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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Go West!!!(2009.07.19) (6)

원래 사려고 마음 먹었던 건 올림푸스 방수 카메라였다.
물속이건 어디건 막 써도 별로 신경 안쓸 수 있는 그런 똑딱이 말이다.
 하지만 필리핀 팔라완으로 이번 휴가를 가서 사용할 목적으로 방수 똑딱이를 알아보던 중
화질에 대한 쓸데없는 욕심은 점점 더 높아져만 갔고...
이윽고 화질 말고는 다 최악이라는 시그마의 똑딱이 'DP2'가 내 손에 들려져 있게되었다.  -_-;;
'그래그래~ 어짜피 방수 카메라라고 해도 물속에서는 그닥 쨍하게 나오지도 않는데~~
걍 똑딱이에 방수팩 쓰면 되지~~음홧홧!!'
라며 나의 자기 합리화는 또 다시 시작되었다...ㅎㅎ


어쨌거나 새로운 식구가 영입되었으니 적응테스트를 좀 할 겸
휴가 전에 청주 본가를 한번은 들려야겠다 생각이 들어
새로 산 카메라와 함께 청주로 고고싱~



수정이와 함께 일요일 아침 본가에 도착해보니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건 진수 성찬!!!
여름철 입맛을 확 살려주는 치킨 샐러드가 정말 맛있었다.
난 사실 샐러드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지만



각종 신선한 야채를 닭고기와 함께 겨자 소스에 버무려서 이렇게 먹는건
정말 최고..ㅠ.ㅠ



여름철의 별미 얼음 동동 오이지 냉채(?)



시큼 매콤한 마늘 짱아찌까지...ㅎㅎ



오늘의 메인 요리 '즉석 양념 소고기 구이!!!
적당히 두꺼운 고기 두께하며 살짝 짭짜름한 간이 밥반찬으로 최고!!!



그렇게 감격의 도가니 속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서둘러 나들이 준비를 했다.
다행이도 날씨는 꽤나 좋은 편이었고~



우리의 목적지는 서산 일대~
새로 개통되어서 차도 거의 없는 시원한 고속도로를 달려주기도 하고



역시 새로 생긴 휴게소 구경도 해본다.



여기는 예산  휴게소인데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새로 생긴 휴게소 답게 깔끔하니 나쁘지 않았다.
뭐 푸트코트의 음식은 먹어보지 않아서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짜피 나야 휴게소에서 먹어봤자 라면이니..-_-;;



하늘이 도와 날씨는 여전히 Good~~!!!



우리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극찬한 '개심사'로가고 있다.
물론 유홍준씨가 얘기한건 벗꽃 핀 광경이기 때문에
지금봐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을거라는 아버지의 설명도 있었고..
어쨌거나 가는 길에 만난 '한우목장(?)'...
소들이 작은 언덕에서 한가롭게 방목되고 있었다.
밑에 저수지에는 물이 잔잔히 흐르고...
(한가롭게 한우나 한마리 잡아 먹었으면.....응?-_-;;;;)



그 저수지 근처에서 쉬어가는 길에 만난 강아지들~
처갓집에 있는 놈들과 구성이 같다...ㅎㅎ
이놈은 페키니즈....
처갓집에 있는 미니에 비하면 완전 어린애이다.
그래도 식탐은 완전 짱..-_-;;;



또 한놈은 마르티즈...
어찌나 의젓한 척(!!!) 하시는지..-_-a



암튼 조금 더 달려 개심사의 일주문앞에 도착하였다.
그리 규모가 큰 사찰이 아니기 때문에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는하나 앞에는 별게 없었다.



그런데 이건 뭐에 쓰나?-_-a
그냥 장식품인거 같기도 하고...



나름 접사 테스트!!!
하긴...요즘 똑딱이들 접사가 더 후덜덜하니



최소 초점거리 28cm인 DP2는 접사에도 그닥 좋은 편이라고는...ㅠ.ㅠ



자...'개심사' 안내문 한번 읽어주시고~



대웅전까지 올리가는 길이 산책하기에 그만이었다.



오래된 소나무들이 많아 그늘도 적당히 만들어 주었고...



골짜기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땀에 젖은 이마를 시원하게 식혀주었다.
에어콘 바람과는 태생부터 다른 바람이랄까...



이렇게 영차 영차 조금만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도착!
연못의 물이 조금 더 깨끗했으면 좋으려만...아쉽~



이 사찰 건축물의 특징은 자연친환경적(?)이랄까나?
누각의 대들보도 잘 보면 곧은 목재를 쓴게 아니라 그냥 자연스럽게 위어 있는 놈을
가져다 쓴게 눈에 띈다. 대웅전이나 다른 건물들도 마찬가지였는데
왠지 곡선의 미를 살린듯하니 자연스러운 멋이었다.



소박하지만 다 이루기에 쉽지 않은 소원이 적혀 있는 누군가의 연등...
사랑, 건강, 화목...



소박한 석탑와 마구 자란듯한 풀들이 오래되고 작은 사찰의 운치를 더 해준다.



대웅전의 모습...
저 아이가 컸을 때는 제발 좀(!!!) 자비로 가득한 세상이 되길...



