하고 내부 청소 상태도 그리 깨끗하지 않다.
그리 유난을 떨지 않는 성격인데도 너무 지저분해서 트레이를 물티슈를 다 닦아냈다.






역시나 배행기가 작은 만큼 내부도 꽤나 좁다.
가운데 통로도 겨우 겨우 사람 한명 지나다닐만 하고
좌석의 앞뒤간격도 내 무릎이 앞자석에 닿을만큼 매우 좁다.
여째서 해외여행을 하면 할수록 안좋은 기종에 탈 확률이 더 높아지다니..ㅠ.ㅠ






그렇게 마구 투덜대는 사이에
비행기는 어쨌거나 무사히 이륙을 하고~





귀찮은건 뺄리 해치우자는 생각에
필리핀 입국 카드와 보건카드(?)를 정말 대충 기록한다.
사실 뭐 공들여 쓸만한 내용도 없지만..-_-;;





기내에서 주는 신문은 역시 조중동이다...쳇!!!!
왜 경향이나 한겨례는 없나는 말이냐?!!!!
뭐 꽁짜로 주길래 받긴했다만은 아쉬움이 남는다.





필리핀 마닐라까지는 사실 4시간 정도면 도착하기 때문에
뱅기가 정상 고도에 이르자 바로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한다.
어느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서에서나 들을 수 있는
"Beef or Fish?"
당연히 나의 선택은 Beef이다
예전에 몰디브 신혼여행에서 기내 Fish 메뉴에 질려버린 나는 그 후로는 무조건 Beef!!!
그런데 기내식이 생긴것과 다르게 맛이 괜찮다.
소고기 밑에 깔린게 밥이 아니라 당면(?)이라서 좀 아쉽긴 하지만
약간 느끼한거 빼놓고는 적당한 양념맛이 꽤나 Good!!! 울나라 불고기 양념하고 비슷하다.
이거 맥주 안주로 꽤나 괜찮군~





맥주를 달라했더니 건네준
국적 불명의 권총 이름을 가진 Premium Strong Beer "Colt45" -_-;;;;;;
알콜 도수는 대략 6도에서 7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거 같았는데
맛은 그냥 그냥 괜찮았다. 좀 진한 카스 느낌?





수정이가 마신 역시 국적 불명의 "Beer na beer!"
에어 필리핀 타면 당근 산미구엘 줘야하는거 아냐?-_-;;;
왜 대체 듣도 보도 못한 맥주만 주는 건지..
그런데 주위를 살펴보니 하이네켄을 마시고 있는 사람도 있고...-_-a





이제 아침도 먹고 했으니
새벽부터 공항으로 달려온 사람들을 재워주신다.
도대체 손바닥만한 공용 모니터에는 무슨 영화를 하는지도 모르겠고~





나는 어쨌거나 잠을 청하기 위해서 위스키를 주문해본다.





밖에 구름은 아름답게 펼쳐져 있지만




수정이는 위스키까지 마셨는데도 잠이 안오는지
나름(?) 괴로워하고 계시는 중....





이제 육지가 보이기 시작한다.
비행기는 서서히 하강을 하고...





여기는 에어 필리핀 국제 노선 전용 공항~





공항 시설은 그럭 저럭~
역시 인천공항 같은 최신식 공항은 흔하지 않다.





그래도 필리핀에 도착하고 나니 수정이는 싱글벙글~






세관도 상당히 간소하다.
이제 여기만 나가면 필리핀 땅~





날씨가 많이 흐려서인지 '훅'하고 더운 기운 같은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찌는 듯한 더위를 내심 기대하고 왔는데
서울과 별반 다를 바 없으니 김이 조금은 샌다..-_-;;





뭐 그래도 역시 더운 나라답게 무언지 모를 열대 식물들이 옆에서는 마구 자라나고 있었고





우리는 어렵지 않게 가이드를 만나 일단 차를 탔다.
무얼 할까 잠시 얘기를 하다가 일단은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기내식 먹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_-;;
참으로 먹성 좋은 부부이다~ㅎㅎ





그리해서 도착한 곳은 "Jolly Bee"!!!
한국으로 치자면 롯데리아 같은 곳이다.
이 곳에서는 이 Jolly Bee가  맥도날드를 제치고 점유율 1위라 하던데~





뭐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네 패스트 푸드 점하고 크게 다를게 없다.
다만, 메뉴가 좀 더 지역색에 맞게 추가되었고
(국수라던가, 치킨에 밥을 추가한 것이라던가..등등)
먹은 후에는 점원들이 치워준다는 것 정도?






