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의 끝자락 쯤....
조개구이를 맛나게 먹고 싶다고
수정이가 노래(?)를 부른지 어언 3주째!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제부도에 조개구이 먹으러 가자~~"

물론 수원 시내에도 조개구이집은 간간히 있지만
바닷가가 아닌 곳에서 먹는 조개구이는
단무지없이 자장면 먹는 것과 다를 바 없어
토요일 오후 오로지 조개구이를 위해서 제부도로 나서게 되었다!-_-V

물론 둘다 술은 안먹고 조개구이만 먹고 올 수는 없기 때문에
1박은 필수~~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근처의 맥드라이브에 들리기로 했는데...
이건 뭥미...-_-;;;
기다리는 차들이 차도까지 나왔있다...
도대체 맥도널드의 패스트 푸드가 이렇게 줄까지 서서 먹을정도로 대단한건지...ㄷㄷㄷ




물론 우리도 기다린 김에 차를 빼기도 뭐해서 그냥 먹기는 했다지만
매장 바깥까지 테이블을 가득 매우고 있는 얘들을 보니
맥도날드의 위력이 실감나긴 했다...




달리는 차안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약 2시간을 달려오니 제부도다...
물때를 맞춰왔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들어오긴 했는데...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다.ㅎㅎ
도대체 왜! 우리가 놀라가는 날은 날씨가 항상 이 모양인지...ㅠ.ㅠ




차로 섬을 한바퀴 대충 돌아본 후에 적당한 숙소를 골랐다.
어짜피 숙소에서는 잠만 자면 되기 때문에 그렇게 좋은 곳은 필요없다.
그저 씻고 잠만 자면 된다.
가격은 5만원 주었던거 같은데 역시 그렇게 맘에 들지는 않았다.




대충 짐을 풀고는...(뭐 풀 짐도 거의 없었지만)
섬이 얼마나 큰지도 모른채 걸어서 섬을 크게 한바퀴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이렇게 걸어가는게 인도가 마땅히 없어 위험하긴 했지만
뭐 어쩔 수 없다. 반대편까지 가야하는데 술을 마시야 하니 차를 가져갈 수도 없고
택시나 버스같은 대중교통도 마땅히 없고...ㅠ.ㅠ



오...조금 가다보니 등대가 보이긴 한다.



쓸쓸한 갯벌도 보이고...



왠지 모를 70년대 Feel....


뭐 좀 잡히는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잡는다 하더라도 더러운 물에 있던 놈들이라 먹지도 못할텐데...-_-a



"제부도 인터파크 지사"



썰물이 되야만 조업을 나갈 수 있는건가?




걷다가 지겨우면 모델 놀이도 조금해보고....




좀 걷다보니 음식점들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지역이 나온다.
이 곳에 있든 거의 모든 조개구이 집들이 저 간판하고 비슷한 구성에
가격도 거의 차이가 없었던듯하다.



무언가 엄청나게 많아 보이지만
실상 자세히 보면 별거 없다...-_-;;



흠...상당히 애매한 정체성을 가진 중국집...
간판 보기 전까지는 중국집이라는걸 절대 알 수 없을듯..




애매한 정체성을 가진 중국집 앞에서 수정이 한컷!




그렇게 주욱 가다보니 해변가로 쭉 이어진 나무 복도 산책로(?)가 있다.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조금 걷다보니
나무 복도가 조금씩 울렁거려 수정이는 멀미가 난단다...-_-a




뭐가 좀 낚이는게 있나?-_-a



남자 셋이 뭐하려 여기까지 왔냐? 쯧쯧....



산책로 중간쯤에 위치한 이 알수없는 소라 상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이거 찍느라고 5분은 기다린듯하다...
저 뒤에 꼬맹이만 없으면 괜찮을 법한 사진이었는데..ㅠ.ㅠ



그렇게 하염없이 산책로를 걷다보니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조개구이 집단 군락이 나온다!!!
이 곳이 작년 초여름에 비가 오지게 오던 날, 형철/인호선배네 커플과 조개구이를 먹었던 그곳~




웃고는 있지만 장기간의 산책으로 이미 기력이 다해버린 수정이~
이제 최대한 빨리 조개구이를 섭취해주셔야 내 신상에 이롭다...-_-;;




전국 방방곡곡 어디서나 횟집 타운에서 볼 수 있는 배모양 가게...
뭐 이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신기해하거나 참신해하지도 않는데
뭐하러 돈들여서 저런걸 올리는지...-_-;



조개를 캘 수 있게 장화와 호미를 대여해주는 곳도 있긴 하다만은
과연 얼마나 캘 수 있을지...
분명 대여비로 조개를 사먹는 편이 훨씬 많이 먹을 수 있을듯!!!




몇 군데 조개구이집 삐끼 아저씨와의 끈질긴 협상 끝에
서비스로 양념 대하 구이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는(-_-V)
요술 마차 컨셉의 조개구이 집으로 들어왔다.