명부전이라는 곳에 대한 설명...
사찰의 부속건물에 명부전이라는 곳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개심사'를 나와 다시 차를 달린 곳은 '해미읍성'이다.
이곳은 원래 왜구 빈번한 노략질을 막기 위해 세워진 성인데
후세에는 조선 말기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한 성지로도 알려져있다.
도대체 그 당시 왜구의 규모가 얼마나 컷길래 서해 중간에 위치한
서산 앞바다까지 올라와서 노략질을 해댄거냐....-_-;;
(아니면 정부가 무능했던가...예나 지금이나 정부가 무능하면 고생하는건 민초들....ㅠ.ㅠ)



해미읍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이곳에서~



성 안쪽은 넓직하니 별 다른 건물은 특별히 있지 않다.



원래부터 이런 모습이었는지
아니면 복원이 덜된 모습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현재의 해미읍성은 이런 모습이란다.



조선시대 많은 순교자들이 머리채를 철사줄에 묶인채 고문을 당했다하는
'호야나무'



그 '호야나무' 옆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투옥되었던 감옥이 위치해있다.



좌측으로 보이는 곳에 독방 3개
정면에도 독방 3개 규모였으니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던듯다.



복원은 조금은 엉성한 듯...



측면 오픈형 화장실



그래도 곳곳에 전통문화를 체함할 수 있게
나름 신경써서 이런 저런 이벤트를 진행 중이었다.
투호라던가 말타기 라던가...



옛 관청 앞 큰나무 앞에는 사람들이 둘러 앉아
땀을 식히고 있었고...
(저 나무 밑에 둘러앉아 시원한 수박이나 하나 쪼개 먹으면 딱 일텐데!!!)



그 앞에는 동네 어르신으로 추정되는 분들이
신명나게 사물놀이를 하고 계셨다.


그런데...이제는 배고프다ㅠ.ㅠ 슬슬 밥 먹으러 간월도로 출발~


더운 날씨에 잠시 고개를 숙인 해바라기와도 안녕~



성문지기 알바 아저씨들도 안녕~



다시 30여분을 달려 간헐도의 횟집에 도착~~
리사이즈해서 잘 안보이지만 농어는 원산지가 중국산이군..-_-;;



어느듯 3시가 다 되가는 시간...전망이 좋은 자리에 앉아 준다.
뭐 어짜피 식사 때가 아니라 자리는 여기 저기 비어있지만...



식당에서 바라본 풍경.
썰물인가보다~



그렇게 바깥 구경을 하는 사이에 밑반찬이 나오기 시작했다~
뭐 늘상 횟집가면 먹는 것이긴 한데
역시 바다에 가까운 곳에서 먹으니 정말 신선한듯!!!
특히나 저 소라는 리필까지해서 먹을정도로 감칠맛이 났다.



운전을 하시는 아버지는 약주를 원래 거의 안하시는 관계로 이 놈 또한 한잔 해주신다~
참이슬은 없다하여 주문한 지역 소주 '린'!
 맛차이는 잘 모르겠다.ㅎㅎ



소주와 궁합 최고의 안주인
해삼과 멍게~
특히나 해삼은 정말 싱싱해서 떫은 맛 거의 없이 고소했다.



주문한 8만원 짜리 모듬회~
다른 놈들도 맛이 괜찮았고 특히나 광어회는 쫄깃쫄깃 탱글탱글~
역시 회는 바닷가에서  먹어야 제맛~~~



매운탕도 90점은 줄 수 있을듯~
조미료가 좀 들어간 맛이긴 하지만
조미료 들어가고도 맛없는 매운탕보다는 훨 나으니까!!!



아...간만에 맛나는 회를 먹은듯하여 매우 만족스러워하며 다음 목적지로 고고싱~



자~ 다음에 들릴 곳은 간월암이라고하는 사찰이다.
그림에는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사찰처럼 보이지만



아까 본것처럼 때마침 썰물인지라...



실제의 모습은 이러했다.
바닷물이 가득 차 있을 때에는 가운데 아래에 보이는 땟목으로 건너간다하는데...
이것도 살짝 아쉽~



뭐 간월암에 대한 설명은 위에 사진으로 대신하고~



간월암으로 들어가니 입구에서부터 나를 맞이하는 팔자편해 보이는 동자승들...



누군가의 아빠분하고 누군가의 삼촌분도 담배 끊으시길...쿨럭~



그렇게 고풍스러워 보이거나



특별나게 아름다운 건축물은 없었지만



이렇게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사찰이 흔하지는 않을 것이다.



간월암 입구의 수많은 돌탑들의 사연을 궁금해하며
이제는 집으로 발길을 되돌린다.



돌아오는 길에 역시나 잠시 들린 '공주 휴게소'



이 휴게소 역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깔끔하고 모던하게 잘 지어진 듯




이제는 날도 슬슬 어두워져가고 있고...



태양도 서서히 그 모습을 감추어가고 있다.


간만의 갑작스런 나들이...
눈과 입 모두 만족스러웠던 나름 뿌듯한 하루였다.
(합주에 늦지 않았더라면 더 좋아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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