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있을 때(?) 가자 - 푸켓편 (3일 차 - 1부)
2008/09/24 01:25
Posted by Posted in " 2008년 여행/이번에는 푸켓이다~!(7.31) "
2008.8.1 A.M. 7:45( in Local Time)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대망의 피피섬 및 카이섬 투어 일정이 있는 날이기에
서둘러 아침을 먹고는
8시까지 오기로 한 현지 여행사 셔틀 버스를 기다린다.

조금 늦을까봐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여유가 있어
리조트 로비에서 노닥거리는 수정이~

기다리는 김에 리조트 프론트나 구경해볼까나?
뭐 크게 색다른 건 없다.
사람이 그렇게 붐비지 않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다...

드디어 셔틀 버스 탑승~!
푸켓은 도로가 좁아서 그런지
우리네의 대형 45인승 버스는 없다.
대신 이런 봉고 스타일의 미니 버스를 차주 보게된다.
운전석 뒤에 있는 9개의 자리를 빈자리 없이 꽉 채웠는데
우리 커플 말고는 다 서양 사람들이었다.
서양 사람들끼리는 초면에 여행에 대해서 이것 저것 얘기하면서
즐겁게 가고 있는데
우리한테는 아무도 말을 걸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왠지 소외당하는 느낌..ㅠ.ㅠ
내가 먼저 말을 걸어볼껄 그래냐?-_-a

역시 빠질 수 없는 셀프샷!
역시 머리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모자는 머냔말이냐..ㅠ.ㅠ
모자가 작은거지 머리가 큰게 절대 아니다!!!!

선착장(?)에 도착하였다.
섬 투어 관광객들을 기다리는 수많은 스피드 보트들...
엔진 하나에 200마력이 넘는 무시 무시한 속도의 보트들이다.

해변 반대편의 투어 설명회장(?)
이곳에서 오늘의 일정과 주의 사항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듣고 조를 나누어 출발한다.
스노쿨과 마스크는 무료로 지급하지만
핀(오리발)은 유료로 대여해야한다.
우리는 이미 한국에서 한세트의 스노쿨링 장비를 준비해와서
수정이 오리발만 빌렸는데
역시 만족할만한 상태는 아니다..ㅎㅎ
이제부터는 인호선배한테 빌린
올림프스 방수 똑딱이 카메라가 매우 유용하게 쓰였다.
흔들리고 바닷물이 튀는 배에서
방수도 안되고 덩치만 큰 DSLR은 골칫거리!

흠..생각보다 날씨가 좋지 않다....ㅠ.ㅠ
우기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날씨운이 좋길 내심 기대했었는데....쩝

피피섬 근처의 작은 섬들을 구경한다.
후에 남해안에 놀러가서 느낀거지만
우리 나라 남해의 다도해도 이보다 못할건 전혀 없다!!!
산호가 없고 스노쿨링 포트인가 없다는게 좀 아쉬운 정도?
오히려 섬 자체의 경관은 우리 나라 섬들이 훨씬 아름답다.

제일 처음 우리를 내려준 곳은
"007 제임스 본드 섬"이라 한다.
미리 선착장에서 준비해간 하이네켄을 아침 나절부터 마셔주신다!!! 음홧홧..-_-V
우리는 정말 알콜 중독 부부인가?-_-;;;
암튼! 이곳은 그닥 감흥이 없었다.
자연 경관도 그렇게 멋있는지 모르겠고,
무엇보다 물이 아주 드러웠다.-_-;;;;
해변에 둥둥 떠다니는 각종 부유물들...
플라스틱 포크,
비닐 봉다리,
각종 포장지,
기타 등등등...
그래도 사람들은 좋다구 물에 들어간다~~

물론 우리도 들어갔다..-_-;;

자..이제는 폼나게 바닷 수영 좀 해볼까나?-_-V

아..짜다..ㅠ.ㅠ
표정이 괴로워하는 건지 좋아하는건지?-_-;;;

이런..."귀미테"가 선명히 보이는구나!!!!-_-;;
촌스러워 보여도 하는 수 없다.ㅠㅠ
하루 종일 배만 3~4시간은 타야하는 장거리 보트 투어이기 때문에
지속력이 강한 "귀미테"는 나 같은 촌사람(?)한테는 필수 아이템!!!

맥주 한잔 마셔주고 몇번 물장구 치고 나니
이제 다른데로 가잔다.
가이드가 영어로 섬에 대해 머라 머라 했는데
머라 하는지 잘 모르겠다...ㅠ.ㅠ
현지 가이드의 영어 발음 엑센트가 특이해서
.....는 변명이고..-_-;;
워낙에 내가 영어에 메롱인지라...쩝
그나저나 정면과 오른쪽의 남자들은 중국인들 인듯 한데
남자 2명이서 도대체 왜 온건지?-_-a

오...물이 꽤나 맑아지면서 경치도 좋은 곳이다.
다른 곳에서 온 보트들도 여기 저기 왔다갔다 하고...
여기서 스노쿨링 하려나?-_-a

하지만 잠깐 동안의 포토타임을 갖고는 다른 곳으로 가버린다.
배 옆구리에 매달려 가시는 현지 가이드 중 한분.....
이 분 대단하신 분이다.
그 빠른 스피드 보트에서 저렇게 매달려 가는거...
보는 사람이 더 오싹하다..-_-;;;

해적이 살았던 소굴이란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가물가물....
은 핑계이고
영어라서 잘 못알아들었다.ㅠ.ㅠ

또 어딘가를 막 가더니만 섬의 기슭에 배를 대고는 여기가 몽키 아일랜드란다.
오....3살짜리 얘들만한 원숭이들이 먹이를 바치라고 나뭇가지 끝으로 내려오신다.
위에 계신 분은 심하게 비만이신듯..

