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에 한번 올까 말까한 황금 연휴가 찾아 왔지만
이 놈의 회사일이 하루 하루 다음 날이 어찌될지 모르던 상황이라
휴가를 일주일 정도 밖에 남겨놓지 않은 때에서야 겨유 휴가 계획을 세울 수가 있었다. ㅠ.ㅠ

팔자 좋은 사람들이야 휴가를 덧붙여서 해외로 가지만
우리 부부는 돈도 없고 예약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고심 끝에 선택되어진 곳은 바로 "전라도 여행"이었다.

나이 서른 중반이 되었는데도
무슨 이유이었는지 전라도 쪽은 한번도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듯해서
이번에는 제대로 남도를 느껴보기로 했다!

일단 여행의 메인 기획은 "최대한 남도의 맛을 느끼고 오기"
여기 저기 블로그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을 찾아보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여행인 만큼 효율적인 동선을 찾아보았다.

드디어 연휴가 시작하는 5월 5일 대망의 출발!!!


역시 국내 여행의 시작은 휴게소에서~!ㅎㅎ
최대한 일찍 출발하려 했으나
호남선에 위치한 정안 휴게소에 들렸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여기서 라면이라도 한그릇 먹을까 했지만,
점심은 전주에 도착해서 미리 찍어놓은 "베테랑 분식"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핫도그 등으로 배를 채운후 서둘러 출발~!



네비로 2시간 반 걸린다는 거리를 대략 3시간 정도 걸려
전주에 입성하였다.
지역 주민의 도움을 받아 근처의 주택가에 차를 주차하고는 한옥마을로 고고싱~!!!



날씨는 다행이도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차안에서 에어컨을 틀어야 할 정도였는데...
왠일인지 에어컨이 동작하지 않는다...-_-;;
아마도 지난 겨울 큰 사고 이후에 에어컨 쪽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듯 한데....ㅠ.ㅠ


오늘 길에 걸리 현수막으로는 한옥마을 축제라고 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생각보다 한산하다...-_-a


실제로 사람들이 사는 한옥들이 아기자기 하게 놓여져 있다.



계획도 없이 여기 저기 둘러보다보니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들고 계신 분이 계셨다~!



종이 재료를 녹은 물(?)을 채로 떠서 저렇게 한장 한장 포개놓고 말리면
종이가 된다니....@.@




여전히 여사님 스탈일의 수정이~~



아무래도 한옥촌인 만큼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우리네 70~80년대 동네길을 다니는 듯 했다.



골목을 조금 더 들어가다보니
좌판도 보이기 시작하고...


여기가 한옥마을의 중심가(?)인 듯 하다.
여기 저기 카페도 보이고,
사람들도 아까보다는 부쩍 많아진다~







명동에서 지난 10년간 보아왔던 "꿀타래" 과자가 여기도 있다니!
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데, 사람들은 꽤나 모여 있는 편이었다..
맛이 괜찮은건가?-_-a



전주 한옥 마을 한복판에는 "성심 여중,고"가 있고
그 맞은 편에는 나 초등학교 때 쯤에 다녔을 법한 옛스런 문방구가 있다.
이런 문방구 본지도 정말 간만이긴 한데...
창문에 프린트되어 있는 "틴캐시"는 무엇인지?-_-a



그 성심 여중고 정문의 바로 근처에 있는 "베테랑 분식"!!!
도대체 칼국수 따위(?)가 얼마나 맛나기에
그 수 많은 블로그에서 이 분식점 얘기를 하는건지?
 


지금 시간은 12시 조금 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시간이다.




가계 문을 들어가니 그 안은 정말 난리도 아니다.
주문을 시키는 사람과 주문을 받는 사람들의  뒤섞여 어찌나 정신없던지!


손님들의 뱃속으로 들어가기 기다리고 있던 칼국수들~
한 10분 기다렸나?
자리가 나서 자리에 앉긴 했는데....
이건 자리가 너무 다닥 다닥 좁다..ㅠ.ㅠ
양반다리로 앉아 있으면 옆에서 밥먹는 다른 일행들과 무릎이 다을 정도..-_-;;
어쨌거나 자리를 잡았으니
우리는 칼국수 하나와 쫄면하나를 주문했다.(각각 6천원!!!!!ㄷㄷㄷㄷ)
다른 사람들은 2인 기준으로 만두도 시키긴 하던데..
나와 수정이는 그닥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만두는 패스~~
참, 결재는 주문을 하면서 바로 해야하는 시스템이다...




두둥~ 드디어 나온 칼국수!!!!
뭐 특이한건 없다....ㅎㅎ
해물 칼국수도 아니고 계란이 풀어져 있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인 칼국수라고 할까나...-_-;;
애시당초 칼국수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나이기에
여기까지 찾아온 기대 심리와 맞물려 그닥 맛이 있을리가 없었다.
뭐 수정이는 그럭 저럭 맛나다고는 하던데....흠....



뭐 칼국수는 그렇다하고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 건 바로 이놈!!!!!
정말로 여고 앞에서 2500원에 팔면 딱 일듯한 맛을 가진 이놈을
무려 6000원이나 받다니!!!!!
흠....도대체 전국의 수많은 불로거들은 왜 맛나다고들 칭송했는지....-_-a
내 입맛이 아주 특출나게 까다로운것도 아닌데!
이해를 할 수 없는 맛이었다...ㅎㅎ



1시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은 밖에서까지 줄을 서며 기다리지만....
과연......맛있다고 생각할까나?
내 나이하고 똑같은 나이의 식당이지만 정말로 실망스러웠던 곳...




내가 정말 싫어하는 상태인 맛없이 밥 먹은 상태에서 배만 부른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여기 저기 싸돌아 다닌다!
성심 여중고의 교정에도 한번 들어가보고~



"곰비곰비 문구"? 도대체 먼뜻인지?-_-;;;;;;



날씨가 꽤나 더워서 음료수를 마실까 하던 차에
학교 앞 문방구에 아이스커피가 1000원이라고 적혀있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 커피믹스를 풀어 얼음을 넣어준
전통 아이스커피~!



조금 더 중심가로 나가보니
휴...여기는 사람이 너무 많다.
꼬마 얘들이 직접 물건을 파는거 같긴 하던데...
날씨도 너무 덥고 사람도 치여서 일단 패스~




조금 가다보니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모신 "경기전"이라는게 보인다.
일단 사람을 피해서 들어가 보았다.



태조 이성계가 전주 이씨이던가?-_-a
암튼 초상화 하나 모셔논 곳치고는 규모가 대단했다~



이거 진품은 아니겠지?-_-a
규모에 비해 그 실체가 너무 초라(?)해서 조금은 실망...



잠시 어떤 건물의 마루에 앉아서 쉬다보니
저기 멀리 전주의 명소 "전동성당"이 보인다.



무슨 바자행사를 하는듯 한데...
온동네 전주 시민들이 다 나온듯 했다.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아까 어설프게 먹은 칼국수와 쫄면이 아직 소화가 되지 않은지라 패스~




성당 앞마당에는 먹거리 시자이 들어섰다~
날씨도 더운데 저기에서 시원하게 막걸리 한사발했으면 좋으려만...
이놈의 배는 당최 꺼지질 않는다..ㅠ.ㅠ



그리스도 상앞에서 기념 촬영~!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음료수만 계속 찾게되고...



한옥 마을 근처에는 여기 저기 카페도 많긴 했지만
아직 갈길에 많이 남아 있기에
더 지치기 전에 고고싱~!




자...그럼 이제는 순천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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