내가 먹은 햄버거에는 2단 패티에 베이컨까지 들어있다. 야채는 살짝 적게 들어간 느낌?
이거하고 프렌치 프라이하고 콜라하고 해서 대략 3천원 정도?
나름 저렴한 편이다.
맛도 괜찮은 편~





패스트푸드 주문대의 모습...





창밖으로 보이는 벌이 이 Jolly Bee의 마스코트인듯~





참을 수 없는 JollyBee의 유혹!!!
저 웃는 표정의 벌을 어찌 그냥 모른척 지나갈 수 있겠느냐~





그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는 다시 차로 이동한다.
목적지는 팔라완으로 가는 경비행기 공항~
차를 타고 가며 거리를 둘러보니 간혹가다가 현대차도 보이긴 하지만
역시나 거리에 돌아다니는 괜찮은 차의 대부분은 도요타이다.





드디어 공항에 도착!!!
오~~~ 저기 밖에는 이제 경비행기도 보인다.





그런데 이 곳은 공항이라고 하기에는 좀 민망하다.
일단 공항 입구는 도저히 공항이라고는 볼 수 없을 만큼 초라하고...
(크기가 우리나라 조금 큰 주택의 대문정도?-_-;;;;)





엑스레이 투과기도 없어 야외 테이블에서 짐을 대충 풀어 보안검색을 한다.
특이한 것은 김치 반입 금지...-_-;;;
그리고 1인당 10키로씩의 짐만 허용하기 때문에
무게에 대해서 오버차지를 내야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쎄서 우리는 30달려나 더 요금을 내야만 했다..ㅠ.ㅠ





탑승자 대기실에 들어가니
그 유명한 무한 도전 "박명수 벽화"가 우리를 기다린다~






참으로 친절히도 우리가 앉아야할 테이블에 이름이 적혀있었고
이제부터는 비행시간만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도대체 할 게 없다.






탑승 대기실은 뭐 대충 이런 모습인데...
사진 찍을 때는 썰렁했지만 탑승시간이 다 되어 가니 꽤나 북적였다.





곧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의 미니어쳐
정확한 기종 명도 모르겠다.
도대체 어느 회사 비행기인지, 언제 만들어졌는지도...-_-;;





하도 심심해서 책도 읽어보고





쓸데없으면서도 흉직한 사진도 찍어보면서 노는 중





간단한 다과도 대접 받고~
(버섯 오므라이스 같은 것이 올려져 있는 크로와상과 아이스 티였는데 맛은 뭐 그닥....)





드디어 재활용 가능한 보딩패스를 받고서는
경비행기 타러 고고고~~
(참고로 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꽤나 낡은 건물도 보이는 걸로 봐서는
이 비행장의 역사가 그리 짧지만은 않은듯 한데...




우리가 타고 갈 저 경 비행기의 역사도 그리 짧지 않을듯해서 걱정이다..-_-;;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 탑승 시작!!!
시원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밖에 나오니 렌즈에 김이 서려 엉망이구만~





비행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다.
통로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각각 한명씩..ㅎㅎ
뭐 당근 스튜어디스는 없다.
19인승 경비행기라고 들었던든 한데,
앞 좌석 포켓에는 더울 때 부치라고 부채도 있고~ㅎㅎ
파일럿이 운전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정도가 묘미라고 할 수 있겠다.





에어콘 입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것 정도는 뭐 애교로 봐줄 수 있을듯~





자... 그럼 이륙에 앞서 심호홉 한번 해주시고~





엄청난 굉음과 함께 활주로를 마구 달려~





드디어 이륙!!!





