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으로 이사와서
직장인 생활 벌써 4년 차이다 보니
이제는 술마시자고 연락주는 사람도 별로 없다...ㅠ.ㅠ
뭐 그래도 예전에는 술 약속이 겹쳐서 하루에 두탕씩 뛴적도 많았는데
그동안 회사다니면서 인간관계가 파탄이라도 난 것인가?-_-;;
암튼 약속이 별로 없어 이상하게 적적했던 연말을 보낸 후에
2009년이 되어서야 갑자기 오래 전 지인들로부터 모임에 나와보라는 연락이 왔다.
정말 간만에 오래된 지인들과의 술약속인데 시간이 그만 겹쳐버리고 말았다.
약속 하나는 나름 꽤나 친하다고 생각하는 고등학교 동창의 결혼 축하 모임이고
나머지 하나는 대학교 농구 동아리 모임이다.
두개 다 일년에 한번 볼수있을지 모를 사람들이 많기에
신촌과 강남의 두 모임을 모두 참석하기로 맘 먹었다.....

일단 수원에서 신촌으로 가서 농구 동아리 모임에 잠깐 얼굴을 보인 후
실내 체육관으로 이동한다는 틈을 타서
나는 고등학교 동기들이 모여있는 강남으로 이동했다.
간만에 타보는 서울 시내버스...
바깥의 풍경들이 이제는 너무나 낫설다.

이제는 일년에 한번 보기도 힘든 정말 오래된 친구들...
(해규)

10대 때 만났는데 이제는 모두 나이 서른을 훌쩍 넘어섰다.
(철이, 광일이)

우리들 중 제일 먼저 결혼 해 이제 얘도 있는 욱기...
같이 교복입고 기숙사에서 맨날 비디오 보며 놀았던게 어제 같은데...ㅎㅎ
(욱기와 욱기 아들...)

욱기를 닮아서인지
첨보는 아저씨들한테 낯 가리지 않고
잘 놀아준다. ㅎㅎ

이가 막 나려는지 왠만한건 다 입에 넣어서 씹어보려하는데...
그걸 말리느라 좀 힘들었다. ^^;;
근데 얘 이름이 머였더라?-_-;;;

(동림이, 용이, 그리고 새신랑 명필이..)
이제 동림이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서로 친한 척하기 시작..ㅎㅎ

(용이, 명필이, 명필이 예비 신부...)
오른쪽 두 명이 오늘의 주인공!!!
명필이 과연 장가 갈 수 있을까 나름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신부를 데려오다니...장하다.ㅠ.ㅠ

이제 술자리는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타올라서
그 동안 지내온 이야기며 요즘 사는 얘기들을 하느라
정작 신랑 신부에 대한 축하는 뒷전이 된 감이 있었다.
자리를 만들어준 명필이한테 좀 미안하긴 했다..^^;;

대학교 때의 신비주의(-_-;;)를 이제는 접어버리고
모임에 잘 참석하기 시작한 철이....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덧 10시가 훌쩍 넘었다.
학생때 같았으면야 아직 초중반이겠지만
대부분 가정에 잡혀 있는 몸...ㅠ.ㅠ
결혼 축하 모임은 끝을 내고
나는 이제 다시 동아리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신촌으로 향한다....

(정한이형 외 다수...-_-;;)
신촌에 11시가 넘어서 도착해보니
이미 거하고들 드시고 2차로 삽겹살 집을!!!

(순상이 외 다수..-_-;;;;)
아..분위기 칙칙하다.
농구 동아리인 관계로 여자들은 단 한명도 없다..-_-;;

대학 생활 동안 많은 날을 같이했던 순상이와
이제는 회사원이 되어버린 평모...
다들 얼마만인지..ㅠ.ㅠ

OB들이 좀 더 많이 왔으면 좋았겠지만
07,08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선배님이라고 불러주며 애교(?)를 부리니
비록 고기 한점 먹지 않았지만..-_-;;;
회비로 강탈당하는 3만원이 별로 아깝지는 않았다...
이래서 OB들이 돈써가며 학교 모임에 나오는건가 싶기도 했다.

현 재학생 대표 후배가 한마디 하고...

OB 대표(?)인 준현이형이 새해맞이 덕담을 하는걸로
오늘의 공식적인 동호회 행사를 끝냈다.
몇몇 선배들은 강남역으로 가서 맥주한잔 하자고 했지만
담날 보드타러 가야하기에
나는 슬쩍 빠져나와 사당으로 고고싱...
그곳에서 심야좌석으로 타고 수원 집으로 돌아왔다.
휴...나름 대장정이었다.
수원->신촌->강남역->신촌->사당->수원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은 하루였었다.
나이가 들면서 나의 존재가 조금씩 잊혀져가는 것들이 점점 두려워져가는 요즘...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내왔던 나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둘러봐야 겠다.
오늘의 공식적인 동호회 행사를 끝냈다.
몇몇 선배들은 강남역으로 가서 맥주한잔 하자고 했지만
담날 보드타러 가야하기에
나는 슬쩍 빠져나와 사당으로 고고싱...
그곳에서 심야좌석으로 타고 수원 집으로 돌아왔다.
휴...나름 대장정이었다.
수원->신촌->강남역->신촌->사당->수원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너무나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어서
전혀 아깝지 않은 하루였었다.
나이가 들면서 나의 존재가 조금씩 잊혀져가는 것들이 점점 두려워져가는 요즘...
오랜 시간 동안 알고 지내왔던 나의 사람들을
다시 한번 둘러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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