이분은 친절하게 포토타임 동안 포즈도 취해주신다.

등 돌린 채 식사 중이신 분을 뒤로하고
어디론가 또 달린다.
도대체 스노쿨링은 언제하는거야?!!!!

어디론가 막 달려가니 또 배들이 여기 저기 모여있다.
오..이제는 정말 스노쿨링 하려나보다!!!

드디어 입수!
방수 카메라로 마구 찍어보자꾸나~!

흠...생각보다는 사진이 잘 나오지 않는다.
물이 그다지 깨끗하지 않은데다가
초점도 정확하게 집히지 않는다....
그리고 설정을 잘못했는지
ISO가 계속 80으로 고정이다..-_-a

어쨌거나 산호도 보이고~~

오....니모 같은 얘들이 떼지어 있다~
근데 어종이 몰디브 보다 다양하지는 않는듯..-_-a
물론 물도 좀 더 탁한듯 하고...
하긴...가격차이가 얼마인데..-_-;;;

물속이라고 셀카질이 예외일 수는 없다!
아..근데 확실히 스노쿨을 물고 있으니 보기 흉하군..-_-;;

이제 니모 부모 형제 사촌 팔촌에 사돈들을 뒤로하고는
우리도 밥 먹으러 가잔다~
그리하여 도착한 곳은
어딘지 모를 섬...
안에는 간이 카페테리아 or 부폐식당이 있고
여러 보트에서 내린 사람들이 밥을 먹고 있었다.
점심이 섬 투어 패키지에 공짜로 포함되어 있다고 할 때부터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건 솔직히 중학교 수학여행 중에 밥 먹는 느낌?
그래도 나름 해상 스포츠를 마친 후라
시장이 반찬인지라 꾸역 꾸역 2번이나 가서 먹어준다.

그나마 스파게티가 먹을만 하여
스파게티와 밥 위주로 먹었지만
내 표정을 보면 음식맛이 어땠는지는 쉽게 짐작될듯...쩝..-_-;;

맛이 없어도 배부르니 금방 여유있는 표정이 되신다~!

그럼 다시 물놀이 시작!!!
아...역시 짜다..ㅠ.ㅠ
뒤에 커플들 처럼 여유있게
튜브타고 놀고 싶었으나
돈주고 빌리는거라 패스...

역시 밥 먹고 나서 표정 좋아지신 수정이...

포즈도 방끗 방끗...1

포즈도 방끗 방끗...2

점심 먹고 또 이동한다....-_-;;
징하게 배타고 돌아다닌다.
조그만 섬이 여러 개 있는지라 뭐 하나만 하면
다음 섬으로 이동하고
뭐 하고 또 이동하고
그런식이다.

달리는 스피드 보트~~~
속도가 하도 빠른지라
조그만한 파도만 있어도
시속 50키로로 과속 방지턱을 넘는 기분이 절로 난다.

따로 수건을 주지 않기 때문에
리조트에서 비치 타울을 꼭 준비해가야한다.

대부분 서양 사람들~
우리 나라 사람들 가득할 줄 알았는데
동양인이라고는 우리하고
중국 남자 두명,
아..그리고 우리나라 여자 두명도 있었구나.
점심 먹을 때 보니 중국 남자 둘과 우리나라 여자 둘이 합석해서
국제적인 청춘 남녀 2:2 즉석 미팅이 되나 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분위기를 살펴보니
서로 영 아니었나보다....

우리를 내려 준 곳은 이름 모를 작은 섬
해변에 비치 파라솔이 있고
작은 가게들이 몇개 있고
뒷쪽 해변에서는 간단히 스노쿨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 비치 파라솔 돈 내야한단다..-_-;;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그리 싼 값은 아니었던듯!
땡볕에 앉아 있을 수는 없었기에
말 잘 듣는 관광객 모드로 변환~~~

역시나 해변 구석에는 여기 저기서 온 보트들로 가득하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날씨가 좋았다는 점?

역시나 그리 크지 않은 섬이라 섬에서 할만한 것은 그리 많지 않다.

1. 비치 파라솔에 누워 낮잠 자기

2. 근처 가게에서 옥수수와 맥주 사다 마시기

3. 스노쿨링 하기
여기는 바로 뒷쪽 해변에서 스노쿨링을 할 수 있다.
위 사진에서 처럼 수심이 매우 얕아(50cm?)
수영 못하는 사람들도 매우 안심하고 스노쿨링을 할 수 있을듯 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몇개 있는 것이....