이제 기수를 돌려 북쪽으로 향하니
마닐라 앞바다가 보이고~





이제는 구름과 나란히 날다가





멋진 구름위로 날아오른다!!!





뭐 바깥의 멋진 풍경에 아랑곳 하지 않고
이제야 잠에 빠져든 수정양~
오전에 마신 술기운이 이제야 올라오시는 듯..-_-a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를 날아 목적지에 가까워지니
이제 하강하기 시작한다.
어라..근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착륙할 때 부터는 아예 비행기 창에 비가 몰아치기 시작한다....ㅎㅎ
어찌해서 이런 시련이.....ㅠ.ㅠ





여기가 최종 목적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잠시 대기하면서
배를 기다려야한다.





핸드폰을 확인해보는 수정이~
놀랍게도 자동로밍이되어서
핸드폰을 켜자마자 온갖 스팸 문자들이 들어온다..-_-;;
아...별도로 로밍신청한것도 없는데...좋은 세상이다.






밖에는 하염없이 비가 내리고...ㅠ.ㅠ





찌는 듯한 더위를 예상해 온갖 썬블락과 아이스 스프레이까지 준비해왔건만...ㅠ.ㅠ
지금 여기는 서울보다 더 시원하다...-_-;;;





자...이제 이곳의 유명한 지프니를 타고 배를 타러 이동해야한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기하는 곳 바로 뒷편에 선착장이 있어서
원래는 그곳에서 타면 간편한데 비가 오는데가 바람까지 불어서




이렇게 우비를 입고는 큰항구로 이동해야한다.
우비 안에는 구명조끼까지 이미 입고 다닥다닥 앉아 있으니 어찌나 후덥지근하던지...-_-;;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지 비가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탑승객의 옷을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항상 우비를 입는다 한다.





그렇게 지프니를 40여분간 타고 도착한 나름 큰 항구의 대기실...
비가 오는데다가 이미 날도 저물어가고 있어서
각 리조트로 들어가는 관광객말고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무심한 하늘에서는 계속 비가 떨어지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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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부터 리조트로 들어갈때까지는 가는 길이 워낙에 순탄치가 않아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일단 항구에서 스피드보트를 탄 후 앞바다에 나가서

필리핀 전통 배인 '방카'로 갈아타고는 망망대해로 나서긴 했는데....

이미 항구에서 부터 비바람으로 '방카'들이 엉켜있어서 배 빼는데만도 30분 넘게 걸렸다.

시간은 예정 출발시간에서 2시간이나 지난 저녁 7시 경....

해가 져서 불빛 하나 없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필리핀 바다를 한시간 반동안이나 항해했다..ㅠ.ㅠ

그렇게 비와 파도를 맞으니 우비를 입었다 한들 아무 소용없이 이미 속옷까지 다 젖어버렸고...

도대체 비에 젖은건지 파도에 젖은건지도 모른채

"이 배가 언제 뒤집히면 어디로 헤엄치는게 가장 좋을까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제발 빨리 리조트에 도착하기만을 기도했다..ㅎㅎ

그 상황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해준 수정이한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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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생고생을 하다가 겨우 리조트 객실에 들어오게 되었을 때 어찌나 감격스던지..."
는 커녕 피곤하고 배고프기만했다...-_-;;;





전 같았으면 이런 메세지에 나름 관심이라도 보이면 읽어봤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영....
얼른 밥이나 먹고 씻고 싶다...ㅠ.ㅠ





지금 보이는게 우리가 예약한 "워터 커티지" 객실의 거의 전부이다.
여기서는 스위트 빌라 빼놓고는 제일 비싼 방인데
크기는 거의 하숙방 사이즈라고나 할까나?-_-a
워터 커티지가 물위에 있는 대신에 방사이즈가 작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와보니 생각보다 많이 작다...쩝...