뭐 이후는 뻔하다....
오로지 굽고! 먹고! 마시고!



아마 옆테이블의 손님들이 세차례 쯤 바뀌었을 때까지 조개를 리필해서 먹었던듯 한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사실 조개맛이 가게마다 크게 차이가 있겠냐만은....
그런데 대미를 장식해야할 수제비가 영 꽝이었다...쩝
완전 조미료탕.....ㅠ.ㅠ
한 수저씩 먹고는 그냥 GG
뭐 이미 배가 충분히 불렀기 때문에 미련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온다.
문제는 또 한 2~3키로를 걸어서 숙소까지 가야한다는 것 ㅠ.ㅠ



오...그런데 가는 길에 월미도 스타일의 놀이동산이 목격된다.
놀이기구라면 완전 좋아하는 수정이 때문에 이걸 타긴 타야하는데....
이미 소주 3병이나 먹은 상황에서 바이킹은 완전 무리이고....



그나마 쏠림이 덜할듯 한 디스코 팡팡(?)을 타보았다.
이 곳의 DJ도 월미도 만큼이나 입심이 좋아
놀이기구 타는 재미보다는 DJ 멘트듣는 재미가 더 쏠쏠했었던듯...




아....언제 걸어서 숙소까지 돌아가지...ㅠ.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숙소 밑에 조개구이집에서 먹을걸 그랬나...ㅠ.ㅠ




길을 가다가 수정이가 대박 좋아라하는 대형견 발견!!!
큰개는 조금 무섭지 않나?-_-a



제부도의 시베리안허스키인지 말라뮤트인지도
수정이의 희롱에 무릅꿇고 마는구나....쯧쯧~




이렇게 밤은 점점 깊어져만 가고...
가로등도 없는 차도를 한참 더 걸어서 드디어 숙소에 도착!
그냥 세수만 하고는 뻗어서 잠들었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니 비가 추적추적 오고 있었다.ㅎㅎ
놀러갈 때 마다 오는 이 놈의 비...ㅠ.ㅠ
뭐 어쨌거나 조개구이를 섭취한 이상 이곳에 더 이상 머무를 이유는 없기에
차 막히기 전에 출발하기로 하였다.



지나가는 길에 찍었던 어제 그 조개구이집...
이곳 주인 아저씨가 수염을 링컨처럼 길러서 식당 이름도 이런듯~



놀라웠던 것은 이 이른 시간(아마도 아침 7시 반쯤?)에도 조개구이를 파는 집이 있었고
손님도 있었다는 것이다...ㅎㅎ
밤새도록 드신건지....아침으로 조개구이를 드시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당분간(아마도 올해안에는....)
조개구이 먹자는 얘기는 없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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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조개구이

2008/06/01 07:58

어느 주말 토요일 늦은 합주를 마치고 같은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중 얘기가 나왔다.

"내일 조개 구이나 먹으러 갈까나?"

그리 심각하게 약속한 것도 아니었고, 당일에는 비마저 적지 않게 내리고 있었기에
오늘은 집에서 "우리 결혼했어요"나 보면서 맥주나 마셔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순간
형철 선배한테 전화가 왔다.

"덕주 씨 얼른 나와~~"






(무보정 온리 리사이즈)



그리하여 인호선배 차를 얻어타고 제부도로 떠난다~
이제는 비가 대놓고 오기 시작...
올해 들어서 가장 많이 오는듯 하다-_-;;






제부도 앞바다에 너무 일찍 도착한 관계로
근처 횟집에 들어가 바닷길이 열릴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시켜 먹은 만냥 짜리 파전....
나름 괜찮았다.





저녁이 되면 그치겠지 하지만
도대체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ㅠ.ㅠ






드디어 비내리는 바닷길을 뚫고
목적지에 도착!
비가 제법 오기에 바닷가 구경같은건 다 포기하고
바로 본목적지인 조개 구이집으로 직행~






우선 화력 좋으신 연탄이 넉넉히 깔리고...






다양한 조개가 한바구니 나온다.






아..양념 가리비도 빠질 수 없지!!!








그 모든 걸 다 올려 놓고
이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익어가는 조개구이를 보며 흐믓해 하고 있는 형철 선배~~






카메라에 바로 반응을 보여주시는 센스!








날은 점점 어두워져 가고
조개 바구니도, 술병도 쌓여 간다.







이제 조개구이에 배도 부르니 슬슬 사진도 찍어주시고!








칼국수도 먹어줘야 한다.







찍은 사진을 보며 즐거워 하기도 하고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한다.
흠..이 사진은 칼라값을 좀 손봐야겠군.-_-a






난 왜 항상 사진찍을 때 인상을 쓰는건지..-_-a












아...피곤하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자꾸나....


제부도 나들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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