1. 얕은 바다라 그런지 물이 너무 탁하다.
아까의 제임스 본드 섬처럼 부유물이 떠다니는건 아니지만
그냥 물 자체가 탁하다.

2. 수심이 얕아 사람들이 다 산호를 밟고 지나다니는 지라
성한 산호가 없다.
해변 바닥은 정말이지 산호의 폐허라고나 할까나?


3. 사람을 물어 뜯는 물고기....-_-;;;;;;;;;;;;;;
이거 정말 무시무시하다.
감히 손바닥만한 물고기들이 사람을 물다니!!!!!
사실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당연 흔적도차 찾기 힘들지만

막상 이런 놈들한테 물속에서 수영 중에 물려보면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처음에 허벅지 근처를 물렸을 때 어찌나 놀랐던지..-_-;;

처음에는 정말 아름다운 섬이었을텐데...
사람들로 인해 몸살을 겪고 있는 중인듯 하다.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이런 산호들이 복구 될수는 있을까?

어쨋거나 수정이는 해양 탐사를 무사히 마치고는
아까와 같은 스피드 보트를 타고는
무사히 리조트로 귀한한다.

돌아와서 우리들이 씻자 마자 찾은 것은
바로 섬 투어로 인하여 지친 심신을 달래줄
라면과 소주와 참치 통조림!!!!
어짜피 오늘 남겨두면 먹을 일이 없기 때문에
모조리 먹어 치우기로 한다.

그렇게 라면 파티를 마치고 잠깐(?) 잠을 자다 깨보니
벌써 밤이 되어 있었다.

일년에 한번 찍어볼까 말까한 야경 사진을 찍으러 가보자꾸나~~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데도
역시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지라
바에도 사람이 거의 없다.

덕분에 별 방해 받지 않고
마음껏 촬영~

사실 야경은 어떻게 찍어야 잘 찍는지도 모른다.
그저 삼각대와 장노출뿐?

저 멀리 바다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리조트도 조용하다.

리조트 프론트 근처에
푸켓 특산품(?)을 파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손님보다 상인들이 더 많았다.

다시 카타따니 리조트 앞에서...
푸켓에서의 하루를 이렇게 마감할 수 없기에
다시 "빠통"에 나가 음주가무를 즐겨보기로 했다.-_-V
이번에는 툭툭을 타지 않고
리조트에서 유료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셔틀 왕복 요금이 툭툭 편도 요금보다 싸고
훨씬 안전하다.
오늘은 예상치 않게 대하 소설 사이즈의 포스팅이 되어 버렸다.
푸켓 이야기도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듯?
To Be Continued!!!!
아래는 보너스로 첫날 찍었던
수영장에서의 올림프스 방수 카메라 사진들...

이 인간 또 수영장에서 폼 잡아가며
수영하려 한다.

물속에서의 단독 셀카!
역시 보기에 너무 안좋다...-_-;;

빠~밤!빠~밤!빠~밤!빠~밤!
스노쿨링 맹연습 중이신 수정이~~



Comments
길다! 엄청 길다. 부유물이 떠 있는 바다와 깔끔한 리조트 잘 봤소. 야경이 꽤나 멋지게 나오네. 전체적으로 꽤 재밌는 여행이었을 거 같다. 그리고, 정말 이런데 놀러가는데서는 SLR은 참 부담시럽지
아직 사진 올려야 하는게 전체 푸켓 사진 중에 1/3이나 남았는데요..-_-; 푸켓 여행기 말고도 지난 추석 사진, 회사 워크샵 사진,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사진도 올려야 하는데.ㅠ.ㅠ
오.. 카메라 화질 후지다. 경치가 완전 겹치는군요. 내 블로그랑. ㅋㅋ
사람마다 생각하는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는 다 뻔한듯..ㅎㅎ
중간에 해적어쩌고 한 동굴은 제비집 채취하는 곳이랍니다.
오..역시 영어 능력 1등급의 인호선배는 다 알아들으셨군요!
형삼도사는 여기는 리플 다 달아주는군. 훗.
형철 선배는 제 블로그 우수 방문객입니다.
조만간 감사패라도 전달해야할듯.....--;;
수정 형수는 도대체 수영복이 몇 세트란 말이요. ㄷㄷㄷ
수영복 2세트 가져갔던거 같았는뎁...
많아 보이나요?ㅎㅎ
이제와 드는 생각이지만. 태국 여행은 휴양의 모냥을 한 관광, 하나부터 열까지 다 전형스런 관광 패턴에 의해 이루어 져 있는 듯 하네요. 몰디브와는 성격이 다른 여행으로 처리해야 할 듯.
그러게요..
전 푸켓 다녀오고 나서 마치 외국의 "해운대"에 다녀온듯한 생각이 들었지요..
인호선배 말대로 몰디브하고는 완전 다른 곳이라고 해야할듯!
팔라우는 이벤트형 관광과 휴양형이 반반씩 섞여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