아직 짐이 도착하지 않아 옷도 갈아입지 못했지만
일단 너무 허기가 지고 어짜피 갈아입을 옷이 없어 씻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대충 세수만 하고 밥을 먹으러 갔다.
벌써 이 때 시간이 9시에 가까워졌는지라 너무 허기가 져서
맛도 모르고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던거 같다.
뭐 고기류도 괜찮았고 샐러드 류도 나쁘지 않았다~





무료 칵테일 쿠폰이 나오기에 바로 시켜보았다.
흠...신맛이 강해 내가 좋아하는 류의 칵테일은 아니었지만
나름 시원한 맛에 잘 마셔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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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충 민생고를 해결한 다음에는
뭐 씻고 맥주 한잔 마신 후 그냥 뻗었다...ㅎㅎ
이국에서의 로맨틱한 밤을 계획하고는 왔지만 현실은....-_-;;

아...정말 파란만장했던 하루였다....
"제발 내일은 좀 하늘이 개어야 할텐데!!!!ㅠ.ㅠ
라고 마음속으로 수없이 되새기면서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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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 휴가철에 뉴스를 보면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떠나는 사람의 수가 올해는 몇 만이니 하는 뉴스를 봤던거 같다.
그 뉴스를 보면서 나는
"휴가 시즌에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다니...
돈 많고 팔자 편한 사람들이군!
뭐...나와는 별 상관없는 얘기야..."
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었다.

하지만 결혼과 더불어
육아의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깨달은 날 이후부터는
어떻게 하면 한번 이라도 근사한 곳으로 여행을 가볼 수 있을까? 하고
나름 고민해왔던거 같다.

올해도 여지없이 여름이 찾아왔고
회사에서의 나름 바빴던 프로젝트도 종료된 현 시점!
예전부터 뉴스에서만 보아왔던
멋진 해외 휴양지로의 휴가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최고의 타이밍이 온 것이다!

일단 우리의 목적지는
맛난 음식과 멋진 바다가 동시에 있다는
태국 푸켓으로 결정!
여행은 자유여행으로써 일체의 가이드 없이
항공권과 숙박권은 여행사에서 에어텔 패키지로 예약하고
인터넷을 통해 현지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스파와 교통편을 예약완료~

어쩔 수 없었던 늦은 예약으로 인해
유류비 상승의 부담이라는 악재도 있었지만(이것 땜에 한 20만원 비싸졌다.ㅠ.ㅠ)
인터넷의 온갖 카페를 뒤져
필요한 준비물들을 다 준비하고는
이제는 떠날 시간~~









언제나 여행을 출발하는 길은 즐겁다.
몸도 마음도 기운이 가득차 있는 상태라 할 수 있다.
비행기 시간이 저녁 시간대라
예전처럼 꼭두 새벽에 일어나서
정신없이 갈 필요도 없다~





이번 해외 여행에서는 차량 장기 주차를 이용하지 않았다.
주차장 비용 + 기름값 + 톨게이트 비용을 합하면 왕복 얼추 10만원은 나올듯....-_-;
처음 이용해보는 공항 셔틀버스~
깔끔하고 편하고 시간도 그다지 많이 걸리는거 같지 않다.
수원에서 공항까지는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듯





아..영종대교도 보이기 시작하면
정말 내가 이제 여행을 가는구나라고
실감이 나기 시작한다~






필요한 수속을 대충 마치고
(여행사 직원이 게이트 이름을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청사내를 한바뀌 삥돈거 같다..-_-;;)
기내식 먹을 때까지 버틸만한 먹을 거리를 찾아
던킹 도넛으로 들어와 보았다.





그래서 시킨 것이 라떼 2잔과
베이글과 비스켓(?)...
하나는 너무 양이 적었고
하나는 너무 뻑뻑했다...-_-;;





떠나는 사람의 설레임과
돌아오는 사람의 아쉬움이
교차하는 곳...





면세점을 한바퀴 삥 둘러보고
잠깐 휴식 중~

대부분의 남자에게 있어서
면세점을 이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0분 정도 인것 같다.
담배 한보루와 술 한병...
더 이상은 살게 없다.





이제 해가 뉘엿뉘엿 지려하고...
수정이는 맘 속으로 결정한
구x사의 나름 명품 가방을 최종 구입하시기로 한다.

그런데 명품 가방 구입에 너무 심사숙고한 나머지
탑승시간을 깜빡하고 만다...-_-;;
결재를 마치고 나니 탑승 까지 남은 시간은 10분도 안남았는데
우리가 탑승할 곳은 10 gate이상 떨어진 곳!!!

별 수 없다.
비행기 놓칠 수 없지 않은가...?
7월 30일 오후 6시 45분 경
인천 공항 게이트를 여러 개의 면세 쇼핑백을 들쳐 매고
미친듯이 뛰어가는 커플을 여러 사람들이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탑승자를 찾는 기내방송이 나오는 불상사까지는 가지 않고
무사히 제시간에 아시아나 비행기에 탑승...
근데 좌석이 좀 썰렁하다.
개인용 영상장치도 없고...-_-;;
나름 푸켓은 도착까지 5시간 반이나 걸리는 중거리 노선인데
그 동안 뭐하라고...ㅠ.ㅠ






암튼 정신을 차리고 주의를 살펴보니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객들~
생각보다 군데 군데 빈자리도 보인다.
아무리 성수기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해도
3~4명의 waiting은 충분히 가능할듯 하다.






이륙하기 전 친구들에게
문자로 해외 여행 자랑질(?)을 하시는 수정이...





이제는 날이 완전히 저물고
비행기도 이륙준비를 한다.

수정양이 어찌나 창가쪽 자리를 좋아하시는지
이제까지 비행기를 타던 버스를 타던
무조건 창가자리이다.






영 맛없어 보이는 기내식 - 불고기 어쩌구 저쩌구....
보기는 그래도 맛은 그럭 저럭 나쁘지 않았다.
국내선의 기내식은 처음이라 기대 만땅이었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좋은건 모르겠다.






머 그닥 차이 안나는 해물 어쩌구 저쩌구~
이것도 맛은 나쁘지 않았다.








아웅...밥 먹고 났는데
할게 없다...ㅠ.ㅠ
이미 면세 책자도 다 읽었고 별도로 비치되어 있는
잡지도 몽땅 읽었건만 할게 없다.
역시 비행기에서는 술 마시고 자는게 장땡!
위스키 한잔 마시고 잠이나 자자~~
친절하시게도 양껏 드시고 푹 주무시라고
더블 샷으로 주신다.






그렇게 술기운에 잠을 자다가 깨보니
태국 지도가 보인다.
오...다 왔구나~





자..샤방샤방 면세품을 들고 입국 심사 받으러 가자꾸나!







입국 심사 시 어떤 줄에 서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입국 심사원의 관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포인트!!!
우리는 "새로 생긴 게이트로 줄 다시 서기"의 천운 덕분에
룰루랄라 10분만에 입국 심사 끝!!!






하지만 어짜피 빨리 나온다 해도
짐이 늦게 나오면 말짱 헛 것!!!
우리 짐은 거의 제일 마지막에 나오셨다.-_-;;





미리 예약해둔 개인 영업용 승용차를 타고
우리가 묶을 카타타니 리조트로 이동한다.
현지 시간으로 AM 1:00
리조트까지는 대략 1시간 걸린단다.ㅠ.ㅠ

수정이는 너무나 피곤한 나머지 얼굴이 사라져가고 있다!!!
(내가 썼지만 정말 재미 없군..-_-;;)






어쨌거나 택시는 인적없는 푸켓 시내를 광속으로 달린다.
차종은 역시나 도요타...







드디어 리조트 도착!
아..이제 좀 누워 보자~





우리가 묵는 리조트는
푸켓 카타타니 리조트의 주니어 스위트 룸이다.
최신 시설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하고 무엇보다 넓어서 좋다.
4인 가족이 묵어도 괜찮을듯 한 넓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결코" 이용할 일 없는 가격의 미니바 양주들...






오른쪽에 보이는 창문 밖으로
바닷가가 바로 보인다.
덕분에 테라스의 선탠체어는
소금기와 습기로 끈적끈적..-_-;;;






무사히 여행지까지 도착한 걸 자축하기 위해
컵라면과 팩소주로 자축 파티를 시작한다.
물론 고추 참치 캔도 빠질 수 없다.

길지 않은 여행이라 할게 많다.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할